• 2014년 2월 5일
    언브레이커블: 암에 걸리지 않는 인간을 찾아서

    나이트 샤이아말란 감독의 영화 “언브레이커블”은 온 몸이 유리처럼 잘 부서지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 사뮤엘 L 잭슨이 슈퍼 히어로를 찾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에서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같이 약한 사람이 존재한다. 내가 만약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 중에 한 쪽 끝에 서 있다면, 세상 어딘가에는 나와 정반대의 사람, 곧 병들지 않고, 다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질문은 오늘날 암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가진 질문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암과 관련된 것으로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대통령의 속내, 자주 쓰는 단어로 파악할 수 있을까?

    오바마 대통령의 정적들은 대통령이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하면서, 그가 연설에서 “나(I)”, “나에게(me)”, “나의(my)”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실제로 세어보면 알 수 있겠죠. 펜실베니아대학 언어학과의 마크 리버먼(Mark Liberman) 교수가 실제로 대통령 연설을 모두 검토한 결과, 대통령은 오히려 “나”라는 단어를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녕 우리 귀에는 이렇게 자신이 듣고싶은 것만 들리는 것일까요? 오바마가 많이 쓰는 구절로 알려진 “분명한 것은 (make no mistake)”이라는 표현이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전반적인 TV 시청률은 감소하는데 왜 생중계 행사 시청률은 증가할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TV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이나 그레미 시상식과 같은 생중계 행사의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오히려 생중계 방송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생중계 방송의 시청률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개개인의 관심사가 원자화된 시대에 생중계 방송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트위터에 가서 이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사람들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어떻게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

    * 이 글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샌딜 뮬레이네이탄(Sendhil Mullainathan)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1월이 되면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적잖은 계획들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새해 계획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건강한 식단을 가지는 것인데, 이것 못지 않게 우리들의 삶에 중요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잠을 더 많이 잘 필요가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비트코인의 험난한 한 주

    찰스 슈렘은 마이애미의 비트코인 관련 포럼에서 스피치를 한 다음날인 1월 27일 온라인 마약 거래소인 실크로드에서 1백만 달러 어치 가상화폐를 세탁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실크로드는 작년 어둠속에 숨어있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가 체포된 이후 문을 닫았고, 범죄자들은 새로운 암시장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크로드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슈 이번에 체포된 24세 슈렘 씨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에게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창업한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 인스턴트(BitInstant _는 윙클보스 형제들에게 1500만 달러 펀딩을 받았고, (윙클보스 형제 관련 뉴스페퍼민트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미 노동통계국,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은?

    Image from the Atlantic 얼마전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내 직업 동향에 대한 향후 10년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될 직업으로 개인건강관리 보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가정간병인 등 소수의 의료서비스직과 소매점 판매인, 음식준비사(food prep workers)등 10개 직종이 선정되었으며, 이들 상위 10개 직업군들에 의해 10년간 창출될 일자리수는 총 385만개로 전체의 1/6 가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통계국의 장밋빛 전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특정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내 안에 다른 너 – 하프 사이더(Half-sider)와 키메라

    하프 사이더(half-sider)란 몸의 양쪽이 다른 특징을 가진 동물을 말합니다. 이들의 양쪽 몸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들을 테트라가메틱 키메라(tetragametic chimaera)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는 발생 초기의 둘 혹은 그 이상의 수정란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개체로 발달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유튜브에서 트윈지(Twinzy) 보기 위 영상의 트윈지는 발생 극초기(2-세포에서 64-세포 사이)에 두 색이 다른 개체의 수정란이 하나로 합쳐진 것입니다. 이 같은 초기의 융합에 의해 트윈지의 몸은 정확히 양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융합이 발생의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가난한 자들의 침묵, 나는 여전히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주에 뉴스페퍼민트에서 소개한 이코노미스트 칼럼 “가난한 자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에 대한 답변 형식의 칼럼입니다.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내 동료의 칼럼을 통해 저는 제가 5년 전에 쓴 글이 매트 밀러의 워싱턴포스트 칼럼에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밀러는 칼럼에서 “불평등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음에도 왜 미국의 빈곤 계층은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는가”하는 문제에 대한 저의 주장을 인용하며 이에 동조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도 더 나은 물건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물질적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아보카도와 멕시코 미초아칸 주, 그리고 템플러 기사단

    “초록빛 황금(oro verde)” 멕시코 중부의 미초아칸 주(Michoacán) 사람들이 지역 경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열대과일 아보카도를 일컬어 붙인 별명입니다. 세계 최대의 아보카도 산지이기도 한 미초아칸 주는 지난해에만 미국에 아보카도 50만 톤을 수출했고, 올해는 아보카도 수출을 통해서만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입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하고 규제하는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멕시코 주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수출 인증을 받은 미초아칸 주는 미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전체 수입산 아보카도의 8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딴시따로(Tancítaro)는 미초아칸 주 안에서도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 사랑이 예산을 만나는 지점

    매년 미국의 커플들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구매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씁니다. 2012년 한 해에만 다이아몬드와 결혼 관련 보석 구입에 110억 달러를 썼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학자금 대출 빚을 갚고 일자리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약혼 반지로서 다이아몬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에 쓰는 돈은 경기 전반의 호황이나 불황과 궤를 같이 합니다. 2012년에 커플들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구입하는 데 평균 4천 달러를 썼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결혼 반지를 구매하는 데 1,500달러를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구글의 딥마인드 인수를 바라보는 세가지 단서

    구글은 지난 주 인공지능회사 딥마인드(DeepMin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런던대학의 매튜 히깅스는 이 인수를 세가지 단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1. 구글이 이미 알고 있는 것: 구글의 자신의 제품들에 이미 다양한 인공지능을 적용해 왔습니다. 무인자동차, 구글 글래스의 음성인식, 검색엔진의 예측기능과 페이지-랭크 알고리듬 등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딥마인드와 같은 인공지능 연구회사의 인수는 자연스런 수순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은 구글의 이 인수가 과연 자신들이 가진 기존의 인공지능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인지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무인비행체(Drones)로 향하는 이유

    무인 정찰이나 미래 배송 시스템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무인비행체(Drone) 기술이 부동산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무인비행체를 통해 원하는 조감도 전경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건물의 조감도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서 구현되어왔습니다. 조감도는 건물은 물론 건물이 들어서는 대지의 주변 환경까지 3차원 입체 모델링을 하거나, 항공사진이나 주변 고층건물에서 찍은 주변 환경 사진에 건물의 렌더링 이미지를 꼴라주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