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2월 7일
    포스트모더니즘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이유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문학, 사회학, 건축 등의 분야에 존재하는 특별한 사고방식입니다. 이 단어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절대적 진실과 객관적 현실을 부정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묘사하는지를 특히 언어의 측면에서 강조합니다. 몇몇 인문학 분야에서 보여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중요한 한 특징은 그들의 문장이 매우 난해하다는 점입니다.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공포의 권력: 아브젝시옹에 대하여” 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터무니없이 거대한 외부 또는 내부에서 퍼져 나오며 가능한 것, 참을 수 있는 것,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흰 얼굴의 노예들: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인종주의 활용법

    -뉴올리언즈대학에서 미국사를 가르치는 Mary Niall Mitchell교수가 NYT에 기고한 글입니다. 1864년 1월, 하퍼스위클리(Harper’s Weekly)에는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사진 한 장이 실렸습니다. 북부군이 점령한 뉴올리언즈에서 갓 자유를 찾은 흑인 노예 8명의 사진이었습니다. 세 명의 어른들 앞에 7세에서 11세 사이의 아이들 5명이 서있는 사진이었죠. 페티코트를 갖춘 드레스와 정장을 말쑥하게 갖춰입은 차림새보다도 더 독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의 생김새였습니다. 피부색이 밝고 머릿결이 부드러운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북부의 중산층 백인 독자들은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남부의 노예들이 모두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빌 게이츠가 워싱턴 정치의 중요성을 알아간 과정

    빌게이츠가 미 의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그는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1998년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Antitrust)법을 어겼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을 당시, 청문회장에서의 빌게이츠의 발언은 어눌했고 그는 전혀 정치 과정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곧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정치 과정에 적극 개입했습니다. 빌게이츠는 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워싱턴 정가에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5년 전만 해도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것에 전혀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신흥 경제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흥 경제국(emerging markets)의 통화 가치들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 역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각 국 중앙 은행들은 환율을 지키기 위해서 실물 경제를 희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경은 낯설지 않습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의 정도를 줄이겠다(tapering)는 발표를 한 이 후 미국 내 이자율이 오를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금융 위기 직후 신흥 경제국에 쏟아 부었던 돈을 회수해서 미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황이 여기까지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세계에서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에서 배우는 교훈

    에스토니아는 북동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로, 인구수가 130만명에 불과한 소국입니다. 인도 친구는 “거기에 정부가 관여할 게 머가 있어요?” 라고 묻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Healthcare.gov 개발에 첫 아이폰 개발 비용의 2.5배가 소요되고 너무나 불편한 시스템에 불만이 자자한 지금 이 작은 국가가 어떻게 e-Governtment 를 구축하고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가 되었는지 들여다보는 건 중요한 시사점을 가집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에스토니아가 연말정산과 투표까지 전자화된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건 웹싸이트 몇개 덕분이 아니라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독일,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는 과연 좋은 투자처일까?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화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금융 지원에 힘입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 운영자들은 많게는 연 20%까지 확정 수익률을 내걸며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끊이지 않는 투자행렬은 빠른 속도로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투자붐이 일어난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투자처로서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시설 개발자들이 약속한 투자 수익률만큼 투자자들에게 배당이 제 때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원금을 손실하는 투자자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다음 유행병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갈지 모릅니다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의 과학자들은 “H 형(type H)” 보톨리눔 톡신이라는 독극물의 유전자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이 독극물은 1g 으로 5억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강력한 독극물이며 해독제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유전자 정보는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가 금지된 비밀 유전자 정보가 되었습니다. 생물학에서 이러한 발견은 계속되고 있고 가상세계의 정보와 물리적 현실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인터넷에서 설계도를 다운 받아 3D 프린터를 통해 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파리 시장 후보 2인, 차이점과 공통점은?

    3월에 치러지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파리 시장일 것입니다. 5만5천 명에 대한 인사권을 비롯, 큰 권력을 누리는 파리 시장은 선출된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현재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파리 시장 선거는 여성 후보 두 사람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현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ë)의 뒤를 잇는 사회당 소속의 안느 이달고(Anne Hidalgo)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귀화 시민인 이달고는 13년 간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찬란한 기계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사람들이 행하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어떤 기술들은 과거보다 쓸모가 덜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가치 있게 된 기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뉴스를 제작하는 사업을 예로 들어보면 기술 발전은 스프린터처럼 중요한 사건을 재빨리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마라톤 선수처럼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취재를 해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은 어떻게 살아났나

    펜실베니아 요크시에 있는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 공장에서 일하던 마크 데팅거(Mark Dettinger) 씨는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오토바이 앞 부분의 전기 장치들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끼우는 데 오토바이 한 대당 1.2초가 더 걸렸고, 이는 연간 오토바이 생산량을 2,200대나 줄였습니다. 매출로 따지면 수백만 달러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라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 할리 데이비슨은 조립 과정에서 몇 초 더 걸리는 것을 우려할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은행보다 저소득층에 더 나을까?

    전통적인 은행들은 미국의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이 이 분야에 뛰어 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 우체국(USPS)입니다. 지난주 미 우체국은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계층에게 예금 계좌를 열어주고 소규모 대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이 어떻게 의미있는 공공 서비스가 되고 또 우체국의 재정 상황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기술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우체국의 발표 이전에도 통신사인 T-모바일이나 월마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환경 보호 정책의 경제학적 가치는?

    흔히 환경 보호 정책은 기업 및 개인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여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이러한 통념과는 달리 환경 보호 정책이 꼭 경제 성장을 저하시키는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개인들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아담 이센(Adam Isen)과 그의 동료 마야 로신-슬레이터(Maya Rossin-Slater), 리드 워커(Reed Walker)는 1970년 미국에서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의 실행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줄어든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임금 수준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