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2월 12일
    온라인 데이팅 웹사이트를 통해서 배우는 경제학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폴 오이어(Paul Oyer)는 지난달 출판된 “온라인 데이팅으로부터 배운 경제학 (Everything I Ever Needed to know About Economics I Learned From Online Dating)”의 저자입니다.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직접 이용한 당사자로서 오이어 교수는 온라인 데이팅 시장에 적용되는 경제학의 논리들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책은 어떻게 경제학적 지식이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짝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가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전략은 유용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왜냐면 그 역시 그의 짝을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아이폰 단말, 글로벌 화폐

    저는 최근 청구서를 아이폰으로 지불했습니다. 앱이나 모바일 뱅킹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애플의 아이폰 단말을 화폐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시작은 작년 12월 뉴욕으로 출장을 갔을 때였습니다. 저는 용역서비스는 싸고 IT 기기는 비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출시된 아이폰5s는 $1,130 정도합니다. 미국에서 사면 세금을 포함해도 $815 정도지요. $1,130면 이탈리아 노인 간병인의 한 달 월급 정도 됩니다. 저희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제가 미국에 출장간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월급 대신 아이폰을 사다주면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보다 나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7가지 개선 방안

    과거와 비하여 많은 행정서비스가 전산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정부가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참된 의미를 디지털 인터페이스 구축과 같은 형식에만 한정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잡한 규례, 부족한 디지털 행정력, 불합리한 조달 과정이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제약을 딛고 보다 나은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7가지 개선 방안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시민들을 우선하는 행정서비스 문화를 도입하라 많은 정부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정적 실험들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의는 관료주의의 홍수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왜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웃기지 않다고 생각할까요

    (가디언의 딘 버넷 칼럼입니다) BBC는 더 이상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토크쇼를 만들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는 토크쇼 자체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토크쇼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크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어쨌든 BBC의 이 결정은 연예계의 “창조론 논쟁”이라 할 수 있는 “여자는 웃기지 않는다”는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마치 “창조론”이 증거와 무관하게 누군가에 의해 끝없이 주장되는 것처럼 이 주장 역시 몇몇 사람들의 고집에 의해 계속 주장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모바일 환경에서 위키피디아가 살아남으려면?

    인터넷 사용 환경이 모바일 기기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웹사이트들이 적응 기간을 거쳤지만, 위키피디아의 고민은 더욱 깊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도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작업이 가능한가가 문제로 떠올랐던 것이죠. 위키피디아는 10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모바일팀을 만들었고, 작년 7월부터 모바일에서도 문서를 만들고 편집하는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모바일 기기로 위키피디아에 접속하는 사용자 비율은 약 20퍼센트로 여타 사이트들에 비해 낮은 편이기도 하지만, 문서 작성과 편집의 모바일 비중은 1% 정도로 더욱 낮습니다. 모바일 기기 환경은 생산 활동보다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미국의 선거는 왜 돈이 많이 들까?

    미국의 선거 자금은  매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에 치러질 중간 선거가 9개월이나 남았지만 이미 모금과 지출 경쟁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2012년 대선 때는 선거 자금이 총 2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같은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도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 한 번에 3천만 달러 정도가 쓰이니, 미국이 유독 선거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2010년 시티즌즈 유나이티드(Citizens United)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꼽습니다. 기업이나 노조의 독립적, 즉 특정 후보의 선거 본부에서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떼인 돈 받아내기” 두 헤지펀드의 정반대 접근법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13년 전의 채무불이행(Default) 위기를 다시 겪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두 곳이 아르헨티나 정부가 2001년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채권을 두고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곳이 채무자를 어떻게든 달래서 있는 돈이라도 적당히 받아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면, 다른 한 곳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빌려준 돈을 이자까지 쳐서 모조리 받아내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도덕적으로 정당한 문제가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온라인 매체 독자 수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의 관심을 측정할 수 있는 아무 방법이나 말해 보세요. 어떠한 방법을 당신이 말하든 우리는 (1) 왜 그 방법이 유용한지, (2) 왜 그 방법이 쓸모 없는지, (3) 언론사들이 어떻게 이 수치를 조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뷰나 클릭 수는 온라인에서 독자들의 관심사를 측정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었고 최근에는 고유 방문자 수가 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독자(readers)”는 과거에 이 단어가 의미하던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신문을 구독하는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도시에서의 삶이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2) – 장점편

    도시에서의 삶이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 단점편에서는 도시 거주민들이 전원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알레르기, 천식, 불안장애, 기분장애, 정신분열증, 생체리듬 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도시에서의 삶이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분명 전원에서의 삶보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몇몇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밝힌 질환을 제외하고는 도시에서 거주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꽤나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페미니스트는 성형을 받으면 안 되나요?

    지난 한 해동안, 성형수술이 17% 증가했다는 소식은 줄리 크리스티가 성형수술을 받았음을 고백했을 때 “그녀는 모두를 배신했다”라고 떠들던 언론과, 그녀를 비난하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나는 40대에 눈꺼풀이 쳐지는 증상때문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간에게 눈은 상대방과의 교감을 의미하며, 언론인으로서 나에게 이는 특히 중요했습니다. 나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이 받은 수술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을 보았고, 오히려 내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이런 인간의 약함에 더욱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더 보기

  • 2014년 2월 10일
    일본의 공영방송, 우향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영방송 NHK의 경영위원 12명 중 4명을 새로 임명한 뒤, NHK가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위원 가운데 한 사람인 소설가 히아쿠타 나오키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타모가미 토시오의 유세 현장에서 난징 대학살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타모가미 토시오는 지난 2008년 희한한 수정주의 사관 탓에 해임된 공군대장 출신 인사입니다. 새로 취임한 모미이 가쓰토 회장도 NHK가 정부의 노선을 따라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공영방송국 NHK는 법적으로 정치적 더 보기

  • 2014년 2월 10일
    위기가 발생할수록 강해지는 달러

    최근 금융 시장에 발생한 만성적인 문제들의 일부는 미국의 정책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 가운데 그 어느 것도 달러화의 위상을 위협하거나 약화시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금융 시장이 혼란스러워질수록 시장의 핵심적 통화로서의 달러화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넬대학의 교수이자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에스워 프라사드(Eswar Prasad)는 최근에 펴낸 책에서 이러한 역설적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프라사드 교수는 말합니다. “달러의 역설이 존재합니다. 미국의 정책 때문에 발생한 금융 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은 달러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