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 5일
    [필진 칼럼] 악몽을 자꾸 꾸는 이유, 악몽을 피하는 법

    지난 10월 1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9월 22일 애틀란틱에는 “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꿈에서 자꾸 학창 시절로 돌아갈까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구글에 같은 질문을 쳤을 때 미국의 지식 문답 사이트인 쿠오라(Quora)에 비슷한 질문이 여럿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네요. 하버드 대학에서 꿈을 연구하는 디어드르 바렛은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학창 시절 겪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꿈으로 꾼다고 말합니다. 늦잠 때문에 시험에 늦는 꿈, 더 보기

  • 2022년 12월 2일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급증한 이유, 우리가 알던 그게 아니라고?

    비만의 원인에 관해 과학자들은 여전히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만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고 책임도 개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정확하지도 않으며,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가 없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죠. 지난 10월 영국 왕립학회에 모인 과학자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쓴 칼럼과 그에 대한 해설을 스브스 프리미엄에 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급증한 이유, 우리가 알던 그게 아니라고?

  • 2022년 12월 2일
    [필진 칼럼] 2022년 미국 중간선거는 무엇이 걸린 선거일까?

    지난 9월 28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조금 전에 아메리카노 팟캐스트에 새 에피소드를 올렸습니다.   2년에 한 번씩 모든 의석을 새로 뽑는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50:50인 상원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뒤 대선에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지도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렸습니다.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은 선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관행을 깨고 적극적으로 당내 더 보기

  • 2022년 11월 30일
    [필진 칼럼] 이란 여성들은 반정부 시위에서 왜 히잡을 불태웠나

    히잡을 바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 경찰에 붙잡혀 살해된 여성 마사 아마니의 죽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빠르게 번지던 지난 9월 26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한 여대생의 죽음으로 인해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른바 “도덕 경찰”이 히잡을 헐렁하게 썼다는 이유로 22세 대학생 마사 아미니를 때려 숨지게 했고,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히잡을 불태우고 머리를 자르며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을 포함,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고, 더 보기

  • 2022년 11월 29일
    대권 도전 선언한 트럼프, 정말 출마할 수 있을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사흘 뒤인 18일,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두 가지 주요 수사를 더 신속히 진행하고자 잭 스미스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를 특별검사(special counsel)로 임명했습니다. 스미스 특검이 지휘하게 된 수사는 지난해 1월 6일 일어난 의사당 테러의 전모를 조사하고 책임자를 밝혀내는 수사와 트럼프가 자택으로 가져간 것으로 의심되는 백악관 기밀문서 관련 수사입니다. 특검 임명 과정부터 2024년 대선 구도에 특검이 미칠 영향까지 스브스 더 보기

  • 2022년 11월 28일
    [필진 칼럼] 나를 위해 지금 현재에 충실합시다

    정신과 신체를 별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혼이나 귀신, 또 영적인 세계와 같은 개념은 그러한 이원론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이원론을 부정하며, 우리가 나 자신에 관해 느끼는 몸과 분리된 자아라는 감각은 뇌의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는 환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원론에서 신체가 정신에, 또 정신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우 신비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실제로 정신이 신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제를 밝혀냈습니다. 가짜 약이 더 보기

  • 2022년 11월 25일
    [필진 칼럼] 수리남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의 그림자

    9월 21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관해 수리남 정부가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창작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애꿎은 피해와 표현의 자유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색하거나 창작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이며, 주요 등장인물도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알려지면서 수리남의 내용 가운데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부터 창작인지를 둘러싼 기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 보기

  • 2022년 11월 24일
    우리가 굳이 암호화폐를 사용할 이유가 뭐냐는 질문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루나-테라 사태로 수십조 원의 가치가 사라져 전 세계 암호화폐 관계자들을 망연자실하게 했죠. 이어 이달 초에는 가장 인기 있고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그들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의문을 담은 기사 하나가 올라온 지 단 며칠 만에 파산 신청을 하고 말았습니다.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번 FTX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의 끝이 더 보기

  • 2022년 11월 23일
    [필진 칼럼] 수십 년째 줄어들던 미국 범죄율의 불안한 반등 조짐

    지난 9월 19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에서 불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폭력 범죄 전체 건수는 1월 초부터 6월 말 사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 증가했습니다. 액시오스(Axios) 기사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중독, 정신 건강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더 보기

  • 2022년 11월 22일
    [필진 칼럼] 문화 현상이 된 ‘사랑의 언어’

    지난 8월 27일 뉴욕타임스에는 ‘여섯 번째 사랑의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글쎄요, 어지간하면 제목으로 글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이 무슨 내용일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낚시가 성공한 것이죠. 아니, 흥미롭게 읽었고 생각할 거리를 얻었으니 낚시가 아니라 글 제목을 잘 지었다고 해야겠네요. 기사는 1992년, 50대의 목사이자 상담전문가였던 개리 챕맨(Gary Chapman)이 20년간 여러 부부와 연인들을 상담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펴낸 ‘다섯 가지 더 보기

  • 2022년 11월 22일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브스 프리미엄에 올린 이번 글에서는 뉴욕타임스 인도 특파원을 지낸 리디아 폴그린의 칼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위험한 진짜 이유가 궁금하면 미국 밖을 보라”를 옮겼습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이해하는 ‘언론의 자유’가 왜 위험한지를 짚은 주장과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 2022년 11월 1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붉은 파도’가 없었던 이유는

    지난주 치른 미국 중간선거에 관해 스프에 쓴 두 번째 분석입니다. 예년 같은 중간선거였다면 야당인 공화당이 큰 승리를 거둬 상원과 하원을 모두 석권하는 게 당연해 보였지만, 이번 중간선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투표용지 효과(downballot effect)를 바탕으로 풀어봤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붉은 파도’가 없었던 이유는 함께 읽어보실 만한 뉴욕타임스 칼럼으로, 미셸 골드버그가 쓴 “Republicans Did Not Read the Room”를 번역했습니다. 분위기 파악에 실패한 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