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2월 7일
    [칼럼] 미국은 더 이상 자유시장 경제가 아니다

    20세기 중후반만 해도 미국은 유럽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시장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미국 시장경제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독점(monopoly) 혹은 과점(oligopoly)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필리폰 교수는 독점 때문에 매달 미국 가계당 300달러의 효용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하면서 진영 논리에 따라 유럽을 잘못 인식하고 잘못 배우려는 노력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더 보기

  • 2019년 12월 6일
    폴 그레이엄 – 천재에 대한 버스표 이론(2/2)

    1부로 그리고 더 비참한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이런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런 이들을 기록하지 않기에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지 못합니다. 문제는 어떤 관심사에 대해 그 보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언제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느냐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1830년은 자연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였습니다. 만약 다윈이 1809년이 아닌 1709년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더 보기

  • 2019년 12월 6일
    폴 그레이엄 – 천재에 대한 버스표 이론(1/2)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타고난 자질과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관심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에게 조금 실례를 해야겠네요. 바로 버스표를 모으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옛날에 버스를 탈 때 요금으로 내던 버스표를 수집합니다. 다른 많은 수집가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자신이 수집하는 버스표의 차이에 대해 강박에 가까운 집착을 보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버스표의 차이는 다른 이들은 더 보기

  • 2019년 12월 2일
    [칼럼] 저출생 현상, 패닉하지 마세요

    UC버클리에서 인구통계학을 연구하고 있는 레슬리 루트, 볼링그린주립대 가족인구연구소의 캐런 벤자민 구쪼 소장대리, 존스홉킨스대 공공보건학부 조교수 앨리슨 제밀이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더 보기

  • 2019년 11월 29일
    “오케이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생물학적 나이를 떠나 '꼰대' 마인드를 지닌 사람에게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오케이부머"일지도 모릅니다. 더 보기

  • 2019년 11월 25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는 방법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피해야 하는 대화 주제로 흔히 정치, 종교, 섹스를 꼽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대화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죠. 성에 대한 대화, 특히 성적 악행에 대한 대화는 여전히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말들과 완곡어법으로 포장돼 의도와 관계없이 해로운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사건은 언어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의식이 없는 14세 소녀를 집단 강간한 5명의 남성이 “성폭행(sexual assault)”이 아닌 “성적 학대(sexual abuse)”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까닭은 더 보기

  • 2019년 11월 23일
    미국 선거인단 제도에 숨은 어두운 그림자: 인종차별

    미국 선거 제도의 역사에서 선거인단이라는 제도는 어쩌면 가장 은밀하게 유색인종의 선거 참여를 제한하고 가로막은 장벽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여 년 전 남부에 사는 백인의 표에 가중치를 주기 위한 묘책으로 고안된 선거인단 제도는 지금도 정확히 그 목적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9년 11월 21일
    음악 교육은 정말 아이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2004년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음악 교육은 지능을 높인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토론토대학 미시사가 캠퍼스의 심리학자인 글렌 쉴렌버그는 144명의 아동을 임의로 네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1년 동안 키보드를 가르쳤고, 다른 그룹은 노래 연습을, 다른 그룹은 연기를, 그리고 나머지 그룹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네 그룹 중 음악을 배우지 않은 두 그룹은 1년 동안 지능지수가 평균 4.3점 오른 반면, 음악을 배운 두 그룹은 평균 7점이 올랐습니다. 쉴렌버그는 애초에 음악 교육이 아동의 추론 능력과 수리, 더 보기

  • 2019년 11월 18일
    신뢰의 대가와 비용

    우리는 주변에서 사람을 너무 믿어서 고통받는 이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기 피해를 입은 고객, 연인에게 배신당한 사람,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사람 등 다양하죠. 당신도 누군가를 믿었다가 상처받은 경험을 갖고 있을 겁니다. 이런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타인을 너무 믿고, 속아 넘어가기 쉬운 존재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인상은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에서 수집된 신뢰 관련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타인을 믿을만한 존재로 여기는지를 말해주는 대인 신뢰도는 50년만에 최저치를 더 보기

  • 2019년 11월 15일
    오디오 레볼루션(4/4)

    유튜브의 수치들은 환상적입니다. 매달 유튜브에 접속하는 사람의 수는 19억명으로, 이들은 하루에 수십억 시간의 영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이용합니다. 유튜브는 전세계에서 구글 다음으로 많은 검색이 이루어지는 사이트입니다. 또 구글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사이트이기도 합니다. 매 1분 마다 400시간 분량의 컨텐츠가 올라옵니다. 컨텐츠 증가량으로도 페이스북 다음의 전세계 2위 입니다. 유튜브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이들을 영상 혹은 시각적 매체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물론 유튜브에서는 영상이 플레이됩니다. 그리고 게임이나 뷰티처럼 영상이라는 더 보기

  • 2019년 11월 15일
    오디오 레볼루션(3/4)

    정보와 뇌 그럼 핫미디어는 핫메시지가 성공할 수 있는 공간, 혹은 무대를 만든다고 말할때, 그 말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무대란 무엇일까요? 사실 무대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바로 정보가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즉, 헤드폰과 오디오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곧 우리의 뇌에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뇌는 매우 중대한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바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감각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는 곧 더 보기

  • 2019년 11월 15일
    오디오 레볼루션(2/4)

    잊지말아야할 것은 우리가 미디어를 뜨겁고 차갑다고 말할 때, 그 말이 해당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에 대한 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디어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말의 뜻은 어떤 미디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그 무대가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핫미디어는 핫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쿨미디어는 쿨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 핫미디어는 내용을 뜨겁게 데우고, 쿨미디어는 내용을 차갑게 식힙니다. 쿨미디어인 문자 메시지와 핫미디어인 이메일의 차이를 생각해봅시다. 두가지 모두 글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