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21년 2월 26일. 우주 먼지가 인간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Quanta, Natalie Wolchover) 원문 보기 지표면 1㎡에는 매년 약 10개의 우주 먼지가 떨어집니다. “즉 우주먼지는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죠. 길거리에도 있고 당신의 집에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 옷에 묻어 있을 수도 있지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유성진(micrometeorites)이라 불리는 우주 먼지를 연구하는 행성과학자 매튜 겐지의 말입니다. 둥글고 다양한 색깔을 가진 수 밀리미터 크기의 작은 구슬 모양을 한 유성진은 흔한 만큼 또 특별합니다. 이들은 1870년 HMS 챌린저 호가 태평양 바닥에서 이들을 긁어내기 전까지는 그 존재가 알려지지 더 보기

  • 2021년 2월 5일.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David Kinney, Psyche) 원문 보기 미얀마에서 태어난 케니 차우는 1987년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2011년 해고될 때까지 보석상에서 다이아몬드를 가공했고, 그 돈으로 가족을 위한 집을 샀습니다. 해고된 그는 동생처럼 택시 운전사가 되기로 했고, 75만 달러(약 8억 4천만 원)를 대출받아 택시 면허를 구했습니다. 그는 개인택시를 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모든 일이 잘 풀렸습니다. 택시 면허의 가격은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거품은 꺼졌고,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사업이 등장했습니다. 더 보기

  • 2021년 1월 26일. ‘음~’, ‘어~’ 같이 무의미해 보이는 감탄사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Julie Sedivy, 노틸러스) 원문 보기   당신은 당신을 지켜보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당신의 말문이 막히거나, 주저하거나, ‘음~’ 혹은 ‘어~’와 같은 단어를 쓸 때마다 한 사람이 그 수를 센 다음 발표가 끝나면 그 수를 이야기합니다. 이는 토스트마스터(Toastmasters)라는 발표 연습 모임에서 “아 계수기(Ah Counter)”라 이름을 붙인 연습법입니다. 이 연습의 목표는 이런 무의미한 감탄사를 줄이는 것입니다.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음~’이나 ‘어~’와 같은 감탄사가 발표자를 준비가 안 된, 긴장한, 곧 부적절한 더 보기

  • 2021년 1월 14일. 팩트풀니스의 단편적 세계관(2/2)

    (Christian Berggren, Quillette) 원문 보기 3.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가능성: 이건 그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세계 인구 예측은 팩트풀니스의 중요한 주제이며, 이 책이 주장하는 낙관적 미래를 뒷받침하는 주요 근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사용한 분석 방법은 여러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 가장 최신 예측인 UN이 2017년 발표한 인구 예측은 세계 인구가 팩트풀니스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날 약 70억 명의 지구 인구는 2100년, 100~130억 명 사이가 될 것이다. 팩트풀니스는 더 보기

  • 2021년 1월 14일. 팩트풀니스의 단편적 세계관(1/2)

    (Christian Berggren, Quillette) 원문 보기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한스 로슬링은 오늘날 세계가 어떻게 더 나아지고 있는지를 눈에 확 들어오는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세계적인 테드(TED) 스타에 올랐고, 2012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그의 사후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펴낸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을 미국의 모든 대학 졸업생에게 선물했으며, 학술지 네이처는 이런 찬사를 보냈다. “이 위대한 책은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모두에게 선포한다. … 그의 유명한 더 보기

  • 2021년 1월 4일. 내가 CDC에 신뢰를 잃은 이유 – 코로나 19 백신은 누가 먼저 맞아야 하나

    (Persuasion, 야샤 멍크(Yascha Mounk)) 원문 보기 코로나19 백신은 누구부터 맞아야 할까? 이 질문은 쉬운 질문이 아니다. 여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도덕철학자들끼리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나 역시 윤리학과 정치철학을 연구하는 사람이지만, 내게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할 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도덕철학자들이 오랫동안 합의해온 기본 원칙들은 존재한다. 첫 번째 원칙은 평등을 위해 모든 이의 삶의 수준을 낮추는 것을 일컫는 ‘하향 더 보기

  • 2020년 12월 11일. 점점 더 많은 동물 윤리학자들이 애완동물(pet)을 길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

    (가디언, Linda Rodriguez McRobbie) 원문 보기 제시카 피어스가 애완동물 기르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것은 밀폐용기 안에 든 새끼쥐들을 보았을 때입니다. 그녀는 미국의 애완동물 체인인 펫스마트에서 딸이 기르는 도마뱀의 먹이로 귀뚜라미를 사고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통 안에서 찍찍대던 쥐들은 아마 애완동물로, 아니면 뱀의 먹이로 팔렸을 것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명윤리학자로써 분명한 문제의식을 느꼈지요. “쥐에겐 공감능력이 있습니다. 어미쥐로부터 강제로 떼내어진 새끼쥐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더 보기

  • 2020년 12월 4일. 백신이 나와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내가 예전과 같은 삶을 원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가디언, Emma Brockes) 원문 보기 누구나 생각이 갈팡질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일을 앞두고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주 단순한 일이라도 처음에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다가, 곧이어 그 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일종의 내적 협상을 경험합니다. 그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등의 생각이 머리 속에서 돌아다닙니다. 지난 주 옥스포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뉴스가 그랬습니다. 나는 세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11월 27일. 가변적 보상이 가진 강력한 중독성

    (Medium, Marvin Liao) 원문 보기 내가 이 개념을 처음 들은 것은 2012년 친구 니르 이얄(Nir Eyal)로부터 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대부분의 인기 서비스는 이 개념을 핵심 기술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인간 본성의 깊숙한 면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도합니다. 이 개념은 바로 가변적 보상(variable rewards)입니다. 이 보상은 B.F 스키너가 1950년대 발견한 것으로 그는 이를 보상의 가변적 일정 변화(variable schedule of rewards)라 불렀습니다. 스키너는 실험실의 쥐가 무작위로 보상이 주어질 때 더 열성적으로 더 보기

  • 2020년 11월 20일. 시간의 흐름과 강화 학습의 관계

    (Jordana Cepelewicz, Quanta) 원문 보기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경험과 행동의 기반이 되는 매우 중요한 감각이지만, 동시에 주관적이고 불규칙한 감각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의 감정, 배경 음악,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등 우리의 주의를 끄는 모든 것이 이 감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시간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화난 얼굴이 그렇지 않은 얼굴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미사진이 나비 사진보다 더 오래 보였다고 느꼈으며, 붉은 색이 푸른 색보다 더 보기

  • 2020년 11월 13일. 신체 접촉의 중요성(2/2)

    (Laura Crucianelli, AEON) 원문 보기 많은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사회적, 감정적 촉감의 인식을 위해 일반적인 촉감과 다른 특별한 인식경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경로를 통해 우리는 애정이 담긴 접촉을 인식한 후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는 부위인 뇌섬엽(insula)에 이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애정이 담긴 접촉 또한 아기의 인지적 사회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개월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한 한 연구는, 아기들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을때 아기들이 사람의 얼굴을 더 잘 기억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곧, 더 보기

  • 2020년 11월 13일. 신체 접촉의 중요성(1/2)

    (Laura Crucianelli, AEON) 원문 보기 촉감(touch)은 우리가 세상애서 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인 동시에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가는 감각입니다. 마가렛 앳우드는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은 눈보다 빠르고, 말보다도 빠르다(Touch comes before sight, before speech)”. “촉감은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말이며,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사실입니다. 태아는 16주가 되었을때 솜털(lanugo)이라는 가는 털로 뒤덮입니다. 연구자들은 이 솜털이 모체의 양수가 주는 안락함을 느끼게 만들며, 출산 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