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20년 12월 11일. 점점 더 많은 동물 윤리학자들이 애완동물(pet)을 길러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

    (가디언, Linda Rodriguez McRobbie) 원문 보기 제시카 피어스가 애완동물 기르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것은 밀폐용기 안에 든 새끼쥐들을 보았을 때입니다. 그녀는 미국의 애완동물 체인인 펫스마트에서 딸이 기르는 도마뱀의 먹이로 귀뚜라미를 사고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통 안에서 찍찍대던 쥐들은 아마 애완동물로, 아니면 뱀의 먹이로 팔렸을 것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명윤리학자로써 분명한 문제의식을 느꼈지요. “쥐에겐 공감능력이 있습니다. 어미쥐로부터 강제로 떼내어진 새끼쥐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더 보기

  • 2020년 12월 4일. 백신이 나와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내가 예전과 같은 삶을 원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가디언, Emma Brockes) 원문 보기 누구나 생각이 갈팡질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일을 앞두고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주 단순한 일이라도 처음에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다가, 곧이어 그 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일종의 내적 협상을 경험합니다. 그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등의 생각이 머리 속에서 돌아다닙니다. 지난 주 옥스포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뉴스가 그랬습니다. 나는 세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11월 27일. 가변적 보상이 가진 강력한 중독성

    (Medium, Marvin Liao) 원문 보기 내가 이 개념을 처음 들은 것은 2012년 친구 니르 이얄(Nir Eyal)로부터 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대부분의 인기 서비스는 이 개념을 핵심 기술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인간 본성의 깊숙한 면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도합니다. 이 개념은 바로 가변적 보상(variable rewards)입니다. 이 보상은 B.F 스키너가 1950년대 발견한 것으로 그는 이를 보상의 가변적 일정 변화(variable schedule of rewards)라 불렀습니다. 스키너는 실험실의 쥐가 무작위로 보상이 주어질 때 더 열성적으로 더 보기

  • 2020년 11월 20일. 시간의 흐름과 강화 학습의 관계

    (Jordana Cepelewicz, Quanta) 원문 보기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경험과 행동의 기반이 되는 매우 중요한 감각이지만, 동시에 주관적이고 불규칙한 감각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의 감정, 배경 음악,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등 우리의 주의를 끄는 모든 것이 이 감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미지를 시간을 바꿔가며 보여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화난 얼굴이 그렇지 않은 얼굴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미사진이 나비 사진보다 더 오래 보였다고 느꼈으며, 붉은 색이 푸른 색보다 더 보기

  • 2020년 11월 13일. 신체 접촉의 중요성(2/2)

    (Laura Crucianelli, AEON) 원문 보기 많은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사회적, 감정적 촉감의 인식을 위해 일반적인 촉감과 다른 특별한 인식경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경로를 통해 우리는 애정이 담긴 접촉을 인식한 후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는 부위인 뇌섬엽(insula)에 이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애정이 담긴 접촉 또한 아기의 인지적 사회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개월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한 한 연구는, 아기들을 부드럽게 쓰다듬었을때 아기들이 사람의 얼굴을 더 잘 기억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곧, 더 보기

  • 2020년 11월 13일. 신체 접촉의 중요성(1/2)

    (Laura Crucianelli, AEON) 원문 보기 촉감(touch)은 우리가 세상애서 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인 동시에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가는 감각입니다. 마가렛 앳우드는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은 눈보다 빠르고, 말보다도 빠르다(Touch comes before sight, before speech)”. “촉감은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말이며,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사실입니다. 태아는 16주가 되었을때 솜털(lanugo)이라는 가는 털로 뒤덮입니다. 연구자들은 이 솜털이 모체의 양수가 주는 안락함을 느끼게 만들며, 출산 후 더 보기

  • 2020년 10월 30일. 키쓰 E. 스타노비치의 새 책”우리를 분열시키는 편견 (The Bias That Divides Us)”중에서(3/3)

    (Quillette, Keith E. Stanovich) 원문 보기 ‘우리편 편향’과 정체성 정치 ‘우리편 편향’이 우리 사회의 소통에 불을 지른 불씨라면,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는 관리 가능한 불씨를 대화재로 만든 휘발유입니다. 정체성 정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이슈를 정체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게 만들었고, 이는 단순히 검증가능한 명제에 대한 믿음을 만고불변의 신념으로 바꾸었고 이를 새로운 근거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자신의 생각에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며, 또 각자가 가진 신념이 그 정체성을 중심으로 생성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 보기

  • 2020년 10월 30일. 키쓰 E. 스타노비치의 새 책”우리를 분열시키는 편견 (The Bias That Divides Us)”중에서(2/3)

    (Quillette, Keith E. Stanovich) 원문 보기 믿음은 소유물일까 밈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자신의 다른 소유물처럼 자신이 선택해 가지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곧,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우리는 자신의 믿음을 주체적으로 가지며 2) 이 믿음은 자신의 이익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 하에서는 ‘우리편 편향’을 이용해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믿음에 대해 다른 관점, 곧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는 자신의 행위를 미심쩍게 만드는 관점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10월 30일. 키쓰 E. 스타노비치의 새 책”우리를 분열시키는 편견 (The Bias That Divides Us)”중에서(1/3)

    (Quillette, Keith E. Stanovich) 원문 보기 COVID-19 로 첫 락다운을 경험한 때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은 잠깐 동안의 국가적 단결의 시간을 지나 다시 고통스러울 정도로 예측가능하고 씁쓸한 당파적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를 분열에 이르게 하는 인간의 인지적 특징과 이를 부채질하는 우리 문명의 탓입니다. 여러 비평가들은 이런 분열의 이유로 소위 “탈-진실(post-truth)”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지금의 분열된 사회를 만든 특정한 문제에 대한 정당한 묘사가 아닙니다. 이러한 분열의 이유는 사람들이 진실의 존재를 더 보기

  • 2020년 10월 16일.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심리학자

    (David Shariatmadori, 가디언) 원문 보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난 3월, 심리학자 리사 펠드만 바렛은 집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었지요.” 자신의 감정 연구 실험실이 있는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외곽에 위치한 뉴턴시에서 그녀는 전화로 내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대학생인 자기 딸이 봄 방학 기간에 맞춰 뉴질랜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여행 제한이 심해지자, 그녀는 계획을 바꿔야 더 보기

  • 2020년 9월 25일. 나심 탈레브의 2016년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 졸업식 축사

    원문 보기 졸업생 여러분, 이 졸업식은 내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대학 졸업식입니다. 나는 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성공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저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성공의 정의는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저녁 거울을 쳐다보며, 열여덟 살이나 스무 살 즈음의, 아직 세상의 때가 묻기 전의 자신이 지금의 나를 보면 실망할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젊은이는 당신의 인생을 판단할 수 있는 더 보기

  • 2020년 9월 18일. 자제력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자제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Laverl Z Williamson, Psyche) 원문 보기 당신은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제 드디어 금요일이 되었고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힘을 짜내 금요일을 버틴 다음 퇴근 길에 당신은 저녁 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습니다. 재료를 모두 산 당신 눈에 쿠키 한 상자가 들어옵니다. 당신은 다이어트 중이지만, 나는 힘든 한 주를 보냈고 이제 즐거운 주말이 왔으니 쿠키를 딱 하나만, 최대 두 개만 먹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집에 도착한 다음 당신은 즐겁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