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9년 11월 15일. 오디오 레볼루션(1/4)

    지금 이 글은 10억 명 넘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그리고 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특히 매년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헤드폰과 헤드폰을 통해 우리 귀에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헤드폰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와 우리의 본능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이 대중을 설득하는 방식도 바꾸었습니다.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이러한 변화가 영향을 더 보기

  • 2019년 11월 4일. 글쓰는 기계가 인간과 경쟁할 날이 올까요?

    지메일(Gmail)의 두 가지 기능 덕분에 이제는 많은 이들이 자동 글쓰기(automated writing)라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 답장(Smart Reply)” 기능은 일상적인 이메일에 대한 간단한 답을 만들어 냅니다. “오후 3시에 만날까?” 같은 질문을 받는 경우, 클릭 한 번으로 “그래!”라는 답장을 만들어 낼 수 있죠. 더 놀라운 건 “스마트 작문(Smart Compose)”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쓰는 글을 봐가면서 문장의 나머지 부분을 제안하죠. 두 기능 모두 문법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영어임은 물론이고, 약간 무서울 정도로 내가 쓰려던 더 보기

  • 2019년 11월 1일. 딥러닝 AI가 쉽게 속는 이유(2/2)

    큰 힘에 따라오는 큰 약점 DNN 이 강력한 이유는 여러 층을 이용해 입력의 여러 다른 특징들을 대상의 분류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인식하는 AI 는 색깔, 재질, 배경 등을 우리 인간이 중요하게 여기는 날개 등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이 입력의 작은 변화에 대해 AI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게 만듭니다. 한 가지 해법은 AI에게 더 많은 데이터를 주는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데이터들을 입력으로 주고 이를 수정하는 더 보기

  • 2019년 11월 1일. 딥러닝 AI가 쉽게 속는 이유(1/2)

    자율주행 자동차가 정지 신호(stop sign)를 향해 갑니다. 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대신 더 높여서 교차로로 돌진하고 결국 사고를 내고 맙니다. 분석 결과, 정지 신호에 네 개의 작은 사각형이 붙어 있었고, 자동차의 인공지능은 ‘정지(Stop)’를 ‘최고 속도 45(speed limit 45)’ 기호로 읽었음이 밝혀집니다. 위의 사건은 가상의 이야기지만, 저런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속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스티커를 몇 군데 붙여서 정지 신호를 잘못 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안경이나 모자에 특정한 더 보기

  • 2019년 10월 22일. 뇌과학과 도덕성: 패트리샤 처칠랜드에게 던진 다섯 개의 질문

    패트리샤 처칠랜드는 신경생물학이 철학과 윤리적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다학제적 학문인 신경철학 분야의 주요 학자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새 책 “의식: 도덕 직관의 기원(Conscience: The Origins of Moral Intuition)”에서 뇌과학, 진화론, 생물학이 인간의 도덕적 의사결정과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뇌의 신경회로가 우리의 도덕적 결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가 내리는 도덕적 의사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더 보기

  • 2019년 10월 4일. 인공지능 기술의 숨은 비용(2/2)

    이 지적 부채에 대해 대차대조표, 곧 우리가 어떤 영역에 이런 이론 없는 지식을 사용하는지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대차대조표에는 모든 지적 부채가 똑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인공지능이 만약 새로운 피자 레서피를 만든다면, 우리는 그냥 그 피자를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건강에 관한 예측을 하거나 치료법을 추천하게 만들 경우, 우리는 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사회적 차원의 지적 부채 더 보기

  • 2019년 10월 4일. 인공지능 기술의 숨은 비용(1/2)

    다른 많은 의약품처럼 프로비질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각성제 모다피닐 안에도 작게 접힌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흔한 진정제처럼 사용법과 주의점, 약의 분자구조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작용 기전” 칸에는 잠이 확 달아나게 할 만한 문장이 한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다피닐이 어떻게 각성 작용을 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프로비질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허가를 받고 널리 사용되는 약들 중에도 그 약이 정확히 우리 몸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약들이 더 보기

  • 2019년 9월 27일. 사촌과의 결혼은 위험할까(2/2)

    사실 인간이건 비인간이건, 서로 비슷한 표현형을 가진 이들끼리 더 짝을 잘 짓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류 짝짓기(assortative mating)라 불리는 이 현상이 어쩌면 혈족간의 결혼이 선호되는 한가지 근거가 될지 모른다. 사촌이 항상 비슷한 외모를, 곧 비슷한 표현형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편이며, 곧 서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어쩌면 부모나 이성 형제에 대해서는 성적으로 거부감을 느끼지만 사촌이나 그보다 먼 친척에게는 끌리는 본성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엘비스가 더 보기

  • 2019년 9월 27일. 사촌과의 결혼은 위험할까(1/2)

    1972년작 서바이벌 게임(Deliverance)은 조지아 주 내륙으로 카누 여행을 떠난 이들이 산악지대 주민들과 충돌하면서 생긴 일을 다룬 영화이다. 일행 중 한 명은 현지인 아이 한 명과 친해지게 되는데, 그 아이는 근친 때문에 지적으로 열등하게 태어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반조라는 악기를 매우 잘 다루었고 그렇게 두 사람이 악기를 같이 연주한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후 이 아이는 일행을 매우 잔인하게 대하게 된다. 궁극의 금기 아프리칸 아메리칸, 라티노, 무슬림, LGBTQ 등의 집단에 더 보기

  • 2019년 9월 10일. 망각이란 무엇인가(2/2)

    인간의 본성 연구자들은 인간의 뇌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일반화하는 우리의 능력 중 적어도 일부는 과거의 기억을 능동적으로 망각하는 우리 뇌의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토론토 스카보로 대학에서 기계학습과 신경 네트웍을 연구하는 블레이크 리차드의 말입니다. 리차드는 뇌의 망각 능력이 어쩌면 과적합(overfit)이라 불리는 현상을 막아줄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과적합이란 인공지능 분야의 용어로 주어진 과거의 데이터에 너무 적합하게 학습된 나머지 새로운 데이터를 예측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공원에서 더 보기

  • 2019년 9월 10일. 망각이란 무엇인가(1/2)

    존재는 기억을 바탕으로 합니다. 기억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며 시간이 흐른뒤 이를 어떻게 우리가 떠올리는지에 대해 오랬동안 연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는 실상의 절반만을 바라본 것이었습니다. 기억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기억을 잊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10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과학자들은 마치 햇빛 아래 사진이 바래는 것처럼, 망각을 기억이 자연스레 사라지는 과정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그러한 가정이 잘못이라는 사실이 더 보기

  • 2019년 8월 23일. [책] 리처드 세이무어의 “트위터링 머신(Twittering Machine)”

    지난 40년 동안 “포스트모더니즘”은 크게 악명을 떨치다가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90년대의 문화 비평에서 이 단어는 단골로 등장했지만, 21세기 첫 10년 사이에 그 빈도는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브렉시트와 도날드 트럼프, 정체성 정치의 부흥,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내고 있는 온갖 혼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식인들은 다시 포스트모더니즘을 끄집어 내어, 이들이 서구 사회를 병들게 만든 요소의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티븐 핑커와 온라인 잡지 퀼레를 지지하는 일군의 신보수주의자들은 “포스트모던 좌파”들이 진보 진영에 주입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