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2월 3일
    과학적으로 밝혀진 기도의 힘

    기도는 특정한 작업에 효과가 있으며, 그 비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험사회심리학(Jouran l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지 최신호에는 무신론자들도 기도를 통해 인지 자원(cognitive resource)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저자들은 이 현상의 비밀에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아닌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열렬한 무신론자라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바로 사회적 관계의 힘입니다. 이들의 연구는 자기절제능력이 “체력 모델(strength model)”을 따른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체력 모델이란 우리의 인지 자원이 물리적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가난한 자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매트 밀러(Matt Miller)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미국 빈민들에 의한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물건의 가격이 낮아지니, 실제 소비 생활의 격차가 소득 격차만큼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도 큰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만 달러가 넘는 최신형 냉장고를 가진 사람이나 이케아의 550달러짜리 냉장고를 가진 사람이나 똑같이 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주장에는 일말의 진실이 담겨있는 듯 하고, 그래서 더욱 의심이 갑니다. 물론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한 건의 교통사고가 불러온 우버(Uber) 규제 논란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용 택시 어플리케이션 우버(Uber)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큰 성공을 거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입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글, “우버의 경제학”)그런데 우버가 처음 시작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한 건의 교통사고가 우버와 관련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우버에 등록된 기사 무자파(Syed Muzzafar) 씨는 지난해 마지막날 자신의 차를 운전하던 도중 6살 소피 류 양과 그 가족을 쳤습니다. 이 사고로 류 양이 숨지고 일가족이 크게 다쳤으며, 무자파 씨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논란은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미국에선 옷값 싸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

    지난 수십 년간 싼 옷값은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국이라고 해서 옷값이 싸다고 말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의 의류 가격은 0.6%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2011년 이후 3년 연속 올랐습니다. 2011년 전의 의류 가격을 살펴보면, 과거 13년 동안 단 두 해만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옷값이 쌌던 것은 중국산 제품이 많이 수입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산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미국내 의류 제조업은 큰 위기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다보스 포럼 참가자 톺아보기

    2014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초대받은 인사 2,622명 가운데 여성은 15% 뿐입니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의 저명 기업인, 정치인, 학자, 언론인들이 친분을 쌓기 위해 모이는 자리로 지금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지역별 구성을 살펴보면 참가자의 2/3가 서방 국가(유럽과 북미) 출신인데, 실제 이들 국가는 전세계 인구의 12%만을 차지합니다. GDP로 들여다보면 50% 정도를 차지하죠. 다보스 포럼에 대표를 보낸 학술기관들은 전 세계 대학 순위 지표를 따라갑니다. 하버드, MIT,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스마트폰 사용의 또 다른 폐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이 불면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익히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는 비단 이러한 불면증에만 그치지 않고 다음날 업무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한 학술지(the Journal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에 발표된 보고서는 82명의 간부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잠자리 스마트폰의 사용 행태와 업무능률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은 수면의 질과 일과를 시작하는 기분을 측정하기 위해 오전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임신한 여성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다

    나는 임신한 적이 없습니다. 이성애자 남성인 나는 미래에 내 심경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는 동시에 획기적인 성전환수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를 경험할 가능성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많은 임신한 여성들을 보았습니다. 몇년 전에는 그 중 한 여성과 결혼하기도 했으니, 임신이란 무엇인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날 임신한 여성을 한 번 도 보지 못한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겁니다. 임신이 유발하는 육체적, 심리적 변화는 매우 다양합니다. 임신은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1944년 포린어페어스 칼럼] 2차대전 후 한국의 운명은? (2)

    -1944년 A.J. Grajdanzev가 Foreign Affairs에 기고한 글입니다. 도입부와 경제 관련 부분을 1편에, 정치 관련 내용과 결론을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정치 쪽을 보자면, 외세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가 거의 그렇듯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밖으로 나오는 정보도 검열을 거친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1919년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다소간의 반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19년 세대는 자신들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믿으며 상해에서 만들어진 임시정부가 유일한 한국의 정통 정부라고 생각하지만,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토니 블레어, “21세기 분쟁의 근본 원인은 종교적 극단주의”

    올 여름 영국 의회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의 배후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대화록을 비롯한 기밀 내용을 담은 이른바 칠콧 조사보고서를 펴낼 예정입니다. 세간에 알려진 의혹처럼 미국, 영국 정부가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전쟁을 일으킨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비난을 받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두 차례 전쟁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좋든 싫든 중동의 역내 질서는 크게 재편된 상태입니다. 특히 중동에서는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미국 사회에서의 경제 지위 상승(upward mobility) 정도, 지난 20년간 큰 변화 없어

    최근 발표된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의 소득 계층 이동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미국 사회의 계층 이동성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하원 예산 위원회 위원장인 폴 라이언(Paul Ryan) 의원과 같이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사회가 과거에 비해 저소득층 자녀가 고소득층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개의 납세 기록을 토대로 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간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톰 파킨스 기고문) 1%에 대한 박해, 나찌의 유태인 박해와 무엇이 다른가요?

    항상 진보적인 생각을 이끌어온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각해봅니다. 나찌가 당시 독일의 “1%” 이던 유태인에게 가한 박해가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자”에 대한 증오와 닮아있지 않나 라고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부터 부자를 악마처럼 취급하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의 문체를 보면서 저는 성공한 1%에 대한 미국인의 적대감이 점점 강해져가는 걸 느낍니다. 구글직원들이 타는 통근 버스를 가로막은 대중들의 시위는 식을 줄을 모르죠. “테크 괴짜” 들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렵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도 분노합니다. 스타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꼭 나쁜 것일까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벨리가 이끄는 IT산업과 이로 인한 금융 산업의 번영은 수많은 고소득직 종사자들을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도심지내 개발 제한으로 인하여 주택 공급이 이러한 수요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면서 주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기존의 중저소득계층들은 더 낮은 주거비용을 찾아 쫓겨나다시피 시외곽으로 탈출(Exodus)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심내 역학 변화로 인하여 새로운 고소득직 거주자들이 도심내 주거단지로 유입되면서 주거 비용을 상승시키고, 그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