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28일
    이제는 버려야 할 과학적 아이디어 V – 과학이 과학자보다 중요하다는 생각

    -Edge.org 재단의 질문인 ‘어떤 과학적 아이디어를 버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일리노이 대학의 인류학자 케이트 클랜시는 우리가 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해 나는 과학자들의 현장연구 경험을 조사하는 과제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60% 이상의 응답자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0%는 성추행의 경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응답에서 성적인 측면은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예고 없는 야근과 화장실 이용의 금지, 언어적 폭력과 따돌림, 심지어 급식의 금지와 같은 심리적, 육체적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1944년 포린어페어스 칼럼] 2차대전 후 한국의 운명은? (1)

    -1944년 A.J. Grajdanzev가 Foreign Affairs에 기고한 글입니다. 도입부와 경제 관련 부분을 1편에, 정치 관련 내용과 결론을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한국의 독립은 카이로 선언으로 결정되었지만, 독립이 일본을 약화시키고자하는 연합국들에 의해 그저 주어진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뒤에는 수 십 년간 독립운동에 헌신한 수 많은 한국인들의 노력이 숨어있죠. 국내에서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본 당국에 체포된 기록이 남아있고,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자들의 수가 최소 16000명에 달하며,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니까요. 서구는 한국인들이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카타르월드컵 공사현장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지옥

    지난해 9월 말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네팔을 비롯한 다국적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너무 열악해 수십 명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탐사보도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글) 안 그래도 날씨나 축구 인프라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카타르에 개최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던 피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졌습니다. 당시 가디언은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가 최소한 44명 숨졌다고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겸임 교수는 학계의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인가?

    저는 소위 겸임 교수(adjunct professor)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저는 두 개의 대학에서 한 학기에 네 개의 수업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 해에 2만 4천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이나 연금과 같은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뉴욕타임즈가 내 보낸 기사를 통해서 제 경험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뉴욕타임즈는 제 상황을 학계의 잘못된 노동 관행을 설명하기보다는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겸임 교수직과 관련된 문제는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낚시성’ 기사 제목을 걸러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

    업워시(Upworthy)는 인터넷 상의 좋은 컨텐츠를 찾아 새로운 제목과 코멘트를 달아 확산시키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입니다. 2013년 웹컨텐츠 마케팅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죠. 그러나 Upworthy 의 자극적인 제목에 질린 독자들도 많습니다. 낚시성 제목(Viral Headline)에 지친 당신을 위해 지금 여기에 믿을 수 없이 굉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역자주. Upworthy 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로 기자가 장난삼아 쓴 문장입니다.) @Snipe 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뉴욕의 개발자 앨리슨 지아노토가 Downworthy 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을 내놓았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3D 프린터로 하루만에 집을 짓는다

    얼마전, 남부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코쉬네비스(Behrokh Khoshnevis) 교수는 컨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는 새로운 3D 프린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2500평방피트(약 70평)의 집을 20시간 안에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건설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조물 제작에서 시작한 3D 프린터 기술이 피자와 같은 음식물 제작을 넘어서서 조만간 건설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쉬네비스 교수는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존의 건설공정에 비해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은 우선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일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책] 고통스런 즐거움(The Joy of Pain)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높은 운동선수였던 그의 추락은 자신이 몰던 SUV를 소화전에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2009년,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부인이 휘두르던 골프채를 피해 달아나고 있었고, 이들의 싸움이 타이거 우즈의 성매매 의혹에 의한 것이었음이 알려지자 깨진 창문은 곧 그의 무너진 명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가정적인 남편의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영웅이 실은 혼외정사에 중독된 인간이며 직업여성들과 천박한 문자를 주고 받은 주인공임이 밝혀졌고, 하룻밤 사이에 타이거 우즈는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독일어에는 이런 일련의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프랑스 팡테옹은 금녀의 공간인가

    프랑스의 위인들을 모셔놓은 팡테옹의 입구에는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한다(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남성을 지칭하는 “homme”로 쓰여있는 탓인지, 실제로도 이 곳에 안치된 위인 73명 가운데 여성은 두 명 뿐입니다. 그나마 한 명은 아내와 함께 묻히기를 원한 남편 덕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아 묻힌 사람은 과학자 마리 퀴리 뿐이죠.프랑스의 대통령은 위인 한 사람을 팡테옹으로 옮겨올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요, 상황이 이러하니 올랑드 대통령이 인물을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 브렛 스테픈스 칼럼] 오바마의 질투심 문제

    *번역자주: 이글은 오늘 함께 소개한 폴 크루그먼의 글 “자격 없는 부자들”에서 비난을 받은 월스트리트지 브렛 스테픈스(Bret Stephens)의 칼럼입니다. 크루그먼은 스테픈스가 이 칼럼에서 1979-2012년 사이 하위 20%의 소득 변화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소득을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 마지막 오류 수정 & 부연란에 보면 스테픈스가 크루그먼이 이를 지적 한 뒤에 설명을 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끔찍한(awful) 한 해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을 마무리 할 때 끔찍한 연설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뉴욕타임즈 폴 크루그먼 칼럼] 자격 없는 부자들 (The Undeserving Rich)

    미국 사회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득 불평등의 현실은 냉엄합니다. 1970년대 이후 소득 분포 하위 50%의 노동자들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제자리거나 하락한 반면, 소득 분포 상위 1%의 실질 소득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상위 0.1%의 소득은 그 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정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논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분명한 사실(Facts)은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연한 사실을 두고서 사람들은 논쟁을 벌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킨다?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쥐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성관계가 정신작용을 향상시키고 해마에 위치하는 신경조직(장기 기억력이 형성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 역자주)의 증식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학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입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성활동이 허용된 중년의 쥐들에게서 인지 기능과 해마 기능이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발표된 건국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쥐들의 성활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운명

    1997년 지구를 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는 2004년 토성궤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과학 임무 수행으로 예정되었던 4년을 훌쩍 넘겨 현재 10년째 토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카시니는 2017년 토성 대기권으로 떨어져 파괴될 때까지 과학임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 정부의 예산 감축은 카시니의 운명을 바꾸게 될 지 모릅니다. NASA 는 발사당시의 임무를 완수한 우주탐사선들에 대해 매 2년마다 이들을 운영하기 위한 “추가 임무” 예산을 결정합니다. 회계년도 2015년은 올해 10월 1일 시작되며, 이 예산이 공개되는 2월말에서 3월초에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