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21일
    UN, “개도국에서 뿜는 온실가스, 선진국도 당연히 책임 있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 초안 내용을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IPCC는 세 번째로 발간하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중국을 비롯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부추기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위탁한 셈이 됐다는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지적했습니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지난 20세기의 마지막 30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 배나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과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사업을 개발하다: 테스트, 그리고 또 테스트

    아래기사는 이코노미스트의 테크 스타트업 관련 스페셜리포트 중 ‘스타트업의 속도’관련기사입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우리는 사무실에 서버까지 있었다니깐요.” 1999년에 고객 리뷰를 보여주는 웹싸이트 Epinions 를 창업했던 나발 라비칸트씨가 웃습니다. 벤처캐피탈에서 8천만 달러를 유치하고, 썬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컴퓨터를 구매하고,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용 계약을 맺고, 8명의 프로그래머를 채용하여 첫 상품을 내놓는 데까지 무려 반년이 걸렸습니다. 그에 비해 그가 최근 창업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소셜네트워크 Angelist 는 너무나 쉽게 모든 과정을 끝냈습니다. 창업가의 수중에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온라인에서 자기도취자(Narcissist)들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인터넷은 자기도취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근거지입니다. 현실세계에서의 자신의 모습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이미지와 글귀들로 자신을 포장하여 타인으로부터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법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도취자들은 인터넷이 제공해주는 익명성과 대중들과의 편리한 연결고리, 편집가능한 표현방식 등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 자아를 입맛에 맞게 가공하고 SNS공간을 통해 이를 대중이나 지인들에게 홍보합니다. 1987년 심리학자 헤이젤 마커스(Hazel Markus)와 파울라 누리우스(Paula Nurius)는 인간에게는 두개의 자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자아(now self)”와 “가능 자아(possible self)”가 바로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바다에 이틀간 떠 있었던 우주인들

    60년대, 북미항공(North American Aviation)사는 아폴로 계획을 위해 36개의 우주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 19개만이 실제로 발사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제작이 중단되었거나, 특정한 목적의 테스트에 사용되었습니다. 우주선 007호의 목적은 지구로 귀환한 우주선이 바다에 떨어진 후, 특히 구조가 지연될때의 상황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주선 007호는 실제 우주선과 동일하게 제작되었고 동일한 기능들 곧, 출입구, 통신, 전원, 환기, 그리고 다른 생존을 위한 기능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연 테스트를 위해 세 명의 우주인은 우주선 007호에 탑승한 상태로 바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돈 중독: 나는 어떻게 헤지펀드 커리어를 그만 두었나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트레이드로 일했던 샘 포크(Sam Polk)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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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20일
    서평: 프랑코 치하의 스페인과 권위주의 시대의 예술

    스페인 내전은 종종 2차대전의 전주곡 정도로 묘사되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50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대놓고 권위주의를 앞세웠던 프랑코파도 프랑코파지만, 공화파 역시 도덕적으로 고결하고 민주적인 집단이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공화파와 프랑코파의 열혈 지지자들은 소수였지만 온 국민이 선택을 강요당해 전쟁에 휘말렸고, 엄청난 혼란과 분열이 뒤따랐죠. 스페인의 기억 속에 그 상흔은 생생합니다. 지난 75년 동안 내전에 대한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이 스페인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연구한 사람은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이제는 버려야 할 가난에 대한 편견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례 서신 내용의 일부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먼저 실렸습니다. 속도가 더디고 부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계는 조금씩 가난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25년 전과 비교해보면 전 세계의 극빈층은 절반으로 줄었고 영아사망률도 크게 떨어졌으며, 선진국의 원조 없이는 국민들의 끼니도 해결할 수 없던 나라들이 이제는 먹고 사는 걱정은 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런 명백한 사실이 잘 와닿지 않는 걸까요? 그건 사람들이 가난에 대해 여전히 갖고 있는 세 가지 편견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아시아 시장이 야후를 먹여 살린다

    미국 시장에서 광고나 온라인 검색과 같은 야후의 핵심 비즈니스는 약화되었고 경쟁자들에게 뒤쳐져 있습니다. 지난주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가 2인자인 CFO 헨드릭 드 카스트로(Hendrique de Castro)를 해고한다고 발표했을 때 이것은 그녀가 아직 야후를 새로운 방향으로 틀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메이어의 이러한 결정을 반겼고 야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주식 시장은 야후에게 우호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야후의 주가는 두 배가 뛰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구글이나 AOL, 페이스북보다도 좋은 실적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스타트업, 캄브리아기 대폭발의 순간

    이코노미스트는 1월 18일 스페셜 리포트로 테크분야 스타트업에 관한 기획기사 9개를 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가운데 일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5억 4200만 년 전, 지구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캄브리아기 대폭발’ (The Cambrian Explosion)이라 하여 생물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주요 동물군이 나타났죠.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가상 세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디지털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경제와 산업 전체, 기존 기업의 문화까지 바꾸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스타트업 문화에는 몇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커피는 학습 전에 마시는 것이 좋을까 후에 마시는 것이 좋을까?

    많은 현대인들은 중요한 사업 전략회의나 난해한 과학세미나, 각종 시험과 같은 도전적 과제를 앞두고 커피를 찾습니다. 커피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까닭도 있겠지만, 커피 속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이 학습을 돕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커피의 힘을 빌려 어려운 과제를 실수 없이 수월하게 수행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최근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학술지에 실린 한 연구는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어려운 학습과제를 수행 한 뒤에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유전자 변형 달걀이 던지는 질문

    전 세계의 양계산업은 제 2의 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십억 마리의 수컷 병아리는 태어난지 하루나 이틀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해 처리됩니다. 이는 수컷 병아리를 키워 고기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수정란의 단계에서 암컷과 수컷을 구분하는 경제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컷병아리가 달걀에서 깨어나 살아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처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이들을 부화시키기 위해 부화기는 21일 동안 작동해야 하며, 비록 이들이 고통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중국은 왜 북한을 싸고돌까?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 Jonathan D. Pollack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장성택의 갑작스런 숙청 이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내부의 안정을 강조하는 선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엄청난 경제 의존도를 빌미로 그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한 적도 없죠. 중국은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왔지만, 북한은 요구와 반항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도발은 물론, 모두가 원치 않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았죠. 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웠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