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이 야후를 먹여 살린다
2014년 1월 20일  |  By:   |  Economy / Business, IT  |  No Comment

미국 시장에서 광고나 온라인 검색과 같은 야후의 핵심 비즈니스는 약화되었고 경쟁자들에게 뒤쳐져 있습니다. 지난주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가 2인자인 CFO 헨드릭 드 카스트로(Hendrique de Castro)를 해고한다고 발표했을 때 이것은 그녀가 아직 야후를 새로운 방향으로 틀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메이어의 이러한 결정을 반겼고 야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주식 시장은 야후에게 우호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야후의 주가는 두 배가 뛰었는데, 이는 경쟁사인 구글이나 AOL, 페이스북보다도 좋은 실적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이렇게 고전하고 있는 야후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야후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와 투자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월스트리트가 야후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야후의 아시아 시장입니다.

야후는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왔습니다. 야후는 중국 최대 온라인 커머스 그룹인 알리바바(Alibaba)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야후 주식은 한 주당 4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야후 주식이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50~52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후의 미국 시장만 고려한다면 야후 주식은 주당 10달러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들은 평가합니다. 반면,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지분이 현재 야후 주식에서 30달러 정도의 가치를 한다고 믿습니다.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야후에 있어서 알리바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를 하게 되면 그 가치는 1,300~1,9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야후 일본 역시 일본 검색 시장에서 여전히 구글에 앞서 있으며 야후의 주당 40달러라는 가치에서 7달러 정도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CEO 마리사 메이어의 업무 능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야후의 광고 수익이나 검색 엔진으로서의 순위가 뒤쳐지고 있지만 그 어떤 CEO가 지금 회사를 이끌어도 이 트렌드를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티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마크 메이(Mark May)는 메이어가 CEO로서 변화를 이끌고 있긴 하지만 야후가 주식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2012년 리더십 자리를 내 준 야후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Jerry Yang)이 초기에 일본이나 중국 시장에 투자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야후의 대부분의 가치가 여기서 창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말합니다. “마리사 메이어는 정말 운이 좋아요. 물론 야후가 가진 많은 문제들을 안고 출발했지만 동시에 엄청난 아시아 시장의 가치가 가져오는 행운도 누리고 있죠.”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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