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20일
    유전자 변형 달걀이 던지는 질문

    전 세계의 양계산업은 제 2의 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십억 마리의 수컷 병아리는 태어난지 하루나 이틀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해 처리됩니다. 이는 수컷 병아리를 키워 고기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 수정란의 단계에서 암컷과 수컷을 구분하는 경제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컷병아리가 달걀에서 깨어나 살아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처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이들을 부화시키기 위해 부화기는 21일 동안 작동해야 하며, 비록 이들이 고통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중국은 왜 북한을 싸고돌까?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 Jonathan D. Pollack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장성택의 갑작스런 숙청 이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내부의 안정을 강조하는 선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엄청난 경제 의존도를 빌미로 그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한 적도 없죠. 중국은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왔지만, 북한은 요구와 반항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도발은 물론, 모두가 원치 않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았죠. 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웠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비만은 어디서 오는가?

    최근 “비만의 경제학”이라는 논문에서 코넬 대학의 경제학자인 존 콜리(John Cawley)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왜 우리는 비만을 다른 경제적 문제와 비슷하게 연구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두 가지 정도의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방법론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을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무작위 실험(randomized experiments)을 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험 결과를 위해 특정 실험군의 사람들을 비만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따라서 우리가 할 수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페이스북 광고, 구글에 대항하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애드워드(AdWord) 보다 더 좋은 광고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상품을 개선해왔습니다. “구글의 애드워드는 실제 물건을 살 의향을 가지고 검색이라는 행동을 취한 사람에게 노출되는 데 반해 페이스북 광고 대상은 수동적이에요. 화면에 뜨는 광고를 보기만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광고를 클릭한 고객의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코드 (The tracking pixel) 등 페이스북 광고만이 가진 강점도 생겼습니다. 여기,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간단히 소개합니다. 먼저 페이스북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미국) 코스트코 가격표에 숨은 비밀

    9.99달러 가격표는 10.00달러와 실제 가격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소비자가 인식하는 차이는 크다는 이유로 특히 미국의 대부분 할인마트, 소매점의 소비자가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애틀의 지역방송국인 킹파이브(King5)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미국 코스트코의 가격표 상으로는 XX.99달러 가격표가 소비자들이 반길 만한 할인가는 아니었습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의 분석을 토대로 가격표들을 살펴봤더니, 뒷자리 즉 센트 단위 가격에 따라 제품의 성격이 달랐습니다. 즉, XX.99달러는 많은 소비자들의 인식과 달리 매장 내에서 정가에 해당하는 가격표였습니다. 점장의 할인 품목에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혹시 비타민제를 복용중이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꼭 이 기사를 읽으세요.

    미국에서는 성인 남녀의 절반 가량이 비타민 D를 보조식품의 형태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D 보조제 섭취가 골밀도 뿐만 아니라 병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믿음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연거푸 발표된 2개의 논문은 이러한 보조제 섭취가 건강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타민 D 결핍과 여러 질병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타민 D의 결핍은 질병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로 나타난 현상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성인남녀의 절반 가량이 쓸데없는 보조제 구입에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이제는 버려야 할 과학적 아이디어 IV

    -Edge.org 재단의 질문인 ‘어떤 과학적 아이디어를 버려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다른 답변들입니다. 아이린 페퍼버그(동물학자): “인간만이 가진 우수성(Humaniqueness)” 분명히 인간은 다른 동물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생명을 찾아 다른 별로 우주선을 보낸 유일한 종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동물들 역시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인간도 동굴전갈처럼 수백분의 일도의 온도변화를 감지할 수 없습니다. 개처럼 희미한 냄새를 추적할 수 없고 박쥐와 돌고래처럼 초음파를 들을 수 없습니다. 벌과 새는 자외선영역을 볼 수 있으며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퀘벡주의 “가치헌장”, 반 다문화주의인가 정교분리인가

    -퀘벡 주정부에서 몬트리올 지역 및 국제관계 담당 장관을 지내고 있는 Jean-François Lisée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영국과 독일의 정상들이 속속 다문화주의의 실패를 선언한 가운데, 그 기운이 대서양을 건너 캐나다에 닿았습니다. 원래부터 캐나다 연방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퀘벡주에서 집권당인 퀘벡당(Parti Québécois)이 연방 정부의 다문화주의에 반기를 드는 내용의 “가치 헌장(Charter of Values)”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애초부터 퀘벡주는 1982년 다문화주의를 명시한 연방 헌법을 비준한 적이 없습니다. “가치 헌장”은 퀘벡 정부의 비종교성을 강조하면서, 공무원은 종교를 드러낼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부모들이 나이들어 가면서 아시안-아메리칸들이 겪는 딜레마

    인구의 노령화는 미국내 여러 인종이 공통적으로 겪는 이슈이지만 특히 아시안-어메리칸들 사이에서 이 문제는 더 복잡합니다. 미국내에서 아시아계나 태평양 연안 출신 75세 이상 여성 노인들의 자살율은 같은 나이대의 다른 인종들에 비해서 두 배 가까이 됩니다. 201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아시안-어메리칸 중에서 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의 비율은 12.3%인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9.1%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1,739만명의 아시안계 사람중에서 3/4이 해외에서 태어났고 이들은 부모 세대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문화적 딜레마에 빠져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미국의 징병제에서 모병제로의 전환과 경제학자들의 연구

    *이 글은 케이시 뮬리건(Casey Mulligan)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쓴 글입니다. 경제학적 분석이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기란 쉽습니다. 미국이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한 것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공공 정책은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경제학자들과 다른 지식인들은 이러한 변화의 토대가 되는 연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학자들이 아무런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비용의 변화나 기술 발전 등으로 자연스럽게 공공 정책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960년대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군인 징병제도에 대해서 연구를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학위로 판단하는 시대는 끝났다

    학위는 고등교육의 주된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더 좋은 학교의 더 많은 학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아시아에서는 학위 숭상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위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을 가장 빨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졸업 예정자나 그들의 부모도 학위가 추후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왔죠.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딱히 다른 측정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최상위대학 졸업장은 한 사람의 능력, 인맥, 업무 습관을 보여준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생산성 위기가 세계 경제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

    각국과 기업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글로벌 생산성의 성장률이 삼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4년 세계 경제 전망에도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는 이와 같은 생산성 위기가 유발된 원인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약세를 지목했습니다. 생산성은 노동과 자본을 투입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서 흔히 생산효율성과 큰 구분없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생산성의 증가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물질적 번영을 가져다주며, 생산성이 감소하면 감소할수록 삶의 수준을 높이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