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15일
    [1961년 포린어페어스 칼럼] 미국의 실패 사례, 한국 (2)

    -1961년 10월, 故 에드워드 W. 와그너(Edward W. Wagner) 하버드대 교수가 Foreign Affairs지에 기고한 칼럼 <한국에서의 실패(Failure in Korea)>를 요약하였습니다. 내용이 길어 이틀에 나누어 소개합니다.  전편보기 군사정권이 들어선지 몇 달 지나지 않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 정권이 한국이 갈구해 온 리더십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 헌법은 사실상 철폐되었죠.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모든 권한을 독점한 가운데, 의회를 포함한 모든 조직은 해체되었고 선출직 공무원들은 모두 물러났습니다. 모든 종류의 결사나 토론이 금지되었고, 국민들은 반국가, 반혁명 세력으로 지목되면 즉시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미국 남부, 당뇨 환자 가파른 증가

    “2030년이면 미시시피 주에 사는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당뇨를 앓고 있을 전망입니다. 건강한 몸 상태로 경제활동을 해야 할 세대에서 환자가 속출하면 주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겁니다. (계속 상승하거나 정체돼 있는) 비만율을 줄이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미시시피 대학 병원의 데샤조(Richard deShazo) 박사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미시시피 주의 비만율은 34.6%로 (역시 남부에 있는) 루이지애나 주의 34.7%에 근소한 차이로 뒤진 2위였습니다. 현재 주민들의 비만율이 30%가 넘는 주는 미국에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아이의 성별과 부모가 이혼할 확률

    프로코노믹스(Freakonomics) 라디오 팟캐스트의 청취자인 플로리다에 사는 존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겼습니다. “제 아내가 주변을 보면 아들을 가진 집에서 이혼하는 확률이 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진짜인가요?” 존의 아내의 관찰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두 명의 경제학자인 엔리코 모레티(Enrico Moretti)와 고든 달(Gordon Dahl)은 1960~2000년 총 40년에 이르는 미국의 인구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첫째 아이의 성별에 따른 결혼 비율과 이혼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다음은 이들이 발견한 사실들입니다. 1.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임신한 커플의 경우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칸 아카데미의 살몬 칸과의 인터뷰

    살몬 칸은 헷지 펀드 아날리시스트 시절,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비디오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칸 아카데미는 5000개 넘는 교육비디오를 전세계에 무료로 제공하고, 개인화된 인터액티브 플랫폼으로 기존의 교육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하버드비지니스리뷰와 살몬 칸의 인터뷰룰 일부 발췌 소개합니다. 오늘날 일터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개념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단계에서 이야기 하자면 스스로 배우는 능력입니다. 기존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의자에 앉아 듣기만 했죠. “자 날 한번 가르쳐보세요.” 의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40% 급감한 뉴욕시의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새해에도 주거난은 계속되나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시장이 재임한 지난 12년동안, 뉴욕시는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을 보급하기 위해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그 수는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거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임금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포더블 하우징의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어 당국을 향한 시민들의 불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심화되는 주거난과 고조되는 시민들의 불만을 의식한 탓인지, 블룸버그를 이어 올해초 새롭게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이제는 버려야 할 과학적 아이디어 II – 리처드 도킨스

    -Edge.org 재단의 질문인 ‘어떤 과학적 아이디어를 버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 리처드 도킨스는 “본질주의(Essentialism)”를 버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래는 리처드 도킨스의 글입니다. 본질주의는 그리스의 기하학자 플라톤의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그에게 원이나 직각삼각형은 수학적으로는 존재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형태였습니다. 그에게 모래위에 그려진 원은 이상적인 원의 근사치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관점은 기하학에서는 잘 작동했지만 이것이 다른 분야에 적용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언스트 메이어는 인간이 진화론을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겨우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1961년 포린어페어스 칼럼] 미국의 실패 사례, 한국 (1)

    -1961년 10월, 故 에드워드 W. 와그너(Edward W. Wagner) 하버드대 교수가 Foreign Affairs지에 기고한 칼럼 <한국에서의 실패(Failure in Korea)>를 요약하였습니다. 내용이 길어 이틀에 나누어 소개합니다.  지난 16년 간 미국이 한국에 민주주의 자치 정부를 전파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날 한국에 들어선 권위주의 정부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수호하고자 했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과 경찰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공산주의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엄청난 양의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브라질 유전자이용 제한기술 (종자 터미네이터) 규제 풀까? 우려 확산

    종자 터미네이터라고도 불리는 유전자이용 제한기술(GURT, Genetic Use Restriction Technology)은 한 번 열매는 맺지만 그 뒤에 씨앗이 여물지 못하도록 한 유전자변형(GM, Genetic Modification) 기술입니다. 미국 농무부의 주도 하에 신젠타(Syngenta), 바이에르(Bayer), 바스프(BASF), 다우(Dow), 몬산토(Monsanto), 듀퐁(DuPont) 등 화학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해 관련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개발한 우수 종자를 소비자인 영세농들이 무단으로 재배하는 걸 막기 위해 유전자이용 제한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합니다. 이 기업들의 생산량을 모두 더하면 전 세계 곡물 종자의 60%,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연이은 스캔들, 맥킨지 문화 변하나

    51세의 도미닉 바톤(Dominic Barton)은 현재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바통은 지난 25년간 맥킨지에서 일해 왔고, 전 세계에 1,400명이 넘는 파트너들과 18,5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87년 전통의 맥킨지는 2012년 매출 7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과 2011년 맥킨지의 전, 현직 디렉터들이 내부자 거래와 이사회 정보 유출 등으로 유죄를 받거나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터진 뒤, 디렉터인 바톤은 맥킨지의 내부 문화를 바꾸려 노력해 왔습니다. 맥킨지는 가치(value)와 신뢰(trust)에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아름답다는 것의 경제적 이득

    “아름다운 걸 사랑하는 건 취향이에요.” 이 잡지 아틀란틱의 공동창업자 Ralph Waldo Emerson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코멘트는 오늘날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잘생긴 CEO는 연봉을 높게 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회사에 득이 됩니다. 위스콘신대학의 Joseph T. Halford 와 Hung-Chia Hsu의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CEO가 처음 TV에 나오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계약 협상 과정이나 회사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죠. 이사회가 잘생긴 CEO를 선호하는 걸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을 생각해보면 잘생긴 외모가 가져다주는 이득에 돈을 지불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일지도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미국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상위 10개의 직업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직업도 스트레스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많고 적음이라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얼마 전, 직업 정보 전문 사이트 커리어캐스트(CareerCast)에서 200개가 넘는 직종들 가운데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는 상위 10개의 직업을 발표했습니다. 10위: 드릴 기술자(Drill Press Operator), 중위소득: $35,580 9위: 멀티미디어 예술가(Multimedia Artists), 중위소득: $61,370 8위: 도서관 사서(Librarian), 중위소득: $55,370 7위: 의학기록기사(Medical Record Technician), 중위소득: $34,160 6위: 영양사(Dietitian), 중위소득: $55,240 5위: 재단사(Tailor), 중위소득: $26,280 4위: 대학교수(University Professor), 중위소득: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이제는 버려야 할 과학적 아이디어 I

    1996년 시작된 Edge.org는 출판 대리인 존 브록만에 의해 창설된 재단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소설가 이언 맥퀸 등 ‘인류의 사고를 확장시킨’ 이들로 구성된 이 재단은 1999년부터 매년 중요한 질문을 정하고 이 질문에 대한 그들의 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방식은 바로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그 질문에 답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1971년 제임스 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나는 질문에는 답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질문을 던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