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을 때 일하는 방법
2014년 2월 20일  |  By:   |  경영  |  6 Comments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일은 도저히 손에 안잡히죠. 지금 꼭 연락해야 하는 고객사도 있습니다. 연락하면 불평, 불만 다 들어줘야하고 기력만 빼앗길 전화죠. 아, 새해에는 매일 운동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얼마나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죄책감을 느끼는지 생각해보면 본인이 일을 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훨씬 행복할 겁니다. 여기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먼저, 왜 일을 하기 싫은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첫 번째 이유. 일을 망칠까봐 두려워서라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하세요.”

일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무언가를 이뤄서 ‘보상’을 받는 데 집중하는 게 첫번째입니다. 상사가 나를 인정한다던가, 굉장한 결과물을 내놓는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긍정적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죠. 이럴 경우는 더 큰 실패를 ‘예방’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상사가 내게 화가 나거나 무시하게 되는 결과를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잘못될 경우 어떻게 될지 머리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건 의욕을 다시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걱정이 될수록 빨리 그 안에서 탈출하게 되는 거죠. 자신을 스스로 겁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겠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두 번째 이유. 일 할 “기분” 이 아니어서라면 “그 기분을 무시하세요”
올리버 버크만은 그의 저서 “합리적 행복”에서 “오늘은 정말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어.” 같은 말들이 결국 우리의 “기분”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누가 무언가 할 기분이 들어야만 그 일을 시작하라고 말했습니까?” 침대에서 일어나는 건 그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꼭 “그러고 싶은 기분이 들어야만 하는 게 아니죠.”
“영감이 필요한 건 아마추어입니다. 프로는 해야할 일을 하죠.”

세 번째 이유. 어렵거나 지겹고 즐겁지 않은 일이라면요? “만약 ~하면 ~한다 라고 계획을 세우세요.”

“다음에는 꼭 일을 몇 주 전에 시작해야지” 같은 다짐은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아주 구체적인 조건으로 본인에게 약속하세요. “2시가 되면 하던 걸 멈추고 마이크가 요청한 걸 해야지.” “상사가 이번 회의에서 내 연봉인상을 먼저 언급하지 않으면 끝나기 전에 내가 얘기하겠어.” 이렇게 구체적으로 조건을 정해놓으면 중요한 상황에서 고민에 빠지지 않게 되죠. “내가 지금 정말 이걸 해야하나? 다음으로 미룰까?” 이런 어려운 결정을 말해야하는 순간에 하지 않도록 미리 본인에게 상황 조건을 주면,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됩니다.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라, 기분을 무시해라, 구체적으로 계획하라, 같은 조언이 “당신의 열정을 좇으세요!” 라는 조언보다 멋지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 순간에 가장 필요하고, 효력을 발휘하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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