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1일
    FEMA(연방재난관리청) 예산에 관한 오바마와 롬니의 입장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고 구조, 복구, 보상을 담당하는 기관이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Office)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인 셈이죠.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국가와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오바마와 롬니의 뚜렷한 인식 차이가 샌디를 계기로 부각됐습니다. 오바마는 주 정부 차원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오직 연방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임무를 부각시키려 하는 반면, 롬니는 각 주 정부가 재난 복구나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바마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유로존 실업률 사상 최고 수준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849만 명이 실업 상태이며 평균 실업률은 11.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월보다 실업자가 14만 6천 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주택경기의 지속적 침체와 정부의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5.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실업률은 25.1%였고, 오스트리아는 4.4%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였습니다. 유럽 연합 전체로 확장해보면 실업률은 10.6%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실업률은 각각 7.8%, 7.9% 입니다. 유로존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줄어드는 공공부문 일자리

    공무원 일자리를 두고 하는 말 가운데 ‘철밥통’이라는 말이 있죠. 공무원은 아무래도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염려는 상대적으로 덜 해도 되는 일자리입니다. 하지만 IMF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37개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추세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33개 나라에서 공무원 숫자가 줄었습니다. 경제위기를 겪은 각 나라들이 공무원은 물론이고 공기업 일자리도 줄이며 전체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줄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의 경우 2009년보다 7.4%, 스페인도 5.6% 줄었고, 여전히 공공부문 개혁이 더디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미국 경제성장 지속하려면 이민 더 받아야”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이민자를 더 많이 받아야 합니다. 하이테크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H-1B 비자 (고학력 인력 취업비자) 숫자를 두 배 늘렸을 때 테크산업 주가가 15% 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우프만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2006년 미국의 특허 신청자 중에서 외국인의 비율은 25%에 달했습니다. 또한 1995~2005년에 새로 생긴 과학기술 관련 회사의 25%는 외국인이 세웠으며, 이 회사들은 총 4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민정책의 효과가 산업 분야에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현재 미국에서 간호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사람 중 20%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충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개미”에서 창형흡충을 소개한 이래, 기생충이 그 숙주를 조절하는 좀비생물은 항상 많은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6종류의 버섯에서 파리에 이르는 기생충을 슬라이드와 함께 소개합니다.(어떤 사진들은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말벌은  쐐기벌레에 독을 주입하여 자신의 알을 지키는 고치를 만들도록 합니다. 이것은 기생충이 숙주의 체내에 기생하지 않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에메랄드 바퀴 말벌은 독을 주입하여 더 큰 바퀴의 자율신경을 마비시키고 일부만 살려두어 더듬이를 조정, 외부에서 바퀴를 조종합니다. 바퀴의 신체는 애벌레들의 먹이로 쓰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의 연결

    미시세계의 기본입자들을 다루는 양자역학과 중력과 휘어진 시공간을 다루는 상대성 이론은 현대물리학의 가장 성공적인 성과입니다. 그러나 두 이론이 대상을 다루는 방법의 커다란 차이는 두 이론을 하나로 묶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주어 왔습니다. 지난 15일 아카이브(arXiv)에 올라온 한 논문에서 세명의 물리학자는 학부생 수준의 간단한 계산으로 이 두 이론을 연결시킬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양자입자를 하나의 위상공간에서 전혀 다른 위상공간으로 부드럽게 이동시킬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저자중의 한 명인 노벨상 수상자이자 MIT 교수인 프랭크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진실감(Truthiness)의 심리학

    대통령 후보토론이 끝날때마다 언론은 누가 더 진실을 말했는지를 보도합니다. ‘사실확인전담반’은 오바마와 롬니의 한마디 한마디를 검증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음날 뉴스를 보기전에 이미 어떤 후보가 더 진실해 보였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미국의 정치프로그램 진행자 스티븐 콜베르가 고안해 낸 ‘진실감(truthiness)’이라는 단어는 2006년, 웹스터 사전이 매년 선정하는 그해의 단어에 선정됩니다. 사전은 이 단어를 “사실이나 논리가 아닌 직감에 의해 진실로 느껴지는 정도”라고 정의했습니다. 비록 이 단어는 콜베르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이 개념은 더 보기

  • 2012년 10월 31일
    멕시코시티, “재활용 하면 채소를 드려요”

    2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12,600톤. 하루에만 축구장 450개 넓이의 땅 만큼이 쓰레기 매립지로 필요합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빈병이나 신문 등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와 현지에서 재배한 유기농 농작물을 바꿔갈 수 있는 물물교환 시장을 열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아침 6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보통 정오가 되기 전에 준비한 식료품, 식재료가 모두 동이 납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장에서 지난 3월부터 더 보기

  • 2012년 10월 31일
    허리케인 샌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곳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지역 중 다음 주 화요일 있을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5곳을 살펴봤습니다. 1. 필라델피아: 민주당이 펜실베니아 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펜실베니아 최대 도시이자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기반인 필라델피아에서 높은 투표율이 필요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는 조기투표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케인이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은 선거 당일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2. 보스턴: 보스턴은 롬니의 선거 캠프 본부가 위치한 곳입니다. 만약 보스턴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롬니 캠프가 선거를 치르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31일
    기업 vs 정부,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주체는?

    Gem Education은 전 세계 10여 개 나라에 사립학교를 지어 운영하고 있는 교육 사기업입니다. 최근 Gem의 주요 목표가 된 곳은 경제 발전과 함께 중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지난달 케냐 나이로비에 Gem이 세운 첫 번째 중학교가 문을 열었고,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등 이웃 국가에도 속속 학교를 지을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등교육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은 7,100만 명. 그 가운데 3/4이 서아시아, 남아시아, 그리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31일
    美, 신문 발행부수 더 떨어져

    발행부수 감사기관(Audit Bureau of Circulations)에 따르면 미국 내 613개 일간지의 발행 부수는 1년 전보다 0.2% 하락했습니다. 반면 528개 주말판 신문의 발행부수는 0.6%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신문을 구독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디지털 발행부수가 전체 발행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3%로 1년전 9.8%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녈은 같은 기간 발행부수가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일일 230만 부로 1위자리를 지켰습니다. 2009년까지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기록해던 USA Today는 지난해보다 3.9% 하락한 170만 부로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3위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31일
    로스쿨의 생존 전략: 특성화 (Specialization)

    뉴욕대학(NYU)은 최근 로스쿨 커리큘럼을 특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들은 세금, 기업 관련법, 연방정부의 정책 관련 법률 가운데 특성화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쿨 교육은 세부 전공이나 특성화 없이 법조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인 지식을 배우고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법조인처럼 생각하기’를 가르치고, 전문분야나 특성화 교육은 로펌에 들어가서 실제로 일을 하면서 배우면 된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수요보다 많은 로스쿨 졸업생들이 배출되고 금융 시장이나 기술분야가 점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