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년안에 최대 원유 생산국 될 것
2012년 11월 13일  |  By:   |  Economy / Business  |  1 comment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이 되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생산량 1위로 올라서게 될 것이며 2030년에는 원유의 순 수출국이 될 전망입니다. 원유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정책들의 효과가 나타나면 미국은 20년 안에 에너지 자립국이 되는 겁니다. 이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상황과는 정반대입니다. 매년 ‘세계 에너지 동향’을 발표하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석 경제학자인 비롤(Birol)은 중동산 석유들이 미국 대신 중국으로 많이 수출될 것이며 미국산 석탄은 국내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중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수압을 이용한 파쇄(Hydraulic fracturing)나 수평보링(horizontal drilling)과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셰일(shale) 지층에서 원유를 추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공급이 크게 늘어 2008년 여름에 비해 가격이 60%나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2015년이 되면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에서도 러시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공급 증가로 미국의 전기세가 유럽보다 50%나 싸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 경기 부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중요한 요소들로 이라크의 원유 산업 복원, 독일과 일본의 원전 철폐 계획 등을 꼽았습니다. (NY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