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14일
    미래의 중산층은 현재의 중산층보다 못 살게 된다?

    현 중산층과 빈곤층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현재의 생활 수준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영국 정부가 발표할 보고서 내용의 일부입니다. 이와 같은 소득 구간에서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에 비해 낮아지는 것은 20세기 초반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곧 의회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이른바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중위 소득 이하, 하위 10% 이상의 계층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국가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영국 사회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의 수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인구 조사를 할 때 종교를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자가 인구와 종교에 관한 영국 센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한 해 평균 5,200명의 영국인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이를 측정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인구 조사에서 종교를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2007년 보고서에서 미국인 가운데 이슬람교도는 240만 명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가운데 25% 정도가 개종한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사람의 뇌파가 스타벅스 커피값을 결정한다?

    “스타벅스는 커피값을 매길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어요. 충분히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죠. 소비자들은 분명 커피 한 잔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어요.” 신경생물학자(neurobiologist)인 뮐러 박사는 기업에 상품의 적정 가격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다가 이내 흥미를 잃었습니다. 기존의 시장 분석과 가격결정 과정에 분명한 한계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가 주목한 건 인간의 뇌파가 알려주는 비밀입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자극이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날 때 무의식 중에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게임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앱 ‘듀오링고’, 크라우드 소싱으로 새로운 언어 제공하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의 요소를 다른 상품에 적용하여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전략)의 창시자인 루이스 폰 안의 외국어 배우기 앱 듀오링고가 수업자료 크라우드 소싱을 시작합니다. 지난 월요일 시작한 The Language Incubator 프로젝트는 회원들이 위키피디아에 자료를 올리듯 새로운 언어나 수업 자료를 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스타트랙에 나오는 가상의 언어 클링곤(Klingon)이나 판타지소설에 나오는도스라키(Dothraki)도 배울 수 있을 거라 발표해 화제가 되었죠. 현재의 듀오링고는 팀이 직접 제작한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포르투칼어, 영어 교육자료를 1천만 명에게 제공하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음식물 쓰레기와 바이오연료

    음식물 쓰레기는 훌륭한 바이오에너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혐기성 소화과정을 거친 유기물(음식물 쓰레기)은 바이오가스(biogas), 바이오디젤(biodiesel), 혹은 에탄올(ethanol)과 같은 바이오연료로 전환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연료는 이미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화석 연료의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폐기물로 오염되어가는 매립지의 면적 또한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는 석유와는 달리 지정학적 문제에서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기생충-숙주 인형술사(Puppet Master) 논쟁: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게 삶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상어의 내장에서만 살 수 있는 기생충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갓 태어난 당신과 당신의 수많은 형제들은 상어의 배설물과 함께 바다로 배출됩니다. 당신은 바닷물 속에서 누군가에게 먹히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로 상어여야만 합니다. 당신이 성체로 성장하여 번식할 수 있는가는 이 낮은 확률에 달려 있습니다. 아마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당신의 형제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생을 마칠 것입니다. 기생충은 이런 낮은 생존률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독특한 능력을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미국 교육, 문제는 불평등이다 바보야!

    미국 사람들은 멍청할까요? 클리셰 같은 질문입니다만, 투나잇쇼(Tonight Show)의 제이워킹(Jaywalking) 코너를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겁니다. 리포터가 거리에서 무작위로 행인을 붙들고 상식 문제를 내는데, “줄리어스 시저는 뭘로 유명할까요?” “글쎄요. 샐러드 이름인가?”하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기 일쑤죠.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OECD가 이번 주에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23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읽기, 기본 산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평가했더니 실제 미국의 순위가 아주 낮았다는 겁니다. 미국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중요성

    최근 미국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의 위험성에 관한 중요하고도 통렬한 보도를 내 보냈습니다. 이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2년의 세월이 걸렸는데 이 기사는 사람의 목숨까지 살릴 수 있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홍보해 왔습니다. 이를 보이기 위해서 타이레놀은 “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통제”이며 “가장 빠르게 고통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제약 기술자들과 미국 식품의학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뉴욕타임즈가 지난 2월 한국의 높은 노인 자살률을 지적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도 지난주 Global Age Watch Index 를 소개하며 유난히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로 한국을 지적했습니다. 2030 년이 되면 전세계 14억 인구가 60세 이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노인들은 어디에 가서 사는게 가장 좋을까요? 영국의 자선기관인 Help Age International이 발표한 Global AgeWatch Index 2013 에 따르면 답은 스웨덴입니다. Global AgeWatch 은 노인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수입 안정성,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코펜하겐의 도시 디자인

    코펜하겐의 도시계획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음 세기의 도시를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해수면 상승의 문제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강력 폭풍을 대비하기 위하여 2100년을 위한 도시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계획가 레오날드슨(Lykke Leonardsen)은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도시의 빗물제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계획의 주된 목표임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레오날드슨 계획팀은 현재까지 볼록한 가로(convex street)와 건물들 사이의 소공원(pocket park),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우리는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가

    무엇이 우리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달 28일 “인간되기 학회(Being Human conference)”에서 룻거스 대학의 헬렌 피셔는 이제 뇌화학이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성적 욕망을 가지게 하는 데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여러 뇌내 호르몬이 관여합니다. 이 중 어떤 호르몬이 강한지가 한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며 또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지도 결정합니다.” 피셔는 2009년 부터 2012년까지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APEC의 미래 존재 가치는?

    본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의 존재 가치에 대해 처음부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APEC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완벽한 기회(A Perfect Excuse for a Chat)”의 약자라고 비꼬기도 했고, 2007년에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중요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오히려 방해하므로” 해악이 더 큰 기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 의견은 여전히 소수의견인가 봅니다. APEC은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오늘날 세계 GDP의 50%와 인구의 40%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화제가 된 소식이 미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