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7일
    에어비앤비(Airbnb)를 둘러싼 잡음들

    타마 로벗슨(Tama Robertson)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입니다. 화가로써 벌어들이는 수입은 일정하지도 않을 뿐더러, 높은 뉴욕의 물가와 집세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낮기 때문에 그녀는 대체 수입원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대체 수익을 내는 방식은 바로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일부를 에어비엔비(Airbnb)라는 중개사이트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단기 임대 하는 것입니다. 주방과 화장실, 현관키를 낯선이와 공유하는 대가로, 그녀는 일년에 많게는 일만달러(약 1천 1백만원)까지 수익을 올리고 있죠. 로벗슨이 이용한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빈 방을 단기간 세 더 보기

  • 2013년 11월 7일
    아보카도의 비밀

    아보카도는 고대의 식물입니다. 이들은 6,500만년 전, 맘모스나 지상나무늘보(ground sloth) 같은 거대동물들이 지구 위를 활보하던 신생대 초기에 가장 번성했습니다. 이들 거대동물들은 아보카도를 통째로 먹었고 멀리 떨어진 곳에 씨를 배설했습니다. 이것이 아보카도가 씨를 퍼뜨리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약 13,000년 전 서반구에서 이들 거대동물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보카도 역시 시대착오적인 과일식물이 되었습니다. 열매는 나무아래에 떨어졌고 기존의 나무와 태양과 지반을 가지고 경쟁해야 했습니다. 아주 운이 좋을 경우 설치류들에 의해 주변의 다른 지역에 묻힐 수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공화당을 지지하는 싱글맘들의 사연

    제니퍼 마지오는 20대 때 월급 750달러로 혼자 두 아이를 키웠습니다. 보조금을 받아 임대 주택에 살면서 야간 대학을 다녔죠. 그러면서도 십일조를 빼먹지 않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현재 은행에 다니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그녀는 그 공을 정부 지원 대신 신에게 돌립니다. 정치 이야기는 싫어하지만 자신은 매우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라고 말합니다. 미국에 사는 싱글맘의 75%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표를 줬지만, 마지오와 같이 동지들과는 다른 선택을 한 소수가 있습니다. 이들을 그저 자신의 이해에 반해 투표하는 바보로 치부하는 것은 게으른 결론입니다. 오늘날 진보는 결혼을 예전처럼 평생 계약의 개념이 아니라, 시민권의 하나, 선택의 문제, 나아가 권리 신장의 개념으로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독립성을 최상의 선으로 보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의 가치는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냉소적인 시각을 가질 것 같은 싱글맘 중에서도 이와 같은 진보적인 시각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종교에 설득당한 사람도 있지만, 스스로 진보적 사회 복지 개념을 거부하게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 “우린 외계인이 아니에요”

    지난 10년간 중국인 학생 등록 비율이 356%나 증가한 위스컨신 주립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공부하는 네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아시아에서 온 많은 해외 유학생들에 대해서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미국 대학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아시아와 미국의 문화적 장벽은 무척 높게 느껴집니다. 2007년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은 매 해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성공하려면 리카르도의 비교우위 이론을 기억하세요

    존 스타인슨(Jon Steinsson)과 에미 나카무라(Emi Nakamura)는 최근 콜럼비아 대학에서 정년을 보장 받은 경제학자들이자 어린 자녀 한 명을 키우는 부모입니다. 이들은 필요한 모든 일들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그래서 경제학원론에서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르도(David Ricardo)가 발전시킨 비교우위 이론(comparative advantage)은 왜 한 사람이나 한 기업이 상대보다 모든 일을 더 잘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가 없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근무시간과 생산성

    영국의 철학자인 버트렌드 러셀은 1932년 “게으름에 대한 찬양” 에서 사람들은 하루 네시간 일하는 게 가장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루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그 네시간 내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과학, 그림, 글쓰기에 보내야한다고 주장했죠. 러셀과 당시 철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업무시간을 줄여줄 거라 믿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도 1930년에 2030년이 되면 인류는 주 15시간만 일하면 될 것이라 예측했지요. 그러나 8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워커홀릭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최근 유엔에서 유출된 기후 변화에 관한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조만간 글로벌 식량위기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작물 생산량이 전세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량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소 부정적인 올해의 전망은 2007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희망적인 어조와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2007년 보고서에서 유엔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열대지방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리처드 도킨스: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선한 의도를 믿지 못할까?

    Bin Laden has won, in airports of the world every day. I had a little jar of honey, now thrown away by rule-bound dundridges. STUPID waste. — Richard Dawkins (@RichardDawkins) November 3, 2013 “빈 라덴은 오늘날 전세계 모든 공항에서 승리하고 있다. 고지식한 공무원들이 내 작은 꿀단지를 가져가 버렸다” 위 트윗은 지난 3일, 리처드 도킨스가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꿀단지를 압류당하고 올린 트윗입니다. 이 트윗은 2000번 이상의 RT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그 RT들이 모두 그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의사들 간의 불평등은 곧 환자들 간의 불평등

    -의사이자 인류학 박사과정생인 Bisan Salhi이 Al Jazeera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의사는 남성의 직업이고,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일까요? 각 분야에서 여권이 지속적으로 신장되어 온 역사를 생각할 때, 시대착오적인 물음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는 건강보험개혁법의 시대에도 여성 의사들은 수많은 장벽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은 의사들에게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미국 의대에서 여학생의 비중은 절반에 가깝고,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전공으로도 많은 여성들이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집착은 왜 유럽 경제 회생에 나쁜가?

    유럽이 여전히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독일의 수출에 대한 집착과 관련이 큽니다. 독일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이 독일의 수출 주도 성장모델에 영향을 줄까 우려합니다. 유로존 경제는 공식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벗어났지만 유로화는 아직 위기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많은 돈이 남유럽으로 몰렸고 이는 거품 경제를 만들었으며 임금 상승이라는 결과를 나았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자금 유입도 중단되었는데, 이는 남유럽 국가들을 너무 낮은 수요와 너무 높은 임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아마존의 주요 리뷰어가 되면 공짜로 제품을 받는다

    제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이 남긴 제품 리뷰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리뷰가 많아질 수록 사람들이 그 제품을 사는 빈도가 늘어나고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돈을 법니다. 따라서 온라인 리뷰로부터의 혜택은 대부분 기업들이 가져가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리뷰를 남길까요? 실제로 아마존과 같은 웹사이트에서 탑리뷰어가 되면 혜택은 만만치 않습니다. NPR(National Public Radio: 미국 공영 라디오) 팀은 아마존의 탑리뷰어들이 누구인지, 아마존이 이들을 위해서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마이클 얼브(Michael Erb)씨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5일
    무급 인턴직은 없어져야 한다

    지난 8월 20일, 피디디(퍼프 대디: P.Diddy) 의 Bad Boy Entertainment 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26세 라시다 살람(Rashida Salaam)이 무급 인턴직이 노동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살람은 인턴으로 일하던 당시 피디디의 개인 비서처럼 잡다한 심부름을 하고 전화를 받고 여행을 예약하곤 했습니다. “Bad Boy 사에 대한 개인적 반감은 없어요. 그러나 월급을 받지 않은 건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순진했죠.” 무급인턴은 최근 미국 사회에 만연한 관행입니다. 여성에게 린인하라고 강조하는 쉐릴 샌드버그, 수백만달러 비지니스를 가진 레브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