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3일
    중국, 1가구 1자녀 제도의 느슨한 적용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얼마전 1가구 1자녀 제도를 수정적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 덕분으로, 중국의 많은 가구들이 합법적으로 2번째 자녀를 가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안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활비와 육아비용으로 인해 2번째 자녀를 갖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30여년간 1가구 1자녀 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해왔습니다. 경제 발전과 맞물려 인구가 감당할 수 없을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자 인구 성장률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1가구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상호부검협회(The Society of Mutual Autopsy)

    19세기 후반은 설익은 근대가 사회 전반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던 시기였습니다. 한 무리의 지성인들이 서로를 사후에 부검하기로 약속한 “상호부검협회(The Society of Mutual Autopsy)”도 당시 난립하던 협회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 부검은 인체의 신비에 접근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한 인간의 지적, 정신적 특성이 육체, 특히 뇌의 형태와 구조에 영향을 받으리라는 생각 역시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검의 문제점은 부검이 행해지는 사체가 주로 무덤에서 탈취된 가난한 이들이었거나 사형을 당한 범죄자였다는 사실입니다. 대체로 이들은 사망한 이후에야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종교의 이름으로 고객을 거절할 자유를 허하라?

    현재 미국 애리조나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사업주들이 동성애자 등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되는 집단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건강보험개혁안에 따라 직원들의 피임 관련 비용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에 반한다며 헌법 소원을 낸 사업주들도 있죠. 이러한 움직임이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든, 아니면 지독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든 간에 그와 같은 정서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 공포가 정당하든, 정당하지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왜 청소년들은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에 중독되는가?

    임상 심리학자이자 텍사스 주립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매리온 언더우드(Marion Underwood) 박사는 자신의 15세 딸의 생일 파티에 초대된 딸의 친구들이 생일 파티 내내 스마트폰을 통해 유명인들의 트위터를 체크하는 것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이 후 그녀는 왜 청소년들이 소셜 미디어에 더 쉽게 중독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우상으로 여기는 유명인들(celebrity)의 트위터 계정에 왜 그리 중독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수천명의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향해 트위터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중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 화장품 시장 성장 이끌어

    중국에서 대부분의 이력서는 개인 신상 정보와 증명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고 짝을 찾는데 외모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로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외모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남성 73%가 사랑과 일에 있어서 외모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7% 성장했는데 이는 5%가 성장한 여성 화장품 시장에 비해 더 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자선사업과 뉴스산업

    최근 테크업계에서는 뉴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 효율, 생산성 향상, 이윤 향상, 그리고 부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성공한 테크업계의 거물들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관심을 저널리즘에 돌리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좋은 일이죠. 그러나 저널리즘 종사자로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업계에 파괴와 혁신을 가져오는 건 좋으나, 기부를 하지는 말아주세요. 얼마전 마크 앤더레센의 대화를 들으며 이럿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거부가 비영리 뉴스기관에 기부할 때마다 저널리즘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미국, 주택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

    누구나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집을 원합니다. 그 집이 튼튼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집에 대한 동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집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나아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직접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미 공화국 초기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정체성은 유럽대륙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건축 양식들도 유럽의 그것들을 차용하게 되었죠. 건설 과정과 여러가지 장식들에 사용되는 패턴이 가이드북 형식으로 유럽으로부터 건너왔고, 건설업자들은 이 가이드북을 본보기로 삼아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며, 개구부를 뚫고 장식들을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나는 그가 걱정하기를 바랬습니다

    그 사람의 왼쪽 전두엽에는 아주 커다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날 아침, 그의 이웃은 현관에서 소변에 젖은채로 혼란스러워 하는 그를 발견했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우리가 그의 알 수 없는 뇌 사진을 바라보는 동안 그는 자신의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한 레지던트는 이것이 뇌졸중에 의한 세포의 괴사일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얼룩은 하나의 혈관이 만든 손상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다른 레지던트는 이것이 다른 뇌의 부분들을 찌그러뜨리지 않은걸로 볼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기업과 정부에게 서로가 필요한 이유

    왕과 귀족, 지주와 소작농의 위치가 확실히 고정되어 있었던 중세와 달리, 근현대의 국가와 기업 간 관계는 짧은 세월 동안 수 많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19세기가 자유방임의 시대였다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는 국가의 통제가 강해졌고, 1945년 이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사회민주주의가 위세를 떨치다가 1980년대 이후에는 민영화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오늘날 이 관계에 다시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는 2007-8년의 세계 금융위기입니다. 금융위기로 사람들은 시장의 자정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각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우유 판매 마케팅의 변화

    미국 유제품 회사들이 지금까지 마케팅 슬로건으로 사용한 것은 “우유 마셨어요?(Got Milk?)”였습니다. 이 슬로건은 1933년에 미국 유제품 생산 판매자 협회가 처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우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이 유명한 슬로건을 대체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슬로건은 바로 밀크 라이프 (Milk Life)입니다. 유제품 생산 판매자 협회의 마케팅 담당자는 밀크 라이프를 두가지로 해석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최대한 잘 활용하길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아르헨티나, 100년간의 추락

    100여년 전 아르헨티나는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0년간 미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고 GDP는 독일, 프랑스, 혹은 이탈리아보다 높았습니다. 비옥한 농지와 따듯한 날씨, 새로운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받은 시민들, 그리고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자랑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 리오넬 메시와 같이 아르헨티나를 사랑할 이유들이 여전히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칠레나 우루과이와 같이 아르헨티나가 한 때는 자신들보다 못 산다고 여겼던 나라들이 오늘날에는 더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나라에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유통업계의 공룡, 아마존(Amazon)의 다음 성장 엔진은 인터넷 TV?

    유통업계의 최대 공룡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 이어 티비 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발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복수의 정보통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 아마존이 인터넷티비수신 전용기기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애플이 발표한 ‘애플티비’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킨들이라는 하드웨어와 엄청난 양의 전자책 콘텐츠를 통해 아마존은 이미 한 차례 출판업계 전체의 생태 지형을 크게 뒤흔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 대한 막강한 지배력을 스스로 검증한 바 있는 아마존이 티비시장에 진출한다면, 전자책 시장과 마찬가지로 티비 시장 역시 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