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2월 27일
    아르헨티나, 100년간의 추락

    100여년 전 아르헨티나는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0년간 미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고 GDP는 독일, 프랑스, 혹은 이탈리아보다 높았습니다. 비옥한 농지와 따듯한 날씨, 새로운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받은 시민들, 그리고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자랑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 리오넬 메시와 같이 아르헨티나를 사랑할 이유들이 여전히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칠레나 우루과이와 같이 아르헨티나가 한 때는 자신들보다 못 산다고 여겼던 나라들이 오늘날에는 더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나라에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유통업계의 공룡, 아마존(Amazon)의 다음 성장 엔진은 인터넷 TV?

    유통업계의 최대 공룡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 이어 티비 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발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복수의 정보통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 아마존이 인터넷티비수신 전용기기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애플이 발표한 ‘애플티비’와 마찬가지로 말이죠. 킨들이라는 하드웨어와 엄청난 양의 전자책 콘텐츠를 통해 아마존은 이미 한 차례 출판업계 전체의 생태 지형을 크게 뒤흔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 대한 막강한 지배력을 스스로 검증한 바 있는 아마존이 티비시장에 진출한다면, 전자책 시장과 마찬가지로 티비 시장 역시 큰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채식주의자들이 장수하는 7가지 이유

    과도한 것이 아니라면 육식을 꼭 나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들은 채식주의자들이 더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1. 낮은 혈압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채식주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할 때 평균적으로 혈압이 더 낮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 당장 혈압을 낮출 필요가 있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 되고 있죠. 2. 낮은 사망 위험율 7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벌어진 2013년의 한 연구는 채식주의자들이 그렇지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인터넷 트롤은 현실에서도 트롤이다

    트롤(troll)은 인터넷에서 불필요하게 상대방을 자극함으로써 고의적으로 다른 이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이들이 끼치는 해악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유튜브는 동영상을 올린 이에게 댓글란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고 파퓰러 사이언스는 댓글란을 완전히 없애기도 했습니다. 사실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터넷은 곧 트롤들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에린 버클즈와 그의 동료들의 새로운 연구는 이들 트롤이 어떤 이들인지를 보다 자세히 알려줍니다. 아마존의 설문조사 시스템(M-Turk)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참여한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지구 반대편 브라질과 폴란드의 공통점?

    “브라질리아는 자본주의자들의 돈으로 만들어진 공산주의 도시다.” 1990년대 중반, 브라질의 수도를 돌아보고 온 폴란드 대통령이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고 하죠. 실제 브라질리아의 도시 디자인을 맡았던 인물이 104년 평생을 공산주의자로 살다간 오스카 니마이어(Oscar Niemeyer)인줄 알고 한 말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이번 주 브라질 땅을 난생 처음 밟은 폴란드 출신의 특파원도 브라질리아에서 고향 바르샤바를 떠올렸습니다. 물론 도시의 규모나 기후도 다르고, 지난 20년 간 많이 달라진 바르샤바와 달리 브라질리아는 80년대에 갇혀있다는 인상을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소비자 만족도 꼴지 스피릿 항공의 항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가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스피릿 항공의 모토는 어마어마하게 싼 비행기표입니다. 뉴욕에서 플로리다 주 포트 로더데일까지 가는 비행기표가 68.99달러, 우리돈 7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면 최소한 150달러는 내야 살 수 있는 구간입니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요? 답은 스피릿 항공의 이른바 가격 세분화 정책에 있습니다. 즉, 68.99달러는 순전히 운송 수단으로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데만 드는 값이고 여기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에 따로 요금을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익명 SNS 위스퍼, 소비자 조사 도구로 안성맞춤

    소비자 조사란 어려운 일입니다. 연구자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사회적 역학관계 때문이죠.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자신이 정말로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것, 또는 스스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늘 소비자 조사처럼 보이지 않는 조사 방식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위스퍼(Whisper)를 활용하면, 이런 어려움 없이 의미있는 소비자 연구가 가능합니다. 위스퍼는 간단히 말해 익명 트위터, 익명 페이스북입니다. 이 익명의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인종 고정관념의 위험성

    ‘이런 말 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을 지는 모르지만, 어떤 인종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성공하는 건 사실이에요.’ 2011년 중국 부모의 엄격한 교육법이 미국식 교육법보다 낫다는 ‘타이거 맘의 군가’라는 책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이미 추아가 유대인 남편 제드 루벤펠드와 공동 저술한 ‘더 트리플 패키지(The Tripple Package)’ 로 또다시 논쟁의 불을 붙였습니다. ‘더 트리플 패키지’는 인도, 이란, 레바논, 중국, 모르몬, 유대인 등 특정 인종이 다른 집단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의 세가지 특징으로 ‘우월의식에 대한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식량난으로 이어질수도 있어

    얼마전, 중국의 과학자들은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식량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핵겨울(nuclear winter: 핵 폭발 후 먼지와 연기로 지표면이 뒤덮이면서 태양 광선이 차단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나긴 겨울이 지속되는 상태 –역자주)을 연상할 만큼, 미세먼지로 가득찬 중국 대륙의 하늘이 태양 광선을 50% 가량 차단하면서 식물들의 광합성 속도 역시 덩달아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베이징농업대학(China Agricultural University)의 동시안(He Dongxian) 교수는 얼마전 대기오염이 식물의 대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왜 IBM 의 왓슨과 애플의 시리는 진짜 인공지능이 아닌가

    퓰리처 상을 받은 “괴델, 에셔, 바흐”의 저자 더글라스 호프스태터는 오늘날 인공지능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왓슨과 시리는 진정한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파퓰러 메카닉스는 이 문제에 대해 그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 왜 당신은 퀴즈쇼 제퍼디에서 사람을 이겼던 IBM 의 왓슨이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A: 물론 인공지능이란 단어에 분명한 정의가 있지는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지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일, 예를 들어 체스라든지, 번역을 하는 것을 인공지능에 포함한다면 우리는 이미 많은 인공지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2월 25일
    일터로 돌아가는 나이든 여성들

    지난 주 영국 정부는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43년 만에 최고인 67.2%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50세 이상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노총(TUC)의 연구에 따르면 1992년에 비해 일하는 여성의 수가 227만8천 명 증가했는데, 이 중 72%가 50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나이 먹어서까지 계속 일을 하거나,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 노총의 설명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계속해서 일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또는 사회적 분위기가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더 보기

  • 2014년 2월 25일
    [OECD 국제학력평가 분석] 부모의 직업과 아이 성적 사이의 상관관계는?

    부모의 직업이 아이들의 학력 성취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까요? 이를 연구하기 위해 OECD가 실시한 2012년 국제학력평가(PISA)에서는 평가를 치르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학력을 기입하도록 한 뒤 이를 국가별로 비교 가능한 범주로 나누고 부모의 직업과 아이들의 성적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직업군을 9개로 나눈 뒤 그 내부에서 세부적으로 다시 나눴습니다. 9단계 중 가장 고숙련 직업군은 경영인(managers)이었고 그 다음이 전문직(professionals)이었으며 마지막 단계는 기초 직업군(elementary occupation)으로 주방 보조일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문직 부모를 둔 아이들이 수학에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