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수색에 사용되는 기술들
2014년 3월 24일  |  By:   |  과학  |  No Comment

지난 8일, 쿠알라 룸푸르를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채 안된 새벽 1시 30분쯤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을 싣고 사라진 370편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연락을 끊은 후, 서쪽으로 의도적으로 수 시간을 더 날아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은 호주의 넓이보다 넓은 769만 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남인도양인 이 지역에서 (아마도) 가라앉았을 370 기체의 흔적을 찾는 것은 문자 그대로 건초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20일 현재, 370 기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 레이더를 통한 해상수색: 최고수준의 초계기인 포세이돈 P-8A기는 레이더를 이용해 바다 표면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초계기의 레이더에 잡히는 물체를 다시 사람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포세이돈은 쿠알라 룸푸르 지역에서 최근 유력한 실종지로 생각되는 호주 서부의 퍼스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포세이돈은 쿠알라 룸푸르 근처에서 400여 개의 물체를 찾았지만 모두 370 기체의 잔해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위성 사진을 통한 수색: 포세이돈의 단점은 최대 8시간에 불과한 비행시간으로 인한 느린 수색 속도 입니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일, NASA 는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370편의 수색에 동참했습니다. “국제정거장(ISS)의 ISERV 카메라와 지구관측위성인 EO-1 이 이 지역을 다시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진은 30m보다 큰 물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11일에는 중국이 자신의 위성에서 370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실제 잔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표면의 고해상도 사진을 제공하는 미국의 디지털글로브사는 자신들의 다섯 위성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 집단지성으로 370기의 잔해를 찾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630만 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 초음파 탐지장치: 초음파 탐지장치인 소나(Sonar)는 바닷속에서 사용되는 레이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치는 탐사 지역이 극히 한정된 이후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소나는 바닷속 표면을 수색할 수 있으며 지난 2009년 6월 리오 데 자네이루를 떠난 후 사라졌던 에어프랑스 447편을 바닷속 4km 깊이에서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견은 2011년 4월로 추락 이후 거의 2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소나는 블랙박스가 수중에 잠길 경우 발신하게 되어 있는 신호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신호가 미치는 범위는 25km에 불과하며, 배터리의 한계에 의해 30일 동안만 발신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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