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21년 7월 23일. 인간은 동물이다(2/2)

    (Melanie Challenger, AEON) 원문 보기 이런 사실들이 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누구도 인간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특별함은 우리가 인간의 동물적 특성과 다른 동물의 삶이 가진 아름다움과 필요성을 부정할 때 문제가 됩니다. 인류의 기원 설화가 인간에게 영적 특성이 있다고 말하든 않든, 법원이 인간은 품위를 가진 존재라 말하든 않든 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초월적인 것을 육체적인 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외(exception)의 라틴어 어원인 excipere 는 ‘꺼내다’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구원을 더 보기

  • 2021년 7월 23일. 인간은 동물이다(1/2)

    (Melanie Challenger, AEON) 원문 보기   할머니의 장례식 한 시간 전, 관 속에 누워계신 할머니를 직접 보았을 때 나는 죽음과 잠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깨닫고 놀랐습니다. 잠을 자는 이들은 조금씩 계속 움직입니다. 그러나 죽은 이들은 마치 화면이 멈춘 것처럼 정지해 있으며, 그래서 살아 있을 때보다 더 작아 보입니다. 죽은 이들을 보면서 영혼의 존재를 느끼지 않기란 불가능합니다. 물론 할머니는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셨습니다. 즉, 살아계실 때도 할머니는 자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가 더 보기

  • 2021년 7월 16일. 인간은 서로를 만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TED, Mary Halton) 원문 보기 인간은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주위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인간의 피부에는 다른 사람의 접촉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목적만을 가진, 이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완성하고 사회적 연결을 느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까지 가지게 만들어주는 신경 다발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를 만지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코비드-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자, 뇌과학자 헬레나 워슬링은 바로 이런 질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그녀는 더 보기

  • 2021년 7월 9일. 폴 그레이엄 – 최선을 다한다는 것(2/2)

    (Paul Graham) 원문 보기 한계를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그 한계를 넘어서보는 겁니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에 대한 감을 길러야 하며, 그 감은 언제 당신의 노력이 더는 효과가 없는지 알게 해줍니다. 여기서도 정직은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당신이 지금 게으름을 피고 있는지, 혹은 불필요하게 과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혹시 당신이 과도한 노력에 대한 어떤 로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로망은 버려야 합니다. 그 로망은 당신의 결과를 해칠 뿐 아니라 더 보기

  • 2021년 7월 9일. 폴 그레이엄 – 최선을 다한다는 것(1/2)

    (Paul Graham) 원문 보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누구나 아는 것처럼 보입니다. 학교에 다녀본 이들은 비록 자신이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도 그게 어떤 것인지를 대략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게 학생 때보다 그 의미를 이제 더 잘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답할 겁니다. 일단 당신이 무언가 위대한 일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릴 때는 나도 그 점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일은 매우 다양하며, 어떤 일들은 최선을 더 보기

  • 2021년 7월 2일. 꿈을 꾸는 동안 그 꿈을 묘사할 수 있다면

    (노틸러스, Jim Davis) 원문 보기 꿈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연구 대상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은 일찍이 꿈의 의미와 중요성을 밝혀 이름을 날렸지만, 뇌를 관찰하는 기술이 훨씬 발달한 오늘날에도 실제로 꿈을 꿀 때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실험 대상이 아침에 잠에서 깨기를 기다리는 연구자들은 “급속 망각”과 싸워야 합니다. 꿈을 꾸는 대상을 바로 깨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수면 연구실을 따로 만들어야 하며 이는 큰 비용이 듭니다. 더 보기

  • 2021년 7월 1일. 모험적 시도 – 뉴스페퍼민트/슬랙

    안녕하세요, 3년 만에 올리는 공지글입니다. 지난 번 글은 4년 만에 올렸었네요. 모든 것이 빠른 이 시대에, 그래도 이렇게 드물게 올라오는 뉴스페퍼민트의 소리가 어딘가의 누군가에게는 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뉴스페퍼민트를 오래 보신 분들은 저희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아시겠지요. 올라오는 글의 수가, 그리고 글을 올리는 사람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전에도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주기적으로 바뀌긴 했지요. 그래도 새로 지원하시는 분들과 잠시 쉬시는 – 그러다 잠시가 좀 길어지시는 더 보기

  • 2021년 6월 23일. 북유럽 국가가 행복한 진짜 이유

    (Jukka Savolainen, 슬레이트) 원문 보기 ‘휘게’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덴마크 인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설명할때 사용하는 이 단어는 덴마크 인들의 행복의 비결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습니다. 몇년 전에는 휘게에 관한 책과 기사, 가정용품들이 나오기도 했지요. 전세계의 언론인들이 덴마크를 방문하고 이들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덴마크가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뽑혔다는 사실 또한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이 곳 미시간 앤 아버의 인테리어 가게에 휘게 스타일의 양초들이 모두 할인코너로 옮겨진 것을 보았습니다. 더 보기

  • 2021년 6월 10일. 왜 사람들은 자신을 피해자라 생각할까

    (마크 맥나마라, Nautilus) 원문 보기 양극화된 세상에서 피해자 행세(victimhood)는 명예 훈장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권력을 얻습니다. “오늘날 미국 정치에서 피해자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 되었다.” UC 샌디에고의 언론정보학 교수인 로버트 B.호르위츠의 말입니다. 호르위츠는 2018년 “피해자 행세의 정치, 정치에서의 피해자 행세”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치에서 피해자 행세가 가장 중요해지도록 만든 사회적 흐름에 주목했으며, 그 기원이 “1960년대의 시민운동 등으로 인해 불안했던 정치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심리학적으로는 피해자 행세가 어떤 의미가 더 보기

  • 2021년 5월 20일. 피터글릭의 비판에 대한 마이클 셀렌버거의 반박(2/2)

    (마이클 셀렌버거, environmentalprogress) 원문 보기 4. 1970년대 인구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인구 폭발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하지민 1972년 네이처의 편집장은 미래를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1970, 80년대에는 기근이나 기아가 아니라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다.” 그는 또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신식민주의를 옹호하는 셈이다”라 말했고, 다른 이들도 여기에 동의했습니다. 한 인구학자는 인구 폭발이 문제가 아니라 “폭발이라는 단어가 헛소리”라고 말했습니다. FAO에서 일하는 덴마크의 경제학자 에스터 보스럽은 역사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때마다 사람들은 더 보기

  • 2021년 5월 20일. 피터 글릭의 비판에 대한 마이클 셀렌버거의 반박(1/2)

    (마이클 셀렌버거, environmentalprogress) 원문 보기 피터 글릭의 비판   1. 피터 글릭은 예일기후대응모임(Yale Climate Connections)에 올린 내 책에 대한 서평에서 내가 환경주의와 기후과학을 오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내가 허수아비를 공격할 뿐 아니라, 원자력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보다 옹호하고, 인신공격을 저질렀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글릭이 내 책에 대해 하고 있습니다. 내 책은 최신 과학 연구 결과와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했으며, 이를 근거로 원자력을 에너지원에서 배제하지 말 것을, 그리고 원자력 기술을 옹호하는 이들을 더 보기

  • 2021년 5월 11일. 피터 글릭의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저: 마이클 셀렌버거)” 비판(2/2)

    (피터 글릭, YaleClimateConnections) 원문 보기 근거들을 취사선택하거나 오해, 남용한 고전적인 오류들도 있습니다. 셀렌버거는 자기 자신을 감정적 논증이 난무하는 분야에서 과학과 사실을 전달하는 백기사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사실, 주장, 논증은 최신 과학 연구 결과에 기반해 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이를 무시하는 정치적 우파와 좌파로부터 주류 과학을 보호한다.” 하지만 그의 논증에는 근거의 부적절한 사용과 이제는 유효기간이 지난 연구 결과, 자신에게 유리한 연구 결과만의 선택적 사용, 오해, 명백한 실수 등이 가득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