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4월 18일
    당신을 보스턴을 떠났지만 보스턴은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매년 늦여름이 되면 보스턴에 수만 명의 18세 청소년들이 몰려듭니다. 한 번도 눈을 본적 없는 애리조나 청년, 넓디 넓은 하늘만 보던 몬타나 소녀, 전 세계를 누비던 외교관의 자녀 모두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찾기 위해 보스턴에 있는 수십 개 대학 중 하나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보스턴은 지난 수백 년간 반복해서 전 세계에 젊은 인재들을 내보냈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보스턴에서 보내면서 배우자, 친구들, 멘토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보스턴 ‘출신’ (from)은 아니지만 보스턴에 ‘속해 더 보기

  • 2013년 4월 18일
    의료과실이 발생하면 병원의 수입이 늘어난다?

    미국의 병원들은 의학적 실수를 많이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의학적 실수는 환자의 입원 기간을 더 길게 하고 추가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미국 보험금 지급 시스템이 행위별 수가제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즉 환자가 병원에 오래 머물수록, 추가 치료를 할수록 병원에 지급되는 보험금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미국 의학회지에 이와 관련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건대학, 텍사스 헬스 리소스가 참여하였으며, 2010년도 텍사스 헬스 리소스에서 운영 더 보기

  • 2013년 4월 18일
    보스턴 폭탄사건과 온라인 사기

    새로운 대형 뉴스는 인터넷 사기꾼들과 불법프로그램들의 좋은 먹잇감입니다. 그들은 이메일, 소셜 미디어, 검색엔진을 통해 악성코드를 내려받으라고 당신을 부추길 것입니다. 지난 15일 보스턴 폭탄공격도 이렇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 동안은 모르는 사람, 또는 친구로부터 온 내용이라 하더라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탄과 관련된 비디오가 있다는 링크를 주의해야 합니다. 짧은 링크는 스파이웨어가 깔린 웹사이트로 당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온 이메일이라 하더라도 첨부파일을 여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기부요청도 조심해야 더 보기

  • 2013년 4월 18일
    보스턴 폭탄공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 테러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대학의 전문가들은 지난 15일의 폭탄공격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예측했습니다. 가브리엘라 블럼(법학대학원): 이스라엘에서 자랐고 여군으로도 복무한 바 있는 블럼에게 폭탄공격은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보스턴 시와 경찰들은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도록 현명하게 처신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보스턴은 미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와 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도시이고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것입니다.” 제롤드 케이덴(건축대학원): “9/11을 생각해본다면, 적어도 한 동안은 공공장소에서는 보안이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117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 지점에서 두 개의 폭발물이 터져서 3명이 숨지고 적어도 170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월요일 오후 2시 50분쯤 일어났는데 이는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몇 시간 후였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30여 명의 사상자들은 생명이 아주 위태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코드 레드(Code Red)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이는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는 조기가 게양되었습니다. 3명의 사망자 중에는 매사추세츠 돌체스터(Dorchester) 시에 사는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보스턴은 잊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언론사들이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와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느라 분주한 가운데, 아마도 이번 사고에 가장 가슴 아파하는 언론사가 있다면 보스턴의 대표 지역지인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일 겁니다. 사고 다음날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불의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결의를 담은 보스턴 글로브의 사설을 소개합니다. (Newspeppermint 원칙과 달리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After Marathon attack, fellowship must prevail (폭탄 공격 이후, 보스턴에는 동료애와 연대의식이 가득하다) 보스턴은 아픔을 간직한 도시이다. 비콘힐(Beacon Hill) 뒷편에는 남북전쟁의 영웅 로버트 굴드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각국의 조문 특사는 누구?

    현지시각으로 16일에 치러질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국장(國葬)은 아니지만, 왕실과 군이 관여하는 등 국장에 버금가는 의식으로 치러집니다. 이에 따라 각 나라들이 어떤 형태의 대표단을 보내야 의전에 걸맞는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상대적으로 조촐한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장례식 초청장을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처 재임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조지 슐츠와 제임스 베이커, 주 런던 미국대사관의 대사와 부대사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는데, 그 가운데 현직 정치인은 없습니다. 공화당이 따로 파견하는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축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존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

    “인종차별에 반대한다(Say No to Racism)”는 구호는 국제축구연맹 FIFA의 모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역적 뿌리에 기반한 구단 문화, 국가주의 정서에 기댄 경기 등 인종차별이 스며들 여지가 적지 않은 것이 축구이기도 합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립과 반복이 오랜 세월 이어진 이스라엘의 축구장에서도 인종차별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극우 시온주의자들이 세운 베이타르 예루살렘 구단의 경우 지난해 1월 클럽 역사 75년 만에 처음으로 (체첸공화국 출신의) 무슬림 두 명을 선수로 영입했다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팬들은 클럽하우스에 불을 지르고 응원을 보이콧했으며, 자연히 후원기업들도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유럽, 경제 성장에 긴축 정책이 도움이 되는가를 둘러싸고 논쟁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은 긴축 정책(Austerity)이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평가했습니다. 긴축 정책이 과연 경제 성장을 위한 길인지를 두고 여전히 유럽 내에서의 의견은 갈라져 있습니다.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World Bank)이 워싱턴에서 봄 연례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긴축 정책은 핵심 논의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인즈의 경제 이론에 영향을 받은 정책 결정자들은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긴축 정책을 완화하고, 팽창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거나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정책결정자들을 포함해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왜 응급사고 현장에서 휴대폰은 먹통이 되는가

    월요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고가 일어나자 바로 해당 지역의 전화가 불통이 되었습니다. 2001년 9.11이나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사고 때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언론은 경찰이 추가 폭발 사고를 막기위해 네트워크를 차단했다 보도했지만 곧 전화량이 폭주해 네트워크 만에 과부하가 걸렸을 뿐이라고 정정보도를 내었습니다. 이렇게 네트워크가 다운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역마다 있는 송신탑은 정해진 개수, 이를테면 150-200대의 통화만을 소화할수 있는데 도움을 요청하거나 안부를 묻는 전화가 급증하면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겁니다. 이럴때면 문자나 이메일, 트위터가 유리한데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제약회사가 영국 의사들에게 지출한 내역

    1년 동안 제약회사가 영국 의사들에게 제공한 각종 비용은 약 68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비용에는 컨설팅 비용, 항공료, 호텔비 및 여행지 체류비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영국 제약 연합회는 44개의 제약회사 대부분이 자사 약품의 홍보 수단으로 상기 비용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은 컨설팅 비용으로 의사 1,517명에게 총 32억 원가량을 지급하였으며, 1,022명의 의사와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국내외 학회참석을 위한 여행 경비로 15억 원 가량을 사용하였습니다. 의사들은 제약회사의 이러한 지원이 자신들의 의약품 결정에 더 보기

  • 2013년 4월 17일
    [책] 걸프:소화기관속으로의 모험 중 “침 이야기”

    사람은 두 종류의 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극에 의해 분비되며 다른 하나는 자극과 무관하게 나옵니다. 사람이 하루에 생산하는 1-1.5리터의 침 중 70-90%는 귀밑 침샘에서 나오는 맛있는 음식의 자극에 의한 침입니다. 침이 가진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는 산도가 높은 액체가 입에 들어왔을 때 이를 중화시키는 것입니다. 식초 한 방울을 입에 떨어뜨릴 경우 침샘은 순식간에 다량의 침을 분비합니다. 산도(pH) 4 이하의 식초, 콜라, 과일쥬스, 와인 등은 치아 법랑질의 주성분인 인산칼슘을 녹입니다. 산성음료를 마시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