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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 단체인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포경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억 달러의 국민 세금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이는 고래잡이가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널리 받고 있는 전통 산업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포경 산업은 종사자가 1천 명도 채 되지 않는 규모이며, 포획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962년 절정기 때 포획량이 23만 톤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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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북극 평의회(Arctic Council)는 북극을 둘러싼 연안국가들의 협의기구로 1996년 첫 만남을 가진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참가국은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와 파로제도를 대표하고 있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입니다. 이 여덟 나라는 사실 영해 문제를 놓고 저마다 암암리에 다툼을 벌이기도 있지만 지금은 분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북극을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자는 기본 원칙에 대부분 합의했습니다. 2011년 북극 연안 구조에 관한 협력을 약속한 첫 조약에 참가국들이 서명했고, 곧 기름 유출에 공동 대응하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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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론 기사를 소개합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잡지 Economis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국가 패러다임이 방만한 공공지출과 높은 세금 탓에 위기에 봉착했을 때 북유럽 국가들이 과감하고 효율적인 개혁에 착수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소위 ‘복지병(病)’을 고친답시고 사회안전망을 다 걷어찬 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될 일을 한다면, 단지 지출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정부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취급할 수 없다는 거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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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소유하고 있는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Company)社가 2012년 4분기에 순이익 1억 7,6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0% 상승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구인구직 검색 엔진 인디드닷컴(Indeed.com)의 주식을 처분하고, 온라인 관련 회사인 어바웃 그룹(About Group)을 3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 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012년 전체로 보면 뉴욕타임즈사는 순이익 1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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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Euro)화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Mario Graghi)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총재는 유로존에 대한 자신감이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17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유로존 경기가 연말이면 침체로부터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시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유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가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1유로는 1.21 달러였지만 목요일 1유로의 가치는 1.33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데이터와 비지니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유로존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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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지난 1월 11일 인터넷 활동가 애런 스워츠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싸움을 벌이다 자살한 이후 해킹 관련 법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터넷 관련 법규가 지나치게 모호하고 광범위해 고소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테네시대학 법대 교수 글렌 레이놀드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조 로프그랜 하원의원은 “컴퓨터 사기 남용법”(CFAA: Computer Fraud and Abuse Act)의 적용범위를 제한하고 중범죄와 이용약관 위반을 구별하도록 하는 이른바 “애런의 법(Aaron’s Law)”을 발의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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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지난 6일 신경학(Neurology)지에 실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현재 5백만 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1,350만 명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알츠하이머는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격, 나아가서는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불가능하게 합니다. 본 연구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백인과 흑인 10,802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3년마다 한 번씩 인터뷰하고 치매 유무를 평가 받았습니다. 시카고에 소재한 노인학 연구소인 러쉬 연구소(Rush Institute)의 부교수 제니퍼 위브(Jennifer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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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9/11 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사람들은 테러범들을 겁쟁이(coward)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용기란 곧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 하에 19명의 테러범들을 겁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언론인 빌 마허와 비평가 수잔 손탁은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그 방법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그들을 겁쟁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들 중 누구도 그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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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에서 음향학 연구팀을 이끄는 마이크 골드스미스의 새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원전 2600년 경에 만들어진 스톤헨지로부터 시작된 소리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스톤헨지는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러쌓인 돌 내부의 매끄러운 곡면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연장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인상적인 유적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소음은 전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기원전 255년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과 싸우게 되었을 때, 전쟁을 독려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창과 방패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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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7일
영국 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영국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원은 6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법안을 표결에 부쳤고, 결과는 찬성 400표, 반대 175표였습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적용되며, 영국성공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에 동성 결혼식을 거행해 줄 의무를 지우지는 않지만 퀘이커교와 같이 식을 거행할 권리를 원한다고 밝힌 종교도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불러 일으켰던 프랑스와 비교하면, 영국에서는 법안이 비교적 수월하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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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7일
1년 앞으로 다가온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소치를 향한 애정은 더욱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경기시설들은 완공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포근한 소치의 날씨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따뜻한 곳을 개최지로 택한 탓에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빙상장을 짓던 중에야 포근한 바깥 기온을 차단해 빙질을 유지하려면 특수 단열재로 건물을 덮어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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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7일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세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편은 기업입니다. 산유국이자 어업, 목재 등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르웨이를 제외하면 혁신적인 기업들은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의 경제를 지탱해 온 힘입니다. 전 세계 의료용 인슐린의 절반을 공급하는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보청기 업계 선두주자 오티콘(Oticon), 레고(Lego)는 모두 덴마크 기업입니다. 자동차 회사 볼보(Volvo), 전동공구부터 원자로까지 쇠붙이와 철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산드빅(Sandvik), 통신회사 에릭손(Ericsson)은 스웨덴 기업입니다.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Nokia)와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Rovio),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업계의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