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2월 13일
    실비아 플라스를 기억하며

    지난 11일은 실비아 플라스가 우울증과의 긴 싸움 끝에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한지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녀는 시인으로도 명성을 쌓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 “벨 자(The Bell Jar)”로 가장 명성을 얻었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 존재하던 성차별로 인해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최근 ‘칙릿(chick-lit)’으로 오해될수 있는 표지와 함께 새로 출간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영국 허핑턴포스트는 그녀가 남긴 말중 11가지를 골랐습니다. “뜨거운 목욕으로도 낫지 않는 것들이 있긴 있겠지만, 그렇게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브라질에는 대통령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법원 서기가 있다?

    브라질에서는 상식의 선과 형평성의 원칙에서 벗어난 공공 부문의 임금 체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공공 부문의 일자리가 줄고 연봉도 낮아지는 유럽 및 미국의 추세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일례로 수도 브라질리아 법원의 한 서기는 연봉 22만6천 달러를 받는데, 이는 대법원장 연봉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고속도로 관리 부서 엔지니어의 연봉 26만3천 달러는 대통령 연봉보다도 높습니다. 은퇴 후 다른 고연봉 공공 부문 일자리로 이직하고도 연금을 모두 수령하거나,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각종 수당과 유급 휴가까지도 모두 챙겨가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다음 교황은 어떻게 선출되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 상의 이유로 오는 28일 교황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톨릭교의 최고위 성직자들은 3월 중순 바티칸 시국에 모여 다음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습니다. 이 절차를 가리키는 말은 콘클라베(conclave)로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이란 뜻의 라틴어 cum clave에서 나왔습니다. 1271년 당시 33개월 동안 교황을 뽑지 못한 추기경단을 압박하기 위해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한 건물에 가둬놓고 빨리 새 교황을 뽑으라고 종용했고, 그렇게 해서 뽑힌 그레고리 10세가 3년 뒤 교황 선출에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美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른 고용시장 회복 속도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3년 전 바닥을 친 뒤로 미국 경제는 53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뜯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경기 회복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새로 생긴 530만 개 일자리 중에서 30%만이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는 노동부가 1948년 조사를 시작한 첫 해 2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1월에는 47.5%까지 상승했지만 2013년 1월에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호주 와인 수출량의 54%, 대형 비닐 봉지에 담아 수송

    하디스(Hardys)는 영국에서 판매되는 호주 와인 중 가장 잘 팔리는 와인입니다. 한 병당 3.4 파운드(약 5,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와인은 2009년 이후 호주 달러의 가치가 37%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와인생산자들은 수송 비용을 줄이려고 대형 비닐 봉지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4,000 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비닐봉지에는 32,000 병에 해당하는 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 12병 들이 한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지난해 전 세계 풍력발전 20% 성장

    지난해 세계는 풍력 발전으로 총 282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에만 45GW를 생산할 수 있는 터빈과 발전설비가 새로 건설됐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13GW씩 설비를 늘렸고, 독일, 인도, 영국이 2GW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발전량을 놓고 보면 중국이 77GW로 풍력으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미국이 60GW, 독일이 31GW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풍력 에너지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는 중국과 인도 등 풍력발전 선두지역인 아시아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해였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중국,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무역국가 자리에 올랐습니다. 각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수출입 규모가 3조 8,2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3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이미 최대의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은 아직 미국으로 2012년 2조 2,800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액수는 1조 8,20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 제외, 상품 기준) 2011년 미국의 총 GDP가 15조 달러인 반면 중국은 7조 3천억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2월은 심장의 달

    미국에서 2월은 심장의 달입니다. 또한 올해는 미국 심장학회에서 제정한 여성 심장병 강조 캠페인(Go Red for Women)의 해입니다. 심장병은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을 의미합니다. 심장병은 연간 60만 건의 사망과 연관이 있으며, 이 빈도는 4건의 사망 중 1건에 해당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심장병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숫자는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많습니다. 매년 71만 5천 명의 미국인이 심장마비를 겪고 있으며, 심장마비를 겪는 여성의 3분의 2가 완전한 회복을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빅데이터로 생명을 구한다: 인도의 쿰부멜라에서

    쿰부 멜라(Kumbh Mela)란 3년에 한번씩 펼쳐지는 힌두교의 의식으로써 거의 1억명이 몰려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행사입니다. 올해 이 행사는 알라바드(Allahabad)강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강에 몸을 담그기 위해, 그리고 보건학자들은 이들을 연구하기 위해 성지로 모여들었습니다. 하버드 남아시아 연구소가 파견한 연구팀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 의식을 관찰함으로써 다수의 이동하는 무리에 대한 보건자료를 모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4군데의 병원을 이용해 자료를 모을 예정입니다. “이들로 부터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식물의 유전자 전달방법에 관한 논란

    식물이 유전자를 전달하는 방법과 관련한 새로운 주장과 이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식물유전학자 수잔 롤은 지난 2005년, 식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두 세대 아래의 후손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부모 식물이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만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식 식물이 조부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래 유전자로부터 전사된 RNA가 어떤 역할을 할 지도 모릅니다.” 만약 사실일 경우 이는 오늘날의 유전학을 뒤집을 수 있는 커다란 발견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자본주의, 북한의 미래, 그리고 중국의 선택

    북한의 청년 독재자 김정은은 패셔너블한 부인을 공식 석상에 대동하는 등 아버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현대적인 지도자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모은 바 있지만, 최근 핵실험 임박의 기미가 포착되면서 피는 속일 수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는 지도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역과 장사를 생업으로 삼는 새로운 계급의 등장과 함께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은 한때 한국과 체제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70년대부터는 크게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북한의 일인당 생산량은 남한의 17분의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美 진보진영, 오바마의 강경한 ‘대테러 정책’에 반발

    미국의 진보진영 인사들이 오바마 정권의 대테러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판의 중심이 된 건 조종사가 타지 않은 채 미국 국방부 안에서 컴퓨터로 조종이 가능하고, 정찰 임무에 더해 필요하면 요인을 암살하거나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UAV)입니다. 무인항공기 작전은 오바마 정권 들어 급증했으며 급진주의 이슬람 지도자 안와르 알올라키를 사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CIA 국장에 임명된 존 브레넌은 무인항공기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무고한 시민 수백 명이 무인항공기의 폭격에 목숨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