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2월 8일
    ‘애런의 법’ 이 의미하는 것

    지난 1월 11일 인터넷 활동가 애런 스워츠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싸움을 벌이다 자살한 이후 해킹 관련 법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터넷 관련 법규가 지나치게 모호하고 광범위해 고소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테네시대학 법대 교수 글렌 레이놀드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조 로프그랜 하원의원은 “컴퓨터 사기 남용법”(CFAA: Computer Fraud and Abuse Act)의 적용범위를 제한하고 중범죄와 이용약관 위반을 구별하도록 하는 이른바 “애런의 법(Aaron’s Law)”을 발의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2050년까지 알츠하이머 환자 세 배로 늘어날 듯

    지난 6일 신경학(Neurology)지에 실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현재 5백만 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1,350만 명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알츠하이머는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격, 나아가서는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불가능하게 합니다. 본 연구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백인과 흑인 10,802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3년마다 한 번씩 인터뷰하고 치매 유무를 평가 받았습니다. 시카고에 소재한 노인학 연구소인 러쉬 연구소(Rush Institute)의 부교수 제니퍼 위브(Jennifer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순교라는 거짓신화(The Myth of Martyrdom)

    9/11 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사람들은 테러범들을 겁쟁이(coward)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용기란 곧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 하에 19명의 테러범들을 겁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언론인 빌 마허와 비평가 수잔 손탁은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그 방법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그들을 겁쟁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들 중 누구도 그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에서 음향학 연구팀을 이끄는 마이크 골드스미스의 새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원전 2600년 경에 만들어진 스톤헨지로부터 시작된 소리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스톤헨지는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러쌓인 돌 내부의 매끄러운 곡면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연장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인상적인 유적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소음은 전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기원전 255년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과 싸우게 되었을 때, 전쟁을 독려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창과 방패를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영국 하원, 동성 결혼 합법화 지지

    영국 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영국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원은 6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법안을 표결에 부쳤고, 결과는 찬성 400표, 반대 175표였습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적용되며, 영국성공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에 동성 결혼식을 거행해 줄 의무를 지우지는 않지만 퀘이커교와 같이 식을 거행할 권리를 원한다고 밝힌 종교도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불러 일으켰던 프랑스와 비교하면, 영국에서는 법안이 비교적 수월하게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우려의 시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소치를 향한 애정은 더욱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경기시설들은 완공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포근한 소치의 날씨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따뜻한 곳을 개최지로 택한 탓에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빙상장을 짓던 중에야 포근한 바깥 기온을 차단해 빙질을 유지하려면 특수 단열재로 건물을 덮어야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북유럽 국가: 기업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세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편은 기업입니다. 산유국이자 어업, 목재 등이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르웨이를 제외하면 혁신적인 기업들은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의 경제를 지탱해 온 힘입니다. 전 세계 의료용 인슐린의 절반을 공급하는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 보청기 업계 선두주자 오티콘(Oticon), 레고(Lego)는 모두 덴마크 기업입니다. 자동차 회사 볼보(Volvo), 전동공구부터 원자로까지 쇠붙이와 철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산드빅(Sandvik), 통신회사 에릭손(Ericsson)은 스웨덴 기업입니다.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Nokia)와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Rovio),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업계의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브라질: 전 세계 소셜 미디어의 수도

    브라질이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정부의 검열이 걸림돌입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가입한 브라질 사용자는 6천 5백만 명으로 미국 사용자들 다음으로 많습니다. 2012년 브라질은 미국을 제외하고 유튜브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소셜 미디어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조사결과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월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중국 정부,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중국 당국이 국영 기업의 이윤을 복지 프로그램에 더 투자해 점점 늘어나는 중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China’s State Council)이 발표한 정책을 살펴보면 중국 사회의 소득 평등을 늘리기 위해 사회안전보장 혜택을 늘리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무원은 국영 기업이 2015년까지 현재 정부에 내고 있는 것 외에 기업 이윤의 5%를 더 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기업들은 매년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인도 vs. 중국 vs. 이집트

    인도를 이야기할 때 중국과 비교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집트까지 함께 비교해보려 합니다. 인도는 정부는 약하지만 강력한 시민사회가 있는 반면 중국에는 강력한 중앙정부와 억압 받는 시민사회가 있습니다. 이집트는 정부도 약하고 시민사회도 약해 50년 동안의 독재정권 이후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모스크 외에는 사회를 주도할 만한 조직이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 노동인구 숫자의 증가에 따른 경제적 혜택)입니다. 세 나라 모두 인구 구조를 보면 30세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급성장

    중국 병원의 의료기기 업그레이드에 대한 엄청난 수요로 인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중국 위생부의 관영통신인 헬스 뉴스가 전했습니다. 중국의 175,000개에 달하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가운데 60%는 80년대 중반 이전에, 15%는 70년대에 설치된 것들입니다. 중국 위생부는 이러한 의료기기들이 모두 새 것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2013년 차이나 메드(China Med)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차이나 메드는 매년 개최되는 의료기기 전시회 이름입니다. 컨설팅회사인 파마라이브(PharmaLive)에 따르면 중국은 5~7년 내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인 일본을 추월할 것이며,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가상세계에서 초능력을 경험할 경우 더 친절한 사람이 됩니다

    가상현실에서 초능력을 경험하게 할 경우 현실로 돌아왔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친절한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달 30일 Plos ONE 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60명의 남녀에게 가상의 도시 위를 날게 했습니다. 절반의 사람들은 슈퍼맨과 같은 자세로 슈퍼맨처럼 도시 위를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하였고, 다른 절반의 사람들은 헬리콥터의 승객이 되어 도시 위를 날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이 가상의 비행을 마친 후 연구진은 그들 앞에서 마치 실수인 것처럼 책상위의 통에 담긴 필기구들을 바닥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