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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남아공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의 베테랑 지도자인 의사 출신 정치인 맘펠라 람펠레(Mamphela ramphele)가 국민들에게 우리가 꿈꾸는 나라 건설의 여정을 함께 하자며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신당의 이름은 소토어로 ‘짓다’를 뜻하는 ‘아강(Agang)’입니다. 광산업체의 회장을 지내며 ‘흑인의식운동(Black Consciousness Movement)’이라는 사회 단체를 이끌어온 람펠레는 정식으로 오랜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습니다. 아프리카민족회의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모든 선거에서 손쉬운 승리를 챙겨왔지만 최근 부패와 부실 거버넌스로 도마에 오르고 있으며, 남아공 사회의 불평등은 악화되고 공교육 시스템은 무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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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오바마 행정부는 인간의 두뇌 작용에 대해서 10년간의 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가 인간 유전자에 대해 연구했던 것과 비슷한 성격으로, 이르면 3월 초에 프로젝트의 골격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방 정부기관과 사립 연구소들, 그리고 신경과학자들과 나노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뇌에 있는 수십 억 개의 뉴런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인간의 인식과 행동,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의식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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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하버드와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들의 수업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인 개방형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se Courses)에 미국의 대학들이 재빠르게 적응하려고 하는 반면 유럽의 대학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좌 제공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개방형 온라인 강좌가 학생 개개인과의 면담이나 소통을 중시하는 유럽의 대학 프로그램에 맞지 않는 측면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강좌의 효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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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규제당국은 구글의 개인정보 정책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티클 29 그룹(The Article 29 Group)이라 불리는 유럽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기구는 지난해 10월 구글이 쥐메일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모은 소비자 정보를 이용해 고객의 동의 없이 맞춤형(타게팅) 광고를 하는 등의 방식은 유럽연합의 법을 어기는 행위라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이에 명확하고 효과적인 답을 내 놓지 않자, 당국은 강력한 규제 정책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규제당국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은 이번 규제를 통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막강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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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유럽에서의 2013년 1월 신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하락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가 신규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정부의 긴축 재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드사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5% 하락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매출도 5.2% 하락했고 GM은 5.5%, 도요타도 16.8%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판매 시장인 독일에서도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매출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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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아래 글은 뉴욕타임즈가 기획한 전세계의 불평등 시리즈(The Great Divide) 사설 중 첫 글입니다. 오바마는 얼마전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상징인 ‘기회의 평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야심찬 연설은 최근의 미국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수준 하위 20%가 해당 계층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58%이며 상위 20%의 최고 계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6%에 불과합니다. 북유럽 국가는 물론,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에 대한 차별이 낳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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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점점 더 많은 산과의사가 쌍둥이 분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가 자연분만에 비해 크게 장점이 없다고 합니다. 2,800명의 쌍둥이를 분만한 산모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연구한 이번 결과는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각한 의학적 결과라고 볼 수 있는 분만 중 골절이나 태아 의식불명은 제왕절개에서 36건, 자연분만에서는 35건이 발생하였고, 태아 사망은 제왕절개에서 21건, 자연분만에서 17건이 발생했습니다. 산모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치에서도 제왕절개는 7.3%,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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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지난달 미국 오레곤 주 의회에 올라온 담배를 금지하자는 법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록 그 법안이 의도는 좋으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지난 24일 주 의원 미치 그린릭은 니코틴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0.1 mg 이상을 소지할 경우 1년형 또는 6,250$(약 700만 원)의 벌금형을 주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담배는 매년 미국에서 4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흡연 습관을 없애기 위해 담배를 법으로 금지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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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범죄율은 신기할 만큼 극적으로 낮아졌습니다. 범죄학자들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내놓았지만, 어느 것도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대회(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는, 이런 범죄율의 저하가 여러 가지 작은 원인들에 의한 복합적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듀크대학의 필립 쿡은 사설 경비원과 범죄율과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 나라에는 경찰보다 사설 경비원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의 효과는 고려되지 않았지만, 사설 경비도 범죄율 저하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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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은퇴한 교황은 어떤 지위를 누리는가?” 지난 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사로잡혔을 뿐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교회법이 제시하고 있는 명확한 권력 이양의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6세기만에 처음인 교황의 자진 사임이 불러온 혼란은 만만치 않습니다. 전에 없던 ‘전직 교황’의 등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말하는 카톨릭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과연 교황이 은퇴한 후에도 무류(infallible)한가 하는 것입니다. 교황무류성은 흔히 교황의 모든 말과 글에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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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지난주 러시아의 첼랴빈스크 근처 우랄산맥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의 파편이나 조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날아온 이 신비한 돌을 모으는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조각이라도 진짜 운석으로 밝혀진다면 우리돈 1천만 원을 호가할 거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도 운석과 지구에서 난 돌을 구별해낼 수 있을까요? 우주화학자인 나탈리 스타키 박사는 겉표면부터 유심히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운석은 대기권에 진입하며 엄청난 마찰을 일으켜 타들어갔기 때문에 표면에서 빛이 나고 질감은 매끄러우며 색깔은 검은색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확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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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이달 초 브라질 최대의 축제 카니발이 한창인 가운데도 무려 136만 명의 브라질 유권자들이 상원의장으로 선출된 헤난 칼레이로스(Renan Calheiros)를 탄핵하자는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칼레이로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미 한 차례 상원의장직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정부인 말고 자신의 아이를 낳은 다른 여성의 생활비를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로 하여금 대주게 하고 영수증을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자 정치적인 비난 속에 상원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며 의원직은 내놓지 않았고, 이번에 다시 정계 전면에 등장하며 부활에 성공한 겁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