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14일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음식물 쓰레기와 바이오연료

    음식물 쓰레기는 훌륭한 바이오에너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혐기성 소화과정을 거친 유기물(음식물 쓰레기)은 바이오가스(biogas), 바이오디젤(biodiesel), 혹은 에탄올(ethanol)과 같은 바이오연료로 전환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연료는 이미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화석 연료의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폐기물로 오염되어가는 매립지의 면적 또한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연료는 석유와는 달리 지정학적 문제에서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기생충-숙주 인형술사(Puppet Master) 논쟁: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게 삶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상어의 내장에서만 살 수 있는 기생충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갓 태어난 당신과 당신의 수많은 형제들은 상어의 배설물과 함께 바다로 배출됩니다. 당신은 바닷물 속에서 누군가에게 먹히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바로 상어여야만 합니다. 당신이 성체로 성장하여 번식할 수 있는가는 이 낮은 확률에 달려 있습니다. 아마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당신의 형제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생을 마칠 것입니다. 기생충은 이런 낮은 생존률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독특한 능력을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미국 교육, 문제는 불평등이다 바보야!

    미국 사람들은 멍청할까요? 클리셰 같은 질문입니다만, 투나잇쇼(Tonight Show)의 제이워킹(Jaywalking) 코너를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겁니다. 리포터가 거리에서 무작위로 행인을 붙들고 상식 문제를 내는데, “줄리어스 시저는 뭘로 유명할까요?” “글쎄요. 샐러드 이름인가?”하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기 일쑤죠.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OECD가 이번 주에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23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읽기, 기본 산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평가했더니 실제 미국의 순위가 아주 낮았다는 겁니다. 미국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중요성

    최근 미국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의 위험성에 관한 중요하고도 통렬한 보도를 내 보냈습니다. 이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2년의 세월이 걸렸는데 이 기사는 사람의 목숨까지 살릴 수 있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홍보해 왔습니다. 이를 보이기 위해서 타이레놀은 “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통제”이며 “가장 빠르게 고통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제약 기술자들과 미국 식품의학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국가는 어디일까요?

    뉴욕타임즈가 지난 2월 한국의 높은 노인 자살률을 지적하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도 지난주 Global Age Watch Index 를 소개하며 유난히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로 한국을 지적했습니다. 2030 년이 되면 전세계 14억 인구가 60세 이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노인들은 어디에 가서 사는게 가장 좋을까요? 영국의 자선기관인 Help Age International이 발표한 Global AgeWatch Index 2013 에 따르면 답은 스웨덴입니다. Global AgeWatch 은 노인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수입 안정성,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코펜하겐의 도시 디자인

    코펜하겐의 도시계획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음 세기의 도시를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해수면 상승의 문제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강력 폭풍을 대비하기 위하여 2100년을 위한 도시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계획가 레오날드슨(Lykke Leonardsen)은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도시의 빗물제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계획의 주된 목표임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레오날드슨 계획팀은 현재까지 볼록한 가로(convex street)와 건물들 사이의 소공원(pocket park),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우리는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가

    무엇이 우리를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달 28일 “인간되기 학회(Being Human conference)”에서 룻거스 대학의 헬렌 피셔는 이제 뇌화학이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성적 욕망을 가지게 하는 데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여러 뇌내 호르몬이 관여합니다. 이 중 어떤 호르몬이 강한지가 한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며 또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질지도 결정합니다.” 피셔는 2009년 부터 2012년까지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APEC의 미래 존재 가치는?

    본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의 존재 가치에 대해 처음부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APEC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완벽한 기회(A Perfect Excuse for a Chat)”의 약자라고 비꼬기도 했고, 2007년에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중요한 주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오히려 방해하므로” 해악이 더 큰 기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죠. 하지만 이 의견은 여전히 소수의견인가 봅니다. APEC은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오늘날 세계 GDP의 50%와 인구의 40%를 대표하는 기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화제가 된 소식이 미국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아베 총리, 세금 인상 하기로

    지난 10월 1일에 아베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부터 소비세(Consumption Tax)를 5%에서 8%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은  1997년 집권 당시에 세금을 인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세금 인상은 경제 침체로 이어졌고 자민당 출신 총리가 물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아픈 경험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세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정치적 합의가 형성되고 있고 만약 세금 관련 결정에 어물쩡하다가는 아베 총리 자신의 신뢰에 손상이 갈 수도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미국에서 뜨는 도시와 지는 도시

    미국 경제 지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350개 이상의 도심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이 뜨고 지는지를 측정하는 데는 인구 성장률, 일자리 성장률, 주택 가격, 그리고 실업률과 같은 지표들이 쓰입니다. 이 지표들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이 지표들이 말해주지 않는 정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구 성장률은 유입되는 인구의 기술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대해서 말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언론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도시의 흥망성쇄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비영리기관이 기업처럼 행동해야하는 이유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자선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높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하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 자선단체에서 3백만 달러짜리 수퍼볼 광고를 내보내면요? 새로운 모금 활동을 시도하다 백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요? 마지막으로, 그들이 투자자한테 100% 이자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굉장히 화가 나겠죠. 그러나 이 모든 활동들이 실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왔고, 당신이 알고 있는 건 절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 나머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합니다. 먼저, 자선단체에서 높은 연봉을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10개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살펴보는 도시계획의 진화과정 (3)

    스퍼(SPUR: San Francisco Planning and Urban Research Association)의 프로그램 매니저 벤자민 그랜트(Benjamin Grant)가 도시계획의 역사를 다룬 전시회에서 이정표가 될만한 10가지 다이어그램을 제시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 그 10가지 다이어그램을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사선제한, 놀리 맵, 심리지리, 하키스틱차트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0개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살펴보는 도시계획의 진화과정 (1) ‎10개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살펴보는 도시계획의 진화과정 (2) 7. 사선제한 (The Setback Principle) From New York’s 1916 Zoning Resolution 20세기 초, 도시에 초고층 건물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