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페인 키워드 6개
2013년 10월 31일  |  By:   |  세계  |  2 Comments

공식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대선 출마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녀의 언행에서 우리는 여전히 선거 경쟁에서 은퇴하지 않은 현역 정치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설문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용할 가능성이 큰 핵심어들을 추려봤습니다.

1. 경제적 불평등: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그랬던 것 처럼, 클린턴은 최근 자주 미국의 빈부 격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교인 예일대 로스쿨 방문에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좀먹고 있는 불평등의 추세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죠.

2. 청소년 문제: 국무부를 떠난 클린턴은 빌-힐러리-첼시 재단을 통해 유야 발달과 교육 관련 “투 스몰 투 페일(Too Small To Fail)”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아이들과 사랑 넘치는 가족에 미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메시지는 여성 유권자들에게 특히 어필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3. 이타적인 야심: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지연설에서 클린턴은 ‘정치인의 희생 정신’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언급했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오로지 당선된 후 자리에 따라오는 특권이 좋아서 정치를 하겠다면 쉽지 않을겁니다. 정치란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요.”

4. 워싱턴의 아웃사이더: 지금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같은 편이라 해도, 기성 정치와 각을 세우지 않고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 지지연설에서 클린턴은 현재 정치인들이 타협점을 찾지 않고 싸움에 매진하고 있다며, 워싱턴의 “잘못된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5. 시민의식: 최근 클린턴은 버팔로 대학 연설에서 야유꾼의 등장에 침착하게 대응해 기립 박수를 받았죠.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강연을 했을 때도 미국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에 대한 열린 토론이 필요하다며, 첩보 활동이 보다 투명해지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6. 국제활동 경험: 클린턴의 연설에는 오바마 정부에서 4년 간 국무부 장관을 지내며 세계를 누빈 경험이 종종 등장합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도 중국에서 탈출한 활동가 첸광쳉과의 전화 통화를 일화로 소개했죠.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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