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4일
    더 나은 요리사가 되는 법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한 기자는 자신과 독자들을 위해 최고의 요리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집중할 것: 어려운 음식은 많은 재료와 복잡한 조리법을 필요로 합니다. 가장 간단한 음식들도 분량을 재고, 덜고, 섞는 일을 반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시애틀 사제락(Sazerac)의 주방장 제이슨 맥클루어는 좋은 요리사의 핵심은 집중력과 인내력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 우리는 흥분과 함께 최선을 다합니다. 첫 음식은 항상 완벽하고 훌륭합니다” 그러나 매너리즘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지지하고 나선 미국의 최고 기후과학자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상태에서, 미국의 몇몇 최고 기후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원전 건립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놓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동안, 환경단체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며 탄소 배출량 감소가 기후 변화를 막을 핵심과제라는 사실에는 동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2013 웰컴재단 과학저술 전문가부문 수상작: 아메리카의 복수

    1490년대 유럽에서는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했습니다. 이 병의 전파속도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프랑스 찰스 8세가 나폴리 정복을 위해 보낸 용병에게 처음 발견된 이 병은 이후 5년만에 전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휩쓸었습니다. 이 병의 첫번째 징후는 성기에 생기는 피부궤양(chancre)입니다. 그리고 이 질병은 환자를 고문하는 것과 같은 다음 단계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환자의 신체는 반점과 기형으로 서서히 망가지게 되고, 이들은 광기 또한 드러내게 됩니다. 결국 이들은 끔찍한 외모와 함께 정신이상을 보이며 죽음에 이르르게 됩니다. 한때 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태국에서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화장품 광고

    유니레버의 태국 자회사 시트라(Citra)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펼친 이벤트가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이벤트는 대학교 교복을 입고 시트라의 ‘펄리 화이트 UV 바디로션’ 제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우승자에게 10만바트(약 340만원)의 상금을 주는 판촉 행사입니다. 시트라가 유튜브와 TV에 낸 광고에는 피부색이 밝은 여학생과 어두운 여학생이 등장합니다. 이들에게는 “똑같은 교복을 입었을 때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은?”이라는 질문이 주어지죠. 피부색이 어두운 학생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피부가 하얀 학생은 “시트라의 제품이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미안하지만 결혼도 사치품입니다

    사치품(luxury good)을 쉽게 정의하자면 돈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는 반면 돈 없는 사람들은 살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결혼은 점점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2012년 미국 인구조사에 기반해서 서로 다른 연령대에서 한 번도 결혼을 해보지 않은 남성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젊은 세대일수록 소득이 낮은 경우 결혼할 확률이 부모 세대보다 훨신 낮았습니다. 물론 20대 가운데 연간 7만 5천 달러 이상을 버는 부유한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버터는 나쁘다 – 가공식품 업계가 만들어낸 잘못된 관념에 대하여

    정부와 보건기관에서 잘못된 상식을 전파하고 있었다면, 누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건가요?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Aseem Malhotra)가 버터나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 알려진 것처럼 우리 몸에 나쁘지 않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만은 심장에 안좋습니다. 그러나 포화지방이 반드시 비만을 가져오는 건 아닙니다.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적게 섭취하게 만들기도 하고, 세포나 호르몬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을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영양학자나 의사는 점점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장시간의 출퇴근길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수백만의 미국인들은 출퇴근을 하기 위해서 매일 몇 시간씩 운전을 합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들은 출퇴근에 낭비되는 이러한 시간이 운동이나, 친목활동, 혹은 수면등에 투자되어야할 일과시간을 빼앗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의 출퇴근 과정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4,297명의 텍사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해진 최근의 한 연구는 출퇴근 거리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성공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신체활동과 심장 혈관의 적합도(cardiovascular fitness)는 떨어지는 반면 혈압과 체중, 허리 둘레,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책] “브레이브 지니어스(Brave Genius)”

    오늘날 과학과 철학은 과거와 같은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는 철학자들을 모호한 개념을 의미없는 방식으로 추구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철학자들은 과학자들이 의식, 자유의지, 신의 존재와 같은 문제에까지 자신들의 방법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션 캐롤의 책 “브레이브 지니어스(Brave Genius)”는 뜨거운 우정을 나눈 친구였을 뿐 아니라 거의 동일한 삶의 궤적을 가졌던 철학자 알베르 카뮈와 과학자 자크 모노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2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였으며 전후 공산주의의 지적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페인 키워드 6개

    공식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대선 출마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녀의 언행에서 우리는 여전히 선거 경쟁에서 은퇴하지 않은 현역 정치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설문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용할 가능성이 큰 핵심어들을 추려봤습니다. 1. 경제적 불평등: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그랬던 것 처럼, 클린턴은 최근 자주 미국의 빈부 격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교인 예일대 로스쿨 방문에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좀먹고 있는 불평등의 추세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죠.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크루즈 열풍의 이면

    큰 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미의 크루즈 여행객은 1천 7백만 명으로 2000년 7백만 명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규모를 선전에 활용하기 위한 경쟁도 계속돼 크루즈 배의 크기도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큰 크루즈 선박은 22만 5천톤 급으로 핵항공모함 못지 않은 크기를 자랑합니다. 2천 7백여 객실에 2천 4백 명의 승무원을 두고 6천 3백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미디어 기업들의 새로운 수입원: 컨퍼런스(Conferences)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디어 기업들이 컨퍼런스나, 다양한 문화 축제, 그리고 라이브 이벤트등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은 2014년에 20대 여성에 관한 컨퍼런스를 두 번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아틀랜틱 미디어(Atlantic Media) 그룹도 한 해에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유럽과 아시아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경우도 2011년에는 단 하나의 컨퍼런스만 개최했지만 2013년에는 지금까지만 16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포츈(Fortune)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의(Most Powerful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한국의 여성들, ‘아기를 낳지 않겠다’ 파업 선언

    농협에서 일하는 아내 대신 ‘전업아빠’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박찬희씨는 동네에서 굉장히 특이한 존재입니다. 평일 동네 놀이터에서 엄마들에 둘러싸여있는 시간이 군대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하죠. 그의 부모님은 주위에 아들이 직업을 관두었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현모양처의 가치가 중요한 한국에서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엄마의 중요한 도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엄마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아빠에 비해 5배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육의 부담감은 여성의 직업개발을 방해합니다. 한국의 여성은 20대에는 남성보다 더 활발하게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30대에 떨어져 나갔다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