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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5일
지난 20일 뉴욕타임즈에는 미국양성애연구소(The American Institute of Bisexuality)에 대한 장문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소는 양성애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편견인 ‘이들이 실제로는 동성애자들’이라든지, 또는 ‘이들은 단지 양성애를 시험해보거나 동성애로 건너가는 단계에 있다’든지, 또는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연애 상대라는, 그런 종류의 편견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는 양성애자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와 양성애자들의 성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곧 이들의 연구 중에는 연구대상자가 어떤 성애물에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연구도 있다는 것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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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알자지라에 실린 프리랜스 저널리스트 Zarina Banu의 칼럼입니다. 여객기 실종 사고의 수습과 처리는 어느 나라에게나 힘든 과제겠지만,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의 실종 사건은 말레이시아 사회의 각종 문제점과 치부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한 이후, 말레이시아의 엘리트들이 구축하고 강화한 정치 시스템은 나라 구석구석에 견고하게 뿌리를 내린 채 경제와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고와 관련해 전 세계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납니다. 비행기의 위성 통신 시스템이 언제 꺼졌는지, 핵심 용의자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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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미국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한 미국 공립학교에서 여전히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보다 정학이나 퇴학을 훨씬 더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립학교와 유치원 9만 7천여 곳이 보고한 학생 징계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이들 학교에서 흑인 학생의 비율은 18%지만, 적어도 한 번 이상 정학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흑인 학생들의 비율은 무려 42%로 치솟습니다. 흑인 학생들은 백인 학생들에 비해 정학이나 퇴학 등 징계를 세 배 가량 더 많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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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역자 주: 이 글은 네이트 실버의 538이 떠난 자리를 채울 뉴욕타임즈의 새로운 코너, 더 업샷(The Upshot)의 편집장을 맡은 데이비드 레온하트(David Leonhardt)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쓴 글입니다. 당신이 기자와 마주보고 앉아서 뉴스에 대해서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중에서 어떤 부분이 제대로 돌아가고 어떤 부분은 문제가 있나요? 공화당 상원 대표인 미치 매코넬(Mitch McConnell) 의원은 진짜 올해 중간 선거에서 질 수도 있나요?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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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내부정보가 유출된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서 저널리스트의 핫메일 계정을 엿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윈도우즈 8을 테크 블로거에게 보내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고소당했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져의 이메일을 엿볼수 있다는 약관을 근거로 들었는데,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화제가 되자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약관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열람시 내외부 법무팀의 승인을 받는 등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 이메일을 엿볼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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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지난해 뉴욕법원에 제기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법원이 상식을 벗어난 판결을 내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무급 인턴으로 일하던 중 직장 상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여기에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진 것입니다. 현행법 상 무급 인턴이라는 원고의 지위가 회사의 직원으로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고인 회사의 법적 책임 역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리환왕(Lihuan Wang) 양은 지난 2009년 피닉스 위성 텔레비전(Phoenix Satellite Television) 뉴욕사무소에서 무급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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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지난 8일, 쿠알라 룸푸르를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채 안된 새벽 1시 30분쯤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을 싣고 사라진 370편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연락을 끊은 후, 서쪽으로 의도적으로 수 시간을 더 날아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은 호주의 넓이보다 넓은 769만 제곱킬로미터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남인도양인 이 지역에서 (아마도) 가라앉았을 370 기체의 흔적을 찾는 것은 문자 그대로 건초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20일 현재, 370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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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테러리스트들이 식품회사를 점령하고 상품에 독극물이나 세균을 주입하려 하는 찰나 수퍼히어로가 등장해 이를 저지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다는 이야기,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9.11 테러 이후 다양한 산업 부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온 미국 정부가 “식품 테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국내 식품 업체는 물론, 미국으로 들여오는 식품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들까지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이후 각 분야에서 보안이 강화되었지만, 식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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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스페인 농무부는 지난해 총 67억 병을 채울 수 있는 50억 리터의 와인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잦아 늘 젖어있던 봄과 일조량이 예년보다 훨씬 높았던 여름 날씨 덕분에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무려 41%나 늘어나면서 스페인은 각각 42억 리터, 47억 리터를 생산한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와인을 많이 생산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집계는 5월에 나옵니다.) 날씨의 도움이 컸다고는 해도, 스페인의 와이너리들은 최근 꾸준히 밭을 늘려가고 관개시설을 개선해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전체 생산량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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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정말 모니터를 두 개 쓰면 하나로 일할 때보다 더 효과적일까요? 더 크고 더 많은 모니터가 당신의 업무를 향상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일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나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트위터나 이메일, 혹은 채팅을 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확보한 것은 아닐까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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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역자주) 뉴욕타임즈의 데이터기반 정치 블로그로 인기를 끌던 네이트 실버는 2012년 미국 대선 결과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맞추며 스타가 된 후 ESPN에 새살림을 꾸렸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빅데이터계의 거물, 네이트 실버와의 인터뷰) 그리고 지난 17일, 드디어 538 블로그명을 딴 새로운 미디어 사이트를 출범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네이트 실버가 쓴 선언문 “여우는 무엇이 다른가”를 요약, 소개합니다. 538 (오백삼십팔: FiveThirtyEight)은 데이터 저널리즘 기관입니다. 538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50개 주의 대선 결과를 모두 맞추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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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남자는 화성에서,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에 수록된 보고서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에서 남성은 주변 사물이나 사람들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정신자원(mental resource)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보다 자기 중심적인(Self-centered) 행동 패턴을 보인 것입니다. 반면, 동등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여성은 타인에게 더욱 솔직해지고 공감하는(empathic)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연구진들은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확실한 이유는 알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