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11일
    마추피추, 알몸 관광객들 일제 단속

    스트리킹(Streaking). 대중 앞에서 알몸으로 달리기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고 퍼나르는 게 간단해지면서 전 세계 주요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스트리킹을 모아둔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습니다. 잉카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페루의 마추피추도 이런 유행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특히 지난해 남자 여행객 두 명이 마추피추를 배경으로 찍은 뒷모습 알몸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페루 당국은 스트리킹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마추피추가 있는 꾸스꼬 지역의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유리천장(Glass-Ceiling) 지표, 한국은 여전히 꼴찌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지가 유리 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유리 천장(Glass-Ceiling)은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않는 ‘천장’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고등교육 기회, 노동시장 참여율, 육아 비용, 출산휴가 조건, 비즈니스 스쿨 지원률 등을 토대로 국가별 점수를 산정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상위권은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투표권과 의회 진출을 보장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정치 참여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진학 지표인 GMAT 시험 응시율은 남녀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라디오쉑(RadioShack)의 경영 위기: 소매점의 몰락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기기 소매점 체인인 라디오쉑(RadioShack)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1년중 소매점 판매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까지의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돌면서 주가가 24% 가량 폭락하더니, 급기야 얼마전에는 전국 매장 가운데 20%가량(1100개소)을 폐점하겠다는 계획까지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라디오쉑의 경영 위기는 아마존의 가파른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2003년만 하더라도, 아마존과 라디오쉑은 각각 5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할만큼 비등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균형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정보를 이용하는 기생생물 (The Information Parasites)

    기생생물(parasites)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서 자신을 증식하는 기생생물이며, 바퀴벌레를 좀비로 만들어 그 안에 알을 낳는 기생말벌도 있습니다. 비록 바이러스와 말벌은 전혀 다른 생물들이지만, 과학자들은 한 종이 다른 종의 번식에 영향을 주는 관계를 맺을 때 이를 기생관계로 정의합니다. 이 기준에 의해, 바이러스와 기생말벌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도 기생생물에 속하게 됩니다. 이달 3일, BMC 진화생물학(BMC Evolutionary Biology)지에는 새로운 형태의 기생관계가 보고되었습니다. 알락딱새(pied flycatcher)와 박새(great tit)인 이들은 단백질이나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앞으로 주목할 여성 리더 7인

    세계 여성의 날(지난주 토요일-역주)을 맞아 뉴질랜드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Helen Clark) UNDP 총재가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여성 리더 7인을 꼽았습니다.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Nkosazana Dlamini-Zuma),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 아프리카연합 최초의 여성 수장. 2010년부터 2020년까지를 “아프리카 여성의 10년”으로 정하고, 분쟁 해결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독려하기 위한 여성/평화/안보 부문의 특사를 임명했으며 경제, 정치 부문의 여권 신장을 위한 지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네타 디옵 (Bineta Diop), 아프리카연합 여성/평화/안보 특사: 아프리카 여성연대(Femmes Africa Solidarité)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도심 광장 집회 금지” 마드리드 시장의 무리수에 비난 봇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도심에서도 가장 번잡한 지역을 꼽으라면 뿌에르따 델 쏠(Puerta del Sol) 광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서울로 치면 서울광장쯤 되는 이곳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상업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도시에서 상징적인 장소가 지니는 공통적인 숙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집회가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사실입니다. 뿌에르따 델 솔 광장도 유로존 경제위기와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불만이 쌓인 스페인 시민들이 집회 장소로 애용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 2012년에는 총 396차례, 지난해에는 391차례의 집회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테크 기업 직원들의 이직이 경쟁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

    테크나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직을 하면 이들은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이직하는 회사로 가져오고 이는 그들이 이직하는 새로운 직장의 생산성을 높이게 됩니다. 뉴욕대학 경영대학과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의 최근 논문은 온라인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IT 업계 노동자들의 이직 패턴과 테크 기업들의 생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전 회사에서 노하우를 익힌 직원들이 다른 IT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 이들의 이직은 새로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서 20~30% 정도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오바마 대통령도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데, 당신은 왜 어렵습니까?

    아무리 대단한 기업의 CEO라도 미합중국의 대통령만큼 중압감을 받진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눈에 띄게 늙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친구들을 잊지 않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했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대통령 가족의 특권에 젖어들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2년 ‘오바마 가족 (The Obamas)’을 쓴 뉴욕타임즈 기자 조디 캔터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지 들어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할 수 있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을 보면 오바마 가족은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선진 친환경 기술업체들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고성장 기조의 정책들만 고수해오던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각종 공해 방지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환경 오염 문제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경제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던 중국 인민들마저 정부에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 친환경 기술업체들에게 이러한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는 중국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과 사업 규모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미국의 친환경 엔진 제작 스타트업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더 나은 수면을 위한 6가지 방법

    파퓰러 사이언스는 더 나은 수면을 취하기 위한 6가지 조언을 수면장애연구소의 버니 밀러 소장으로부터, 그리고 이 조언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법을 라이프해커의 테사 밀러에게 물었습니다. 조언 1:  침실을 무덤처럼 만드세요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고 시원해야 합니다. 특히, 컴퓨터 스크린을 피해야 합니다. 푸른 빛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의 생성을 제한합니다. 비법 1: f.lux 프로그램을 설치하세요 이 프로그램은 시간에 따라 모니터의 푸른 빛을 조절해 줍니다. 침실 커튼에 두꺼운 천을 덧대는 것도 좋습니다. 조언 2: 시간을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책] 홀로코스트 2세대의 회고

    1950년 전후로 프리모 레비나 엘리 비젤 등을 필두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회고록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나치 유대인 학살의 생존자들을 부모로 둔 이른바 “홀로코스트 2세대”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드러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필연적으로 부모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너무나도 거대한 비극의 무게 때문에 자신들의 경험을 소리내어 말할 수 없었습니다. 리타 골드버그(Rita Goldberg)의 새 책 <모국: 홀로코스트와 함께 성장하기(Motherland: Growing up with the Holocaust)>의 저자 사인회에는 비슷한 사연을 품은 2세대들이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무거운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경제지표의 탄생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을 때 많은 이들이 뜨악하거나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당시 박 후보가 양성화라고 말했어야 할 것을 실수로 활성화라고 말했기 때문일 겁니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면 정부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큰 매력은 세수가 오르고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GDP를 비롯한 국가경제 규모가 커진다는 데 있을 겁니다. “Il Sorpasso”. 추월(영어의 surpass에 해당)을 뜻하는 sorpasso라는 이탈리아어를 위에서처럼 대문자 S로 시작하는 단어로 쓰면 지난 1980년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