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17일
    코스모스와 지오다노 브루노: 과학계에서 영웅을 내세울 때의 문제

    지난주, Fox 에서 새롭게 만들어져 방영된 칼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Cosmos, 1980)”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들 중에는, 과학 역사학자들의 우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틀랜틱(The Atlantic) 지를 통해 과학사 학자 오드라 울프(Audra Wolfe)는 코스모스가 대중적인 과학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에는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녀는 냉전시대에 존재했던 대중의 과학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지금, 코스모스가 새로이 과학에 대한 지지를 불러일으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모스의 일부 내용은 과학사를 다루고 있으며,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악기를 들고 비행기를 타려면?

    부피가 큰 악기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해야하는 뮤지션들에게 비행기 여행은 늘 고역입니다. 벌이가 좋아 악기 자리를 따로 살 수 있는 뮤지션들도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항공사마다 다른 수하물 정책을 뒤져보며 눈치 작전을 펼쳐야 하죠. 지난 달 유럽 의회는 바이올린 등 작은 악기의 기내 반입 허용 규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유럽연합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적어도 EU 내에서는 항공사들이 통일된 규정을 적용하게 됩니다. 지금은 갈 때 무사히 악기를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변전소 아홉 곳 파괴되면 미국 전역이 1년 반 동안 정전될 것”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근교의 한 변전소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19분 남짓 이어진 총격으로 변압기 17개를 파괴한 범인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1분 전에 현장을 떠났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변전소 한 군데에 그친 공격으로 전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파괴된 변압기를 비롯한 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력이 닿기 쉽지 않은 교외 지역의 변전소 등이 연쇄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전기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영화 속 그 카페, 보존하는 것이 능사?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이들 영화 속 로마를 더욱 아름답게 빛냈던 노천 카페가 바로 안티코 카페 델라 파체(Antico Caffè della Pace)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땅값 시세가 오르면서 카페의 땅주인이 카페를 허물고 호텔을 비롯해 더 돈이 되는 가게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으니, 카페와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사랑의 지표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페이지는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회통계를 소개합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지난 발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올라온 사랑 관련 통계 여섯 가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관계와 종교 미국인의 86%는 같은 종교의 사람을 택합니다. 그러나 종교가 같다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이는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모르몬교, 기독교, 이슬람교, 시크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택할 확률이 확연히 높습니다. 나이 차이?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남녀의 평균 나이차이는 2.4세 입니다. 남자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미국 섹스 산업에 관한 8가지 사실들

    워싱턴DC에 소재하는 도시 연구소(the Urban Institute)가 미국 주요 도시들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지하 경제(Underground Economy)에 관한 국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애틀란타(Atlanta), 댈러스(Dallas), 덴버(Denver), 캔자스시티(Kansas City), 샌디에고(San Diego), 시애틀(Seattle), 워싱턴D.C.(Washington D.C.), 마이애미(Miami)를 포함하는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섹스, 마약, 총기 거래와 관련된 지하 경제의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보고서에 수록된 8가지 주요 사실들을 소개합니다. 1. 섹스 산업의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애틀란타이며, 마약과 총기거래 규모는 댈러스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Source from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책] 두개골 절도(Cranioklepty)

    작곡가 하이든은 1809년 5월 3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무덤에서의 평화는 길지 않았습니다. 그의 친구 조셉 칼 로젠바움은 그가 무덤에 묻힌 지 5일 뒤, 그의 머리를 시체에서 떼어내 가져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기에, 악취가 너무 심해 토악질을 할 뻔 했다고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11년 뒤 하이든의 시체를 이장할 때에서야 그의 머리가 도난당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머리를 도난당한 것은 하이든만이 아닙니다. 모짜르트가 공동묘지에 묻힐 때, 교구 목사는 그를 쉽게 찾기 위해 그의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아이티 주민들, “UN은 콜레라 창궐 책임 져야”

    아이티의 콜레라 피해자 유족들이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 법원에 UN을 상대로 새로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50년 넘게 콜레라가 없던 아이티에서 지난 2010년 콜레라가 창궐해 최소한 1,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웃 멕시코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으로 번져나가 지금까지 70만여 명이 콜레라를 앓았습니다. 피해자들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당시 네팔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아이티로 급파된 UN 평화유지군들이 콜레라균을 들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티에서 창궐한 콜레라의 균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균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요일과 계절로 트위터 메시지가 예상 가능하다고?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월요일은 누구에게나 힘듭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이나 상태가 얼마나 예상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했습니다. 요일별, 그리고 월별로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트위터에 남기는지 분석하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떤 기분 상태인지를 알아보는 데 유용했습니다. 우리는 영어로 작성된 트위터 메시지 백만개당 특정 단어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은 “슬프다(feeling sad)”라는 메시지를 12월의 월요일이나 10월의 월요일에 가장 많이 작성했습니다. 반대로 “행복하다(feeling happy)”다는 표현은 지난해 12월의 화요일이나 1월의 화요일에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도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는 성공한 것일까?

    4년 전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 시행 이후로, 도쿄시 소재 상업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량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관심이 도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 고안된 시장 기반의 인센티브 제도로서 크게 배출한도(Cap)와 처벌(Penalty), 크레딧(Credit)과 거래(Trade)라는 메커니즘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배출 한도는 개별 주체가 연간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법적 최대 허용치를, 그리고 처벌은 한도를 넘는 온실가스 배출분에 대해 가해지는 불이익을 의미합니다. 배출권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레드 라이트’: 언제 나는 그 사람을 정리해야 할까

    연애는 괴로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어야 하지만 현실은 종종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대체로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제쓰 메이어는 자신의 상담경험을 통해 상대방을 부담없이 떨쳐 버릴 수 있는 신호들을 정리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상대방은 분명히 성숙한 성인이며, 성숙한 성인이란 불편한 대화를 견딜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이를 피하면서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당신이 먼저 미련을 버림으로써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6 단어로 공상과학소설(SciFi) 쓰기

    영어 단어 6개로 소설 짓기는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헤밍웨이의 것으로 알려진 “팔아요: 아기 신발, 샀던 그대로 팝니다.(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입니다. io9에서는 이번 월요일, 독자들에게 다시 6단어로 공상과학소설 쓰기를 주문했습니다. 그 중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해석은 아래에 있습니다. “An hour?” “More”, demanded the clocks. I am finally alone on this asteroid. They ate dreams. Only insomniacs survived. Dinosaurs are hide and seek experts.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