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19일
    매머드를 멸종시킨 건 기후변화가 아닌 초기 인류?

    현존하는 코끼리보다 훨씬 더 큰 몸집과 긴 엄니를 갖고 시베리아를 비롯한 추운 지방에 살았던 매머드(Mammoth).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다니며 기르는 유대목 동물로 지금의 하마에 버금가는 큰 몸집을 갖고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 분포하던 디프로토돈(Diprotodon). 지금까지 학계는 이들 초대형 초식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주된 이유로 갑작스런 기후 변화를 꼽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열리는 학회 ‘초대형 동물들과 생태계(Megafauna and Ecosystem Function)’ 참가자들은 기후 변화가 아니라 초기 인류가 대형 동물들을 멸종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경기 침체때 태어난 아기들이 더 건강하다?

    스페인의 폼페우 파브라 대학교(Universitat Pompeu Fabra)의 리베르타드 곤잘레즈(Libertad Gonzalez) 교수는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들의 건강과 아기들이 태어난 지역의 실업률의 연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곤잘레즈 교수는 실업률이 10% 오를 때 신생아 사망 비율이 7% 감소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비율이 3%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임신한 여성들의 건강 상태가 경기가 활성화 되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좋다는 것입니다. 임신한 여성들은 경기 침체기에는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고 대신 운동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기네스, 정말 아일랜드 맥주일까?

    3월 17일,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초록색 클로버가 그려진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네스 맥주는 이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성패트릭스데이가 기네스를 제조하는 디아지오(Diageo)사의 마케팅 이벤트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기네스가 정말 아일랜드의 국민 맥주로 적합한 상징일까요? 1759년 더블린에 맥주 양조장을 연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 백작은 기네스북의 모태가 되기도 한 북아일랜드의 전통 귀족가문 출신입니다. 그러나 그가 속한 기네스 가문은 아일랜드 독립을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마찰전기(Tribo-electricity) 나노발전기술의 발전, 이제는 조깅하면서 휴대폰을 충전한다?

    모션 에너지를 포집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나노기술이 개발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산책하거나 조깅을 할때 생기는 모션 에너지를 이용하여 휴대폰 전원을 충전할 수 있는 공상과학 소설 속의 미래가 생생한 현실로 다가올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지아 공과대학(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y)에서 나노기술을 연구하는 종린왕(Zhong Lin Wang)박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인간의 움직임에 의해 생성되는 미량의 모션 에너지를 포집하여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나노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마찰전기 나노발전기(Triboelectric Generator or TENG)라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오늘날의 영어를 만든 8가지 실수들

    영어를 바르게 읽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는 그 중 340명이 ‘기타 등등’을 뜻하는 ‘etc’ 를 ‘엣세트라(etcetera)’가 아닌 ‘엑스-세트라(ex-cetera)’로 읽었고, 260명이 에스프레소를 ‘엑스프레소(ex-pressos)’로 읽는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또한, ‘처방(prescription)’을 ‘퍼스크립션(perscription)’또는 ‘프로스크립션(proscription)’으로 읽는 경우도 20%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곧 언어가 변화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표준적인 영어에는 이러한 과거의 실수들이 녹아 있습니다. 여기 전문적인 용어를 가진 8가지 대표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첫 ‘n’ 의 생략(rebracketing): 살무사(adder), 앞치마(apron), 심판(umpire)등의 단어에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크림반도, 가져가면 러시아의 손해?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 쯤에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여자와 어린이들의 등 뒤에서 감히 총을 쏘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죠. 이제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외에도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남부 아조프해 연안 주들을 모두 합병해버리는 시나리오도 상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시나리오 아래 당장의 승자는 러시아처럼 보이겠지만, 현실을 차근차근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중국 광저우시, ‘영아 안전섬’ 수용인원 다 차 더 이상 안 받기로

    중국 광저우시가 버려지는 영아들을 거두어 보호하고 키우는 보호소 ‘영아 안전섬(婴儿安全岛)’에 당분간 아이들을 더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준비한 아기 침대가 가득 차 더 이상 아이들을 맡아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말 문을 연 광저우시 안전섬에 두 달도 채 안돼 어린 아이 262명이 버려졌는데, 이 가운데 67%는 돌이 채 안 된 영아였습니다. 안전섬으로 온 아이 모두가 크고 작은 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90%가 살아남았습니다. 영아 안전섬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오늘날 중국과 신흥 경제국 소비자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가

    신흥 경제국(emerging markets)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점점 미국인들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쓰며 특히 중국에서는 명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입니다. 오랫동안 세계 경제는 미국 소비자들을 최후의 보루로 여겨왔는데, 2008년 금융 위기는 이러한 의존마저 종식 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그리고 브라질에서 수천만 명의 새로운 중산층이 생겨난 덕분에 오히려 세계 경제의 성장은 좀 더 안정화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CE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공하는 데 있어 CEO의 역할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업의 성공이 CEO 한 명에 의해 가능한 걸까요 아니면 경제나 산업 전반의 흐름 때문일까요? 우리는 기업의 성공에 CEO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CEO 효과”라고 부릅니다. 곧 출간될 논문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의 경우 CEO 효과가 점점 더 증가해 왔습니다. 즉, 20세기 중반 이후 CEO가 회사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최근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CEO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후쿠시마 원전의 계속되는 위협] 노동력의 위기(Manpower Crisis)

    “직장에서 쫓겨나셨습니까? 살 곳도 먹을 것도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후쿠시마로 찾아오세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동경전력(Tepco)- 3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참혹한 원전 사고의 진앙지가 후쿠시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면, 동경전력이 내건 인력채용 광고문구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섬짓하기까지 한지 쉽게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경전력은 그동안 원전 사고 현장은 완벽한 통제 상황 아래 놓여있었고 추가적인 방사능 누출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해왔습니다. 하지만, 위 광고문구는 물론 여러 전문가들과 현장 노동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원전 사고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온라인 교육에서 부정행위

    대학에서의 부정행위는 새로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Moocs)에서 이를 막는 일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온라인 과목이 학점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료증을 주는 수업이라면, 본인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겁니다. 이는 곧, 온라인 교육의 종류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MOOC 서비스인 코세라(Coursera)는 본인 확인이 포함된 수료증을 받기 위해서는 과목에 따라 3만원에서 10만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고, “시그너처 트랙(Signature Track)”이라 불리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외국어 공부의 경제적 가치는?

    필자는 평소 괴짜경제학(Freakonomics)의 팬이지만, 이번 팟캐스트는 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인가?”였습니다. 딸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기 위해 수년 간 많은 돈을 썼는데, 과연 그럴만 한 가치가 있는가 의심된다는 것이었죠. 결론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티븐 더브너와 스티븐 레빗은 이중 언어 사용이 아동 발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인이 외국어를 배워서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연봉의 2%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