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10일
    아시아계가 농구를 못하는 이유? 유대계가 농구를 잘하는 이유!

    얼마 전 미국 대학농구 리그 경기를 보던 저는 왜 아시아계 선수가 거의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알아보니 실제 대학농구 1군의 남자 선수 5,380명 중 아시아계 선수는 단 15명이었죠.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키가 작으니까”, 또는 “아시아계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빠 농구할 시간이 없으니까” 등의 쉬운 답들이 언뜻 떠올랐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누군가는 “유대인들이 농구하는거 봤냐?”고 묻더군요. 유대계 미국인은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함께 학업 성적이 우수한 집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질문 하나로 촉발된 시간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엘도라도를 향한 욕망과 아마존 원주민들의 안전

    황금으로 뒤덮힌 미지의 땅 엘도라도. 스페인 제국주의의 침략에 몰락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찬란한 유적과 고대 도시들.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유역 일대에 걸쳐 번성했던 잉카 문명은 16세기 침략자였던 유럽인들을 시작으로 언제나 외부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입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탐험가인 티에리 자맹(Thierry Jamin)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자맹은 올 여름 6주 동안 아마존 유역 중 페루에 위치한 깊숙한 밀림 일대를 탐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탐험대가 확보한 진술과 제보에 의하면 페루 남동부에 위치한 쿠스코 근처의 메간토니(Megantoni) 보호구역 내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소득 불평등 완화도 이들의 목표? IMF가 변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IMF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던 개발도상국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라는 단어는 “대부분 재정 정책에 관한 것(It’s Mostly Fiscal)”이라는 말의 축약을 상징했었습니다. IMF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 정부의 재정 지출을 삭감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 안정을 목표로 하는 IMF는 과거에는 정책의 성공을 매우 좁게 해석했습니다. 지속되는 경제 성장, 낮은 물가 상승률, 그리고 정부 재정 지출의 균형. IMF를 비판해 온 사람들이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OECD 국가별 교사의 상대적 월급 비교

    미국에서 교사들의 월급은 항상 정치적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직원 노조가 민주당의 주요 지지자이기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교사의 임금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교사들의 상대적 월급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속한 다른 국가들에서 교사들이 받는 상대적 임금과 비교하면 미국 교사들의 임금 수준은 그리 높은편이 아닙니다.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교사들은 비슷한 교육을 받고 민간 부분의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더 적은 임금을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게으름은 유전 때문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성실함이 최고의 미덕이라 주장하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메시아 같은 존재입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용변을 보는 화장실 안에서까지 성실을 찬양하는 목소리는 우리의 게으름을 쉴새없이 꾸짖습니다. 이쯤 되면 난 왜 이렇게 게으른 것일까 자책하는 사람이 하나 둘 생겨나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내일로 회의가 미뤄지는 것도, 오늘 읽을 책을 내일의 몫으로 돌리는 것도 모두 나의 불성실함 때문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책]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The Oldest Living Things On Earth)

    (역자 주: 사진작가 레이철 서스만(Rachel Sussman)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랜 세월을 견딘 이들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그녀는 이 사진들을 담은 자신의 새 책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The Oldest Living Things on Earth)”의 서문을 과학저술가 칼 짐머에게 부탁했습니다.) 생명체의 수명에 대하여 복모강 미생물(Gastrotrich)의 삶은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강과 호수에는 이 참깨 크기의 볼링 핀처럼 생긴 무척추 동물 수백만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알에서 깨어나 입, 내장, 감각기과, 뇌를 갖춘 완전한 형태가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투표소의 약자, 문맹도 유권자다

    인도 뭄바이에 살고 있는 요리사 수바르나 파데카르 씨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주방에서도 식당 주인이 그날 만들 요리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주죠. 파데카르 씨는 투표소에서도 연꽃, 코끼리 등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을 보고 투표를 합니다. 4월 7일부터 실시되는 인도 총선의 유권자 수는 8억 이상, 그 중 4분의 1은 문맹입니다. 인도 뿐 아니라 올해 선거가 열리는 브라질, 모잠비크, 이라크 등에서도 문맹인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맹인 유권자들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에 비해 실제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직원과 고객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사, 조직 문화 바뀌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Southwest Airlines)는 지금까지 미국의 다른 항공사들과 확연히 다른 서비스와 조직 문화를 선보이며 직원과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금까지 직원을 해고하거나 임금을 삭감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부치는 짐에 요금을 부과하지도 않았으며 자리 배정 역시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선택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항공권을 팔면서도 계속해서 이윤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트는 처음으로 심각한 노사 분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병가를 내는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임금을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세상에서 가장 빨리 말하는 랩퍼는?

    역자 주: 이 글에서는 새로운 미디어 두 곳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이 기사를 발췌한 538은 뉴욕타임즈의 네이트실버가 독립하면서 창간한 매체로 각종 사회 이슈에 데이터로 접근합니다. 랩을 숫자로 분석한 아래 글은 전형적인 538의 형식을 보여주지요. (관련기사: 네이트 실버의 538 개장 선언서) 다른 미디어는 매일 중요한 정보 하나를 선정해 인포그래픽으로 선보이는 슬로데이입니다.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 슬로데이에서 뉴스페퍼민트의 글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제이 지(Jay Z)가 538의 긴 개장 선언서를 랩으로 부르면 51분이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중국의 패스트푸드 주택(Fast Food Homes) 잇따라 붕괴

    Image from Reuters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 중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건설되었던 주거용 건물들이 붕괴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거 안전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두려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펑화(Fenghua) 시에서는 5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최소 6명이 붕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 갇혀 있으며, 1명의 사상사자 발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린 1990년대에 건설된 건물로, 기준 미달의 부실 공사가 붕괴의 주요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 코, 입술, 성기

    이 모든 일은 한 꿀벌이 그의 고환에 침을 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코넬 대학의 대학원생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는 꿀벌의 행동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벌들을 다루다보면 벌들은 종종 그 사이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겁니다.” 그는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과연,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물론 벌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답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그는 찾지 못했습니다. 곤충의 종류에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독재 치하 학생운동가, 고문 기술자와 다시 만나다

    호세 마리아 갈란테(José María Galante) 씨는 프랑코 치하의 스페인에서 좌파 학생 운동을 하다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를 고문한 사람은 “빌리 더 키드”라는 별명으로 악명을 떨쳤던 고문 기술자 안토니오 곤잘레스 파체코(Antonio González Pacheco)였습니다. 수십 년이 흐른 후 갈란테 씨는 그가 자신의 집에서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마드리드 시내 고급 아파트에서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제 기분이 어땠느냐고요? 이 놈, 잡았다, 싶은 심정이었죠. 저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