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9일
    중국의 패스트푸드 주택(Fast Food Homes) 잇따라 붕괴

    Image from Reuters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 중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건설되었던 주거용 건물들이 붕괴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거 안전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두려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펑화(Fenghua) 시에서는 5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최소 6명이 붕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 갇혀 있으며, 1명의 사상사자 발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린 1990년대에 건설된 건물로, 기준 미달의 부실 공사가 붕괴의 주요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 코, 입술, 성기

    이 모든 일은 한 꿀벌이 그의 고환에 침을 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코넬 대학의 대학원생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는 꿀벌의 행동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벌들을 다루다보면 벌들은 종종 그 사이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겁니다.” 그는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과연, 벌에 쏘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는 어디일까? 물론 벌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답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는 그는 찾지 못했습니다. 곤충의 종류에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독재 치하 학생운동가, 고문 기술자와 다시 만나다

    호세 마리아 갈란테(José María Galante) 씨는 프랑코 치하의 스페인에서 좌파 학생 운동을 하다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를 고문한 사람은 “빌리 더 키드”라는 별명으로 악명을 떨쳤던 고문 기술자 안토니오 곤잘레스 파체코(Antonio González Pacheco)였습니다. 수십 년이 흐른 후 갈란테 씨는 그가 자신의 집에서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마드리드 시내 고급 아파트에서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제 기분이 어땠느냐고요? 이 놈, 잡았다, 싶은 심정이었죠. 저도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자동화(Automation) 혼자서 일자리를 없애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노동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가 3월에도 증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여전히 고용 기회는 낮은 수준입니다. 19세기에는 증기력과 기계들이 전통적인 일자리를 빼앗긴 했지만 동시에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그리고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인 자동차와 같은 상상은 더 이상 소설이 아니라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런 기술은 운송 관련 분야의 일자리 수백만개를 없앨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두려워해야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부자들 중의 부자, 또 다른 계급을 형성하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은 미국의 상위 1% 부자를 겨냥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부자들 나름대로 소외감을 느낍니다. 부가 1% 안에서도 상위 0.01% 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이들의 부는 1982년 레이건 혁명(레이건 대통령 집권 후 집행된 일련의 혁신 프로그램) 이후 거의 네 배로 증가했습니다. 버클리 대학의 엠마누엘 사에즈와 런던경제대학의 가브리엘 주크만은 연소득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의 시가를 추정하여 부자들이 가진 부의 가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0.1%가 되기 위해서는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비만의 생애주기 비용

    비만이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비만으로 인해 우리가 불필요하게 지불하고 있는 의료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듀크대 연구팀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얼마 전, 듀크국제보건연구소(Duke Global Health Institute)팀이 유년기 비만의 생애주기 비용이 1인당 약 2천만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정상 체중의 아동에 비해 10세 비만 아동이 평생 동안 비만과 관련된 의료비용으로 약 2천만 원을 추가로 지출한다는 뜻입니다. 7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10세 비만 아동의 인구 수를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구글의 “독감 트렌드(Flu Trends)”에 대한 변명

    2008년 구글은 “독감 트렌드(Flu Trends)”라는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독감에 걸렸을 때 검색하는 약 40가지의 단어를 바탕으로 독감의 발병을 예측하는 서비스입니다. 그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독감 트렌드는 매우 잘 작동했습니다. 이 서비스에 참여했던 미국질병방제센터(CDC)의 역학및 예방분과소장 조셉 브리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기술이 미국에서 독감이나 다른 어떤 질병의 발병을 감시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줄 지 모른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해 있습니다.” CNN,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모든 언론이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화해의 초상들

    백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르완다 사태가 일어난지 올해로 20년입니다. 남아공의 사진작가 피터 휴고(Pieter Hugo)는 지난달, 내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르완다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당시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을 빼앗고, 남편과 아이들을 죽인 원수의 아들과 함께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 식이죠. 두 사람 사이에 온기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한 희생자 전원은 가해자를 용서했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번 사진 프로젝트는 AMI(Association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부룬디, 축구광 대통령과 높아지는 내전 재발 가능성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과 끔찍한 인종 청소는 르완다에서만 일어난 게 아닙니다. 르완다의 이웃 부룬디에서도 10년 넘도록 피의 살육이 지리하도록 이어졌습니다. 2009년에서야 양측은 총부리를 내렸고, 군대와 경찰, 의회를 비롯한 사회 주요 영역에 종족별 비례제(quota)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내전 이후 대통령직을 지켜온 전직 게릴라 지도자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고 권력을 사유화, 영속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의 자경단을 조직해 사회 전반에 공포 정치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투자의 천재 워렌 버핏, 최근 5년간 성적은 그냥 평범한 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은 지난 49년간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놀라운 투자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의 이런 놀라운 능력은 금융 분야에서 알파(Alpha), 즉 포트폴리오에 위험을 더하지 않고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능력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계학자 사릴 메타(Salil Mehta)가 버핏의 49년간의 투자를 분석한 결과 그는 긴 투자 경력 동안 뛰어난 능력을 보인 것이 확실하지만, 최근 5년간의 성과는 시장 수익률보다 낮았습니다. 최근 5년 중 4년 동안 버핏의 투자 수익률은 스탠다드-푸어스 500 지수 인덱스 펀드(S&P 500과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동성결혼에 반대한 모질라 CEO의 사임과 실리콘밸리 내부의 가치 충돌

    모질라의 CEO로 취임한 브랜든 아이크가 11일 만에 동성결혼에 반대했던 이력이 문제가 되어 사임하면서 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실리콘밸리에 유례없는 큰 균열이 났지요. 자바 스크립트의 창시자이자 모질라의 공동창업자인 브랜든 아이크는 CEO 취임 후, 2008년 동성결혼 금지법안(Proposition 8)을 옹호하는 단체에 1,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사임하라는 압박에 아이크는 모질라 내 성소수자들을 적극 포용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질라의 미션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미국, 부자와 빈민간의 소비 양식의 차이

    미국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매해 미국인들의 소비 양식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편찬하고 있습니다. 월세부터 시작해서 서적 구입에 이르는 세세한 항목까지 보고하는 이 자료는 평균적인 미국인들이 어떤 항목에 얼마만큼의 지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에 따라 그 패턴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방식은 한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바로 평균의 함정입니다. 평균의 함정은 소수의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왜곡된 대표값이 대다수 조사 대상의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풀리거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