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15일
    나이지리아, GDP 계산 새로 했더니 하룻밤 사이에 89% 성장

    GDP를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올리셨나요? 지난 5일까지는 그랬습니다. IMF의 집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는 3,540억 달러로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죠. 그런데 다음날인 4월 6일 일요일,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새로 계산한 나이지리아의 GDP가 80조 나이라(5,090억 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된 겁니다. 무얼 새로 계산했길래 거의 두 배 가까이 경제 규모가 커졌을까요? 보통 실질 경제성장률은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이 기준 연도에 비해 얼마나 변했는지를 더 보기

  • 2014년 4월 15일
    남자가 1달러 벌 때 여자는 77센트 번다는 통계, 자세히 알아보기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같은 일에 대해서는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남성들이 1달러를 받을 때 여성들은 77센트밖에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77센트”라는 통계에는 여러 가지 함의가 담겨있습니다. 우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평균적으로 일을 하는 시간이 적고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평균 소득이 낮은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 차별이 가져오는 임금 격차를 제대로 측정하려면 똑같은 종류의 일을 같은 더 보기

  • 2014년 4월 15일
    직장 내 종교의 자유, 어디까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서구의 고용주들은 다양한 경영상의 과제들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종교에 따른 복장이나 기도 시간 등을 허용하지 않았다가는 직원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종교에 따른 차별에 관한 소송 건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미국 평등고용위원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 직원들의 “개인 스타일”을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죠. 영국의 평등인권위원회도 기업들에게 직원의 종교적 신념이 다른 직원들의 권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더 보기

  • 2014년 4월 15일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일찍 기상해야 한다?

    수면 부족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검증되었습니다. 수면 부족이 흔히 공복 호르몬(hunger hormone)이라고 불리는 그렐린(Ghrelin)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면의 양 뿐만 아니라 기상 시간까지 체중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요. 지난주 풀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한 편의 논문은 수면 시간이 체중의 증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은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수면 패턴, 빛에 대한 더 보기

  • 2014년 4월 15일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 이 사라진지 13일째 되었던 날, 미국의 텔레비전 생존전문가 EJ “스컬크러셔” 스나이더는 CNN에 나와 우리는 절대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그에게 왜 가족들이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 우리는 절대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스나이더의 직업은 맨손으로 거친 자연과의 사투를 벌이는 것입니다. 그를 도와주는 것은 자신의 지혜와 디스커버리 채널의 제작진밖에 없습니다. 그는 승객들이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말하며, “희망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동북아 역사 전쟁,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지난주 국내 언론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APARC)의 신기욱 소장과 대니얼 스나이더 부소장의 포린어페어스지 칼럼의 확장 요약본입니다. 최근 2차대전 당시의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동아시아의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역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사이는 멀어지고 중국과 미국의 라이벌 관계는 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고 없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이었습니다. 주변국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뻔히 알면서 강행한 일인데다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만나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지 수주 만이어서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세금 먹는 하마?

    옮긴이: 미국 최대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 CalPERS)은 그 규모만으로도 늘 세간의 주목을 끌어 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좋은 점은 본보기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국내 언론에 종종 소개되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을 통해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공단의 최근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연금 운용의 비효율성을 지적했습니다. “공무원 연금이 캘리포니아 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이런 자신감 넘치는 연금 공단의 주장에 고개를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무엇 때문에 소득 불평등을 우려해야 하는가?

    하버드 대학의 크리스토퍼 젠크스(Christopher Jencks) 교수는 오랫동안 소득 불평등을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지난 10년간 공들여 온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는 소득 불평등이 국민들의 건강이나 경제적 기회, 정치, 그리고 범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말합니다. “책의 6개 혹은 7개 챕터의 결론이 모두 ‘정확히 소득 불평등의 결과를 알기 어렵다’라고 쓴 것을 발견했죠.” 미국에서 소득 불평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그리고 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경제적 요소를 배제한 웰빙 지수, 사회진보지표 (SPI: Social Progress Index)

    지난 8일 옥스포드에서 열린 스콜세계포럼(Skoll World Forum)에는 매년 사회적 기업(Social Entrepreneurship) 전문가들이 모입니다.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에서 사회적 진보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를 개발했습니다. 이 지수는 작년 베타 버전을 개선해 정식으로 발표한 것으로 54개 지표를 기준으로 132개국의 삶의 질을 진단합니다. 각 국가의 경제수준이 평가 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소비 수준 등 투입 가치(input)가 아니라 문맹률 등 산출물(output)에 기반해 지표를 산정하는 점이 특징이죠 . 그러나 계산 과정에서 경제적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카멘 갈로] 테드 톡스(TED talks)의 교훈

    훌륭한 연설이란 무엇일까요? 전세계인들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강연 프로그램인 테드(TED)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훌륭한 연설은 적어도 다음 세가지 특징을 지닌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 감정을 설득의 도구로 사용한다. 브라이언 스티븐슨(Bryan Stevenson)의 우리는 불의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는 테드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기립박수를 받은 강의입니다. 시민권 변호사로서의 그의 경험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티븐슨은 이 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감성적인 호소에 사용했습니다. 설득력과 탄탄한 논리구성을 동일시하는 기존 관념과는 사뭇 다른 접근 더 보기

  • 2014년 4월 14일
    도박사의 오류를 일으키는 뇌영역

    1913년 4월 18일은 월요일이었습니다. 당신은 몬테 카를로의 르 그랑데 카지노에서 멋진 정장을 입고 유리잔에 담긴 샴페인을 맛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룰렛 테이블에서 들리는 환호성을 듣고, 그리로 향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방금까지 스무 번 연속 블랙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동전이 20번 연속 앞면이 나올 확률보다 좀 더 작은 값입니다.) 당신은 흥미를 가지고 룰렛을 바라봅니다. 이번에도 블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블랙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스물 네번 블랙이 나온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북한 무인기, 실질적인 위협인가 해프닝인가

    이제 한국에서는 북한 접경 산악지대를 뒤지고 다니면 쏠쏠한 수입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지난 몇 주간에 걸쳐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석 대가 발견되자, 한국 군 당국이 적의 무인기를 찾아오면 보상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모양은 취미생활용 모형 비행기같지만 이 무인기들은 상당한 패닉을 초래했습니다. 특히 군 레이더망이 무인기의 침입을 포착하지 못했고 청와대 상공에서까지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는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일부 전쟁광들은 이번 무인기 침투를 1968년 북한 무장 공비에 의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