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11일
    하트랜드 인스티튜트, “기후변화는 거짓말” 억지 주장

    매년 유엔(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기후변화에 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즈음에 맞춰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안간힘을 쓰는 단체가 하나 있습니다. 하트랜드 인스티튜트(Heartland Institute).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를 하는 연구소라고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 기관이 말하는 과학은 사이비 과학이라고 폄하합니다. 하트랜드 인스티튜트를 운영하는 자금을 대는 이들은 억만장자 코크(Koch) 형제를 비롯해 티파티, 공화당 강경파 의원, 보수주의자들을 지원하는 이들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정도가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 유엔의 보고서가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결국,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연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는 자신과 닮은 사람보다 자신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나 대답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사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온라인 데이팅 웹사이트 이하모니(eHarmony)에서 이뤄진 데이트 자료 백만 건을 분석해 본 결과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과 훨씬 더 자주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하모니에 등록을 하려면 102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이 질문을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우리는 다른 이의 거짓말을 눈치챌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른 이의 거짓말을 그의 행동으로 눈치챌 수 있을까요? 미국 운수 보안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으로부터 테러리스트를 식별하는 수천명의 “행동탐지요원(behavior detection officer)”을 양성하는 데 1조원의 돈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들의 이런 노력이 매년 수 만 명의 여행객에게 불편만을 줄 뿐, 한 명의 테러리스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곧, 운수보안국 역시 우리가 흔히 빠지는 오류인, 다른 이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믿음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아이들에게는 천국 어른들에게는 지옥인 나라 대한민국

    Image from CSIS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참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노동시간 1위, 자살율 1위, 1인당 주류 소비량 1위, 성형수술 빈도 세계 1위 등 여러 부정적인 지표들에서 대한민국이 줄줄이 최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대한민국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만큼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얼마전 새롭게 발표한 청소년 웰빙 지수(Youth Well-being Index)를 기준으로 한다면 말이죠.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최근 세계 30여개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청소년 웰빙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생태학과 진화론에 등장하는 그냥 이야기들(Just-so stories)

    이끼(moth)와 나무늘보(sloth)의 공생관계, 공룡을 멸망시킨 소행성, 소녀들의 핑크에 대한 선호. 이런 이야기들은 사실일까요? 아니면 그저 소설일까요? 우리가 자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종종 과학적인 결과보다 그럴듯한 이야기에 기반합니다. 이런 ‘그냥 이야기(just-so story)’라는 표현은 과학에서는 비판적 의미를 가집니다. 이 표현은 정글북의 작가인 루디야드 키플링이 1902년 발표한 “그냥 이야기들(Just-so stories)”에서 온 표현입니다. 동물들에 관한 우화집인 이 책에는 “코뿔소는 왜 껍질을 가지고 있을까,” “표범이 반점을 가진 이유는,” “낙타는 어떻게 등에 혹을 가지게 되었을까”와 같은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아시아계가 농구를 못하는 이유? 유대계가 농구를 잘하는 이유!

    얼마 전 미국 대학농구 리그 경기를 보던 저는 왜 아시아계 선수가 거의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알아보니 실제 대학농구 1군의 남자 선수 5,380명 중 아시아계 선수는 단 15명이었죠.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키가 작으니까”, 또는 “아시아계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빠 농구할 시간이 없으니까” 등의 쉬운 답들이 언뜻 떠올랐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누군가는 “유대인들이 농구하는거 봤냐?”고 묻더군요. 유대계 미국인은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함께 학업 성적이 우수한 집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질문 하나로 촉발된 시간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엘도라도를 향한 욕망과 아마존 원주민들의 안전

    황금으로 뒤덮힌 미지의 땅 엘도라도. 스페인 제국주의의 침략에 몰락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찬란한 유적과 고대 도시들.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유역 일대에 걸쳐 번성했던 잉카 문명은 16세기 침략자였던 유럽인들을 시작으로 언제나 외부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입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탐험가인 티에리 자맹(Thierry Jamin)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자맹은 올 여름 6주 동안 아마존 유역 중 페루에 위치한 깊숙한 밀림 일대를 탐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탐험대가 확보한 진술과 제보에 의하면 페루 남동부에 위치한 쿠스코 근처의 메간토니(Megantoni) 보호구역 내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소득 불평등 완화도 이들의 목표? IMF가 변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IMF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던 개발도상국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라는 단어는 “대부분 재정 정책에 관한 것(It’s Mostly Fiscal)”이라는 말의 축약을 상징했었습니다. IMF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 정부의 재정 지출을 삭감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 안정을 목표로 하는 IMF는 과거에는 정책의 성공을 매우 좁게 해석했습니다. 지속되는 경제 성장, 낮은 물가 상승률, 그리고 정부 재정 지출의 균형. IMF를 비판해 온 사람들이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OECD 국가별 교사의 상대적 월급 비교

    미국에서 교사들의 월급은 항상 정치적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직원 노조가 민주당의 주요 지지자이기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교사의 임금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교사들의 상대적 월급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속한 다른 국가들에서 교사들이 받는 상대적 임금과 비교하면 미국 교사들의 임금 수준은 그리 높은편이 아닙니다.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교사들은 비슷한 교육을 받고 민간 부분의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더 적은 임금을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게으름은 유전 때문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성실함이 최고의 미덕이라 주장하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메시아 같은 존재입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용변을 보는 화장실 안에서까지 성실을 찬양하는 목소리는 우리의 게으름을 쉴새없이 꾸짖습니다. 이쯤 되면 난 왜 이렇게 게으른 것일까 자책하는 사람이 하나 둘 생겨나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내일로 회의가 미뤄지는 것도, 오늘 읽을 책을 내일의 몫으로 돌리는 것도 모두 나의 불성실함 때문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책]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The Oldest Living Things On Earth)

    (역자 주: 사진작가 레이철 서스만(Rachel Sussman)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랜 세월을 견딘 이들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그녀는 이 사진들을 담은 자신의 새 책 “지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The Oldest Living Things on Earth)”의 서문을 과학저술가 칼 짐머에게 부탁했습니다.) 생명체의 수명에 대하여 복모강 미생물(Gastrotrich)의 삶은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강과 호수에는 이 참깨 크기의 볼링 핀처럼 생긴 무척추 동물 수백만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알에서 깨어나 입, 내장, 감각기과, 뇌를 갖춘 완전한 형태가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투표소의 약자, 문맹도 유권자다

    인도 뭄바이에 살고 있는 요리사 수바르나 파데카르 씨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주방에서도 식당 주인이 그날 만들 요리 그림을 냉장고에 붙여주죠. 파데카르 씨는 투표소에서도 연꽃, 코끼리 등 정당을 상징하는 그림을 보고 투표를 합니다. 4월 7일부터 실시되는 인도 총선의 유권자 수는 8억 이상, 그 중 4분의 1은 문맹입니다. 인도 뿐 아니라 올해 선거가 열리는 브라질, 모잠비크, 이라크 등에서도 문맹인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문맹인 유권자들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에 비해 실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