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4일
    음주로 인한 사회 문제, 펍에서 풀자

    영국 사회에서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매일같이 듣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파탄난 가정,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음주로 인한 각종 질병은 미디어의 단골 소재입니다. 보건 전문가, 정치인, 범죄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며 다양한 제안을 내어놓습니다. 대부분 주류 가격에 하한선을 정하거나, 술집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규제의 형태를 띤 해결책들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영국인들은 언제나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음주가 현대 사회의 문제만은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스페인, 개똥과의 싸움

    공공장소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개 주인들이 꼭 지켜야 할 의무 중 하나는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입니다. 특히 치우지 않은 개똥은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 아니라, 파리나 기생충이 꼬여 공중보건에도 좋지 않습니다. 거리에 방치된 개똥을 치우고 줄이는 일은 각 지방정부의 큰 과제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지방정부들은 특히 길거리에 방치된 개똥을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곳은 마드리드 외곽의 작은 마을 콜메나르 비에호(Colmenar Viejo)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복을 입은 개똥 추적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쥐메일 탄생 10주년, “만우절 거짓말인 줄로만 알았어요”

    오늘날의 웹 지형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인 쥐메일은 2004년 4월 1일 만우절에 출시되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1GB 메일 용량은 당시 가장 인기있던 핫메일의 500배로, 사람들은 이 발표가 구글의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해버렸지요. 의도된 바였습니다. “세르게이는 아주 신이 났어요. 만우절 거짓말이라 믿었던 말도 안 되게 멋진 상품이 4월 2일에도 그대로 있는 거예요.” 사실 쥐메일은 구글 내에서도 3년 동안이나 진행된 프로젝트로 결국 출시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기술로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미대법원, 정치자금기부 상한제(Political Donation Cap) 대폭 완화

    지난 수요일 미 대법원은 수십년간 실행되어온 정치자금기부 상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1선거 주기(2년)당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총액을 제한하는 것이 수정헌법1조가 보호하는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정계 활동에 미치는 자본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법원은 정치적인 표현을 헌법이 보호하는 국민의 기본 권리로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기부액은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기부액을 제한 하는 것은 기부를 통해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기억에 관한 10권의 책

    모든 지적인 체계는 자신의 상태변화를 시간에 따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있어 이 능력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기억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단지 몇 초 전의 상황을 떠올리는 단기기억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추할 수 있는 장기기억이 있으며, 사실에 대한 기억인 의미기억(semantic memory)와 사건에 대한 기억인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이 있습니다. 기억에 대한 연구들은 인간이 종종 과거를 현재의 상황에 맞춰 편향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려는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중국의 언론 검열, 어디까지?

    중국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장을 무기로 외국 기업이나 정부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막아온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이러한 검열의 입김이 언론과 출판계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텐츠가 아니라고 해도 중국 정부를 불편하게하는 모든 것에 그 영향력이 미친다는 점입니다. 최근 ‘리더스다이제스트’는 팔룬궁에 대한 탄압을 다룬 소설이 들어간 소설 요약집을 중국 인쇄소에서 인쇄하다가 당국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 책은 영어책으로 중국 판매용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지난달 24일에는 블룸버그 홍콩 특파원이 중국 부호와 정경유착에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알리바바는 신문의 쇠락을 막을 수 있을까?

    중국에는 1000개가 넘는 일간지들이 있고 하루 발행 부수 역시 1억부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일간지는 국가가 지원하는 지방지들이고 대부분은 지역 소식에 관한 뉴스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신문들도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뉴스를 소비하면서 발행 부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의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전역에 있는 12개의 신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십의 목적은 사람들이 신문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하는 것과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몰인 타오바오(Taobao)에서 물건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베이비 붐 세대의 상속자들이 온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톤(Sam Walton)의 상속자들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6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여섯명의 재산을 합치면 모두 천 450억 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부자들 리스트에서 월톤가의 상속자들은 흔한 타입의 부자가 아닙니다. 오늘날 부유한 미국인들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자수 성가형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유한 미국인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가계가 미국 부의 3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소득 하위 90%가 소유하고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삼성의 스타셀프샷 마케팅,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난 3월 2일 제 86 회 오스카 시상식 중 배우들이 찍은 셀카샷이 트위터에서 2백만회 넘게 RT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자 엘런 디제너러스가 시상식 중 갤럭시 폰을 들고 셀카샷을 제안했고, 이 사진이 입소문을 타자 최고의 수혜자는 트위터가 아니라 삼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이 사진은 결국 삼성의 갤럭시 폰 광고의 일환으로 밝혀졌죠. (역자 주) 4월 1일 화요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MLB 시즌 개막과 함께 2013년 우승자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기니(Guinea), 에볼라(Ebola)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두려운 시선

    Image from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는 얼마전 기니에서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발을 유례없는 사태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열대 의학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더 스턱(Esther Sterk)은 이전 발생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리한 기니의 교통망과 많은 통행량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스턱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발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과거 사례들을 통해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비만과 비만수술

    암이나 알츠하이머와 같이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 치료율이 40%인 치료법이 발견되었다면 어떨까요? 이 소식은 쉽게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고, 사람들은 현대의학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겠지요. 실제로 우리는 그런 성공적인 치료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 이 치료법을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만수술(weight-loss surgery)입니다. 2012년 이 비만수술의 효과에 관한 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당뇨를 가진 비만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비수술적 치료인 생활방식 지도(lifestyle coaching), 재택 혈당측정, 당뇨약, 체중관리모임(Weight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정치 논쟁의 중심이 되어버린 미국 식당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피트 마츠코씨는 가게 앞에 총기 반입 금지 팻말을 걸었다가 혹독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식당 총기 반입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되었는데, 가게 주인이 금지 팻말을 붙이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술 취한 대학생들로 북적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마츠코씨는 총기 반입 금지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죠. 다만 직접 쓴 팻말의 문구(“외출 시 총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루저라면 우리 가게에서는 사절입니다”)가 조금 자극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몇 달 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