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2월 11일
    수퍼컴퓨터가 사용되는 의료현장

    왓슨 슈퍼컴퓨터가 의사들과 의료보험회사들의 업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다국적 기업인 IBM이 지난 금요일에 밝혔습니다. 제품을 개발한 IBM, 의료보험회사인 웰포인트(WellPoint Inc), 그리고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Sloan-Kettering Cancer Center)는 공동으로 폐암치료와 의료보험 청구에 따른 수가 지급의 결정을 돕는 목적으로 왓슨 슈퍼컴퓨터가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컴퓨터는 2년 전에 제퍼디(Jeopardy)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사람과 경쟁해서 이겼던 기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능은 당시에 비교하면 240% 개선된 것이라고 합니다. 슈퍼컴퓨터는 암 치료에 어떤 처치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밝혀진 피카소 천재성의 일부: 가정용 페인트를 그림에 이용하다

    큐비즘을 통해 미술의 경계를 확장했던 파블로 피카소는 물감의 사용에 있어서도 기존의 관습을 허물었음이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일리노이 레몬트에 위치한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물리학자들은 X 선 나노탐침을 이용해 피카소의 “빨간 안락의자(The Red Armchair)”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달 “응용물리학지 A: 재료과학과 공정(Applied Physics A: Material Science & Processing)” 에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미술학자들은 피카소가 붓 자국을 남기지 않을 목적으로 가정용 페인트를 그림에 사용한 최초의 거장(master artists)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1931년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암은 무관합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암의 종류인 결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과 무관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7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는 유럽 6개 국가의 17~70세 116,056 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12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암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분석은 직업을 작업요구량(demand)과 통제력(control)에 따라 4종류로 나누는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직업들은 요구량은 높고 가능한 통제력은 낮은 고긴장(high strain) 직업, 요구량도 높으며 통제력도 높은 활동적(active) 직업, 요구량은 낮지만 통제력은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도전 받는 일본의 포경 산업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 단체인 국제동물복지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포경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4억 달러의 국민 세금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이는 고래잡이가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널리 받고 있는 전통 산업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포경 산업은 종사자가 1천 명도 채 되지 않는 규모이며, 포획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962년 절정기 때 포획량이 23만 톤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기후변화와 북극, 새로운 지정학적 셈법

    북극 평의회(Arctic Council)는 북극을 둘러싼 연안국가들의 협의기구로 1996년 첫 만남을 가진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참가국은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와 파로제도를 대표하고 있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입니다. 이 여덟 나라는 사실 영해 문제를 놓고 저마다 암암리에 다툼을 벌이기도 있지만 지금은 분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북극을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자는 기본 원칙에 대부분 합의했습니다. 2011년 북극 연안 구조에 관한 협력을 약속한 첫 조약에 참가국들이 서명했고, 곧 기름 유출에 공동 대응하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북유럽 국가: 교훈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론 기사를 소개합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잡지 Economis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국가 패러다임이 방만한 공공지출과 높은 세금 탓에 위기에 봉착했을 때 북유럽 국가들이 과감하고 효율적인 개혁에 착수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소위 ‘복지병(病)’을 고친답시고 사회안전망을 다 걷어찬 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될 일을 한다면, 단지 지출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정부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취급할 수 없다는 거죠.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뉴욕타임즈, 2012년 구독료 수익이 광고 수익 앞질러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소유하고 있는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Company)社가 2012년 4분기에 순이익 1억 7,6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0% 상승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구인구직 검색 엔진 인디드닷컴(Indeed.com)의 주식을 처분하고, 온라인 관련 회사인 어바웃 그룹(About Group)을 3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 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012년 전체로 보면 뉴욕타임즈사는 순이익 1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유럽중앙은행 총재, “유로화 강세는 유로존에 대한 자신감 의미”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Euro)화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Mario Graghi)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총재는 유로존에 대한 자신감이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17개 회원국을 아우르는 유로존 경기가 연말이면 침체로부터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시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유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가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1유로는 1.21 달러였지만 목요일 1유로의 가치는 1.33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데이터와 비지니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유로존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애런의 법’ 이 의미하는 것

    지난 1월 11일 인터넷 활동가 애런 스워츠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 싸움을 벌이다 자살한 이후 해킹 관련 법규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터넷 관련 법규가 지나치게 모호하고 광범위해 고소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테네시대학 법대 교수 글렌 레이놀드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조 로프그랜 하원의원은 “컴퓨터 사기 남용법”(CFAA: Computer Fraud and Abuse Act)의 적용범위를 제한하고 중범죄와 이용약관 위반을 구별하도록 하는 이른바 “애런의 법(Aaron’s Law)”을 발의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2050년까지 알츠하이머 환자 세 배로 늘어날 듯

    지난 6일 신경학(Neurology)지에 실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현재 5백만 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1,350만 명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알츠하이머는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격, 나아가서는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불가능하게 합니다. 본 연구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백인과 흑인 10,802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3년마다 한 번씩 인터뷰하고 치매 유무를 평가 받았습니다. 시카고에 소재한 노인학 연구소인 러쉬 연구소(Rush Institute)의 부교수 제니퍼 위브(Jennifer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순교라는 거짓신화(The Myth of Martyrdom)

    9/11 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사람들은 테러범들을 겁쟁이(coward)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용기란 곧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 하에 19명의 테러범들을 겁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언론인 빌 마허와 비평가 수잔 손탁은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그 방법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그들을 겁쟁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들 중 누구도 그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에서 음향학 연구팀을 이끄는 마이크 골드스미스의 새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원전 2600년 경에 만들어진 스톤헨지로부터 시작된 소리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스톤헨지는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러쌓인 돌 내부의 매끄러운 곡면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연장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인상적인 유적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소음은 전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기원전 255년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과 싸우게 되었을 때, 전쟁을 독려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창과 방패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