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제의 글
  • 2014년 2월 26일.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식량난으로 이어질수도 있어

    얼마전, 중국의 과학자들은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식량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핵겨울(nuclear winter: 핵 폭발 후 먼지와 연기로 지표면이 뒤덮이면서 태양 광선이 차단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나긴 겨울이 지속되는 상태 –역자주)을 연상할 만큼, 미세먼지로 가득찬 중국 대륙의 하늘이 태양 광선을 50% 가량 차단하면서 식물들의 광합성 속도 역시 덩달아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베이징농업대학(China Agricultural University)의 동시안(He Dongxian) 교수는 얼마전 대기오염이 식물의 대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더 보기

  • 2014년 2월 19일. 중국에 있는 티베트 고문서들의 안식처와 이를 설립한 미국인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서남민족대학에는 지난해 보존 가치가 뛰어난 티베트 고문서들 1만 2천여 점을 소장한 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봉건적이라고 간주된 것들은 모조리 태워버렸던 문화혁명 시기를 견뎌낸 고문서들은 최근 한족의 동화정책과 이에 반발해 잇따라 일어났던 티베트 승려와 민중들의 산발적인 저항이 부른 중국 정부의 티베트에 대한 강경 진압을 또 한 번 견뎌냈습니다. 이 도서관은 생의 대부분을 미국 의회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학자이자, 티베트 불교문화원(Tibetan Buddhist Resource Center) 설립을 주도했던 고(故) 진 스미스(E. Gene Smith) 씨를 빼놓고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UN, “개도국에서 뿜는 온실가스, 선진국도 당연히 책임 있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 초안 내용을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IPCC는 세 번째로 발간하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중국을 비롯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부추기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위탁한 셈이 됐다는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지적했습니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지난 20세기의 마지막 30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 배나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과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중국은 왜 북한을 싸고돌까?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 Jonathan D. Pollack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장성택의 갑작스런 숙청 이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내부의 안정을 강조하는 선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엄청난 경제 의존도를 빌미로 그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한 적도 없죠. 중국은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왔지만, 북한은 요구와 반항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도발은 물론, 모두가 원치 않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았죠. 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웠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0일. 중국이 인터넷 루머에 대처하려면?

    -중국 작가 Yu Hua가 NYT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요즘 세상에 인터넷 상에서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일은 세계 어디서나 어려운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이 문제가 한층 더 심각합니다. 정부가 진실을 가리려는 목적으로 앞장서서 거짓 성명을 온라인에 발표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사람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기 위해 앞다투어 나서고, 이 과정에서 각종 루머가 양산되어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참과 거짓을 밝혀내기는 한층 더 어려워집니다. “진실이 신발끈을 매고 있는 동안, 루머가 온 나라를 한 바퀴 돌고 더 보기

  • 2014년 1월 9일. 연이어 발생하는 중국의 음식 스캔들, 이번에는 양고기마저?

    지난주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의 공분을 살만한 음식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월마트가 여우 고기를 당나귀 고기라 속여 판매해 온 사실이 적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욱 심각한 음식 스캔들이 또 일어났습니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위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오염수를 고기에 주입한 일당들이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해 발각된 것입니다.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는 얼마 전 허가되지 않은 도축장에서 몇몇 노동자들이 고기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갓 도축된 양의 사체에 물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27일. 2013 연말 특집: 중국의 인터넷

    2013년 4월 첫째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터넷을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문호가 개방되면 독재 체제가 무너질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규제하는 데 성공한 중국 공산당의 검열 메커니즘을 집중 분석했죠. 이 시리즈는 ‘인터넷이 곧 자유와 인권 신장을 가져오리라’고 믿고 있는 서방 세계의 오래된 믿음을 어떻게 중국 공산당이 효과적으로 방어하였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규제는 크게 중국 인민들의 활동을 검열하는 황금 방패(Golden Shield)와 외국 사이트 접속을 막는 만리장성 방화벽(the Great Firewall), 두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중국인은 왜 인터넷을 사랑하나

    이제 중국에서는 전체인구의 44%인 6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미국의 81%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미국 전체 인터넷인구가 2.5억명인 걸 고려하면 이미 세계 최고의 인터넷 대국으로 군림하였죠. 더 중요한 건 중국 인터넷 인구의 78.5%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의 63%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 WeChat 등 가장 인기 많은 서비스는 모바일에서만 사용가능한 서비스로 출시됩니다. 중국인은 이미 2011년에 TV보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야 인터넷 사용인구가 TV시청인구보다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미국인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미 상원위원, “대한민국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을 중국 기업들이 맡아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상원의원들 중 일부가 중국의 통신기업인 화웨이(Huawei)가 서울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에 참여하는 일을 오바마 정부가 제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웨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 통신망에 은밀하게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이 요청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는 미 부통령 조세프 바이덴(Joseph R. Biden Jr.)이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주 서울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21세기 센카쿠/댜오위다오는 20세기의 사라예보?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하자, 미국과 일본, 한국은 즉시 이 지역으로 항공기를 날리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중국이 확장한 구역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하는데다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겹치고, 한국의 이어도 상공도 포함합니다. 나라의 경제력이 커지면 역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늘 있는 일입니다. 넘쳐나는 호르몬 때문에 자신의 힘을 모르고 주먹을 휘두르는 십대 청소년처럼, 방공식별구역 확장이 가져올 여파를 중국이 과소평가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십대 청소년은 종종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6개의 차트로 들여다보는 중국경제

    1978년 문호를 개방한 이후 중국 경제는 무섭게 성장해왔습니다. 중국 국가의 GDP는 1978년의 1500 억달러에서 2012 년의 8조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6억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차트 1: 중국의 GDP)  이 과정에서 중국의 산업 구조도 많이 변화 했죠. 포츈 500대 기업에 8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 기업도 중국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국이 갈길은 멉니다. 인당 GDP 는 미국의 20% 규모에 불과하고 경쟁국 대비해도 현저히 낮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중국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 폐지, 그 효과는?

    최근 중국이 정부 조직의 개편과 함께 오랫동안 유지해온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의 완화를 시사했는데요, 실제로 이 정책이 폐지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이코노미스트가 중국 최대의 도시 샹하이를 중심으로 조사한 끝에 이른 결론은 바로 그다지 큰 변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 정책 하에서 자녀를 두 명 가지려면, 부모 자신이 독남/독녀여야 합니다. 옥스퍼드대학 소속의 스튜어트 배스턴(Stuart Basten)의 연구에 따르면 샹하이에서는 부부의 70%가 이 조건을 충족시킵니다. 즉, 이미 샹하이에서는 한 자녀 원칙에 묶여있는 사람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