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제의 글
-
2014년 3월 18일. 오늘날 중국과 신흥 경제국 소비자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가
신흥 경제국(emerging markets)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점점 미국인들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쓰며 특히 중국에서는 명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입니다. 오랫동안 세계 경제는 미국 소비자들을 최후의 보루로 여겨왔는데, 2008년 금융 위기는 이러한 의존마저 종식 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그리고 브라질에서 수천만 명의 새로운 중산층이 생겨난 덕분에 오히려 세계 경제의 성장은 좀 더 안정화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더 보기 -
2014년 3월 12일. 레고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난감 회사가 되었나
요즘 어딜 가도 레고와 관련된 상품이나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레고 무비(The Lego Movie)”는 3주간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고 영화와 관련된 상품은 레고 매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레고는 지난 10년간 수익을 네 배로 늘리면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고, 2012년에는 하스브로(Hasbro)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장난감 기업이 되었습니다. 장난감 업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매텔(Mattel)은 이러한 레고의 위협으로부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캐나다 기업인 메가 블록스(Mega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선진 친환경 기술업체들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고성장 기조의 정책들만 고수해오던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각종 공해 방지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환경 오염 문제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경제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던 중국 인민들마저 정부에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 친환경 기술업체들에게 이러한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는 중국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과 사업 규모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미국의 친환경 엔진 제작 스타트업 더 보기 -
2014년 3월 6일. 정부 부채와 경제 성장의 관계: 라인하트 & 로고프 명제의 수정
정부 부채가 너무 많으면 경제 성장에 짐이 될까요? 2010년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카르멘 라인하트(Carmen Reinhart)와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는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90% 선을 넘게 되면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이 주장을 제시했을 당시 모두가 이 주장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2013년에는 메사추세츠 대학-엠허스트의 세 경제학자가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논문에서 엑셀 실수가 있었고 이것이 라인하트와 로고프 논문의 결론을 유도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소속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은 라인하트와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중국에서의 테러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쿤밍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테러 활동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독립 세력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테러가 신장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과 달리 달리 이번 사건은 신장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시는 위구르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체첸 반군과 같이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중국, 1가구 1자녀 제도의 느슨한 적용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얼마전 1가구 1자녀 제도를 수정적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 덕분으로, 중국의 많은 가구들이 합법적으로 2번째 자녀를 가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안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활비와 육아비용으로 인해 2번째 자녀를 갖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30여년간 1가구 1자녀 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해왔습니다. 경제 발전과 맞물려 인구가 감당할 수 없을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자 인구 성장률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1가구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중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 화장품 시장 성장 이끌어
중국에서 대부분의 이력서는 개인 신상 정보와 증명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고 짝을 찾는데 외모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로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외모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남성 73%가 사랑과 일에 있어서 외모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7% 성장했는데 이는 5%가 성장한 여성 화장품 시장에 비해 더 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식량난으로 이어질수도 있어
얼마전, 중국의 과학자들은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식량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핵겨울(nuclear winter: 핵 폭발 후 먼지와 연기로 지표면이 뒤덮이면서 태양 광선이 차단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나긴 겨울이 지속되는 상태 –역자주)을 연상할 만큼, 미세먼지로 가득찬 중국 대륙의 하늘이 태양 광선을 50% 가량 차단하면서 식물들의 광합성 속도 역시 덩달아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베이징농업대학(China Agricultural University)의 동시안(He Dongxian) 교수는 얼마전 대기오염이 식물의 대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더 보기 -
2014년 2월 19일. 중국에 있는 티베트 고문서들의 안식처와 이를 설립한 미국인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서남민족대학에는 지난해 보존 가치가 뛰어난 티베트 고문서들 1만 2천여 점을 소장한 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봉건적이라고 간주된 것들은 모조리 태워버렸던 문화혁명 시기를 견뎌낸 고문서들은 최근 한족의 동화정책과 이에 반발해 잇따라 일어났던 티베트 승려와 민중들의 산발적인 저항이 부른 중국 정부의 티베트에 대한 강경 진압을 또 한 번 견뎌냈습니다. 이 도서관은 생의 대부분을 미국 의회도서관 사서로 일했던 학자이자, 티베트 불교문화원(Tibetan Buddhist Resource Center) 설립을 주도했던 고(故) 진 스미스(E. Gene Smith) 씨를 빼놓고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UN, “개도국에서 뿜는 온실가스, 선진국도 당연히 책임 있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 초안 내용을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IPCC는 세 번째로 발간하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중국을 비롯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부추기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위탁한 셈이 됐다는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지적했습니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지난 20세기의 마지막 30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 배나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과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중국은 왜 북한을 싸고돌까?
-브루킹스 연구소의 중국센터 소장 Jonathan D. Pollack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장성택의 갑작스런 숙청 이후에도 중국은 여전히 내부의 안정을 강조하는 선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엄청난 경제 의존도를 빌미로 그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한 적도 없죠. 중국은 북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왔지만, 북한은 요구와 반항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도발은 물론, 모두가 원치 않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았죠. 장성택은 중국과 가까웠을 더 보기 -
2014년 1월 10일. 중국이 인터넷 루머에 대처하려면?
-중국 작가 Yu Hua가 NYT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요즘 세상에 인터넷 상에서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일은 세계 어디서나 어려운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이 문제가 한층 더 심각합니다. 정부가 진실을 가리려는 목적으로 앞장서서 거짓 성명을 온라인에 발표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사람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기 위해 앞다투어 나서고, 이 과정에서 각종 루머가 양산되어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참과 거짓을 밝혀내기는 한층 더 어려워집니다. “진실이 신발끈을 매고 있는 동안, 루머가 온 나라를 한 바퀴 돌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