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16일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

    계속된 가뭄은 많은 저수지의 수위를 낮추었습니다. MIT의 과학자 모세 알라마로는 저수지에서 공기중으로 증발되는 물의 양이 우리가 사용하는 양보다 결코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알라마로가 설립한 MoreAqua는 단분자막(Monolayer)으로 불리는 분자 하나 두께의 기름막으로 저수지를 덮어 물의 증발을 75% 까지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2.5 l 의 기름이 1 km^2의 저수지를 덮을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이미 스킨로션에 사용되고 있는 환경적으로 무해한 물질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저수지의 수중생물들은 공기중의 산소가 공급되어야 살 더 보기

  • 2012년 8월 16일
    젖은 개가 물을 터는 방법에 관한 과학

    털을 가진 포유류는 낮은 기온에서 물에 젖게 되었을 때 빨리 몸의 물을 털어내지 않으면 저체온증(hypothermia)에 걸리게 됩니다. 동물들은 자신의 몸을 빠르게 회전함으로써 수초안에 상당량의 물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을 진화시켜 왔습니다. 동물들은 몸통의 회전운동을 통해 중력의 10배에서 70배에 이르는 원심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조지아텍의 데이비드 후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동물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물을 털어 낼 수 있는 회전수를 각자 몸의 크기에 맞게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동물은 반지름이 작기 때문에 필요한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돌고래 애호가들의 모순

    미 해양수산협회에 따르면 돌고래를 아끼는 사람들이 돌고래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야생돌고래를 자주 접할 수 있는 명소인 플로리다 파나마시의 조사결과, 절반 이상의 주민들과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돌고래에게 음식을 주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주고 있었습니다. 돌고래에게 음식을 주거나 괴롭히는 것은 1992년 해양동물보호법에 의해 금지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는 것이고, 또 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초콜렛바나 상한 생선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맥주를 돌고래의 코에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재정 건전성 외치는 폴 라이언, 과거 투표 기록 살펴봤더니…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하원 예산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라이언은 줄기차게 정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지난 14년 동안 하원의원 라이언의 투표기록은 재정적자 감축을 외치던 그의 입장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이언 의원은 부시 행정부 말기 7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은행 구제금융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또한 부시 집권기간 동안 미국의 국가 부채의 상한선을 높이는 법안에 5차례나 찬성했습니다. 롬니가 뉴욕타임즈에 자동차 산업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美, 늘어나는 위조 신분증에 골치

    미국의 대학가에서 위조된 운전면허증 한 장 구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009년 조사 결과 미국 대학교 1학년 학생의 17%, 2학년 학생의 32%가 나이를 속인 가짜 신분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만 21세가 되어야 술을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감쪽같은 위조 신분증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일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제는 중국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대규모 공장 형태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신분증이 정교해질수록 위조한 신분증의 가격만 올랐습니다. 근본적인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英, ‘미국식 어린이 캠프’ 인기

    미국 어린이들은 전통적으로 여름방학 때마다 다양한 캠프에 참가해 자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귀어 왔습니다. 이런 ‘미국식 어린이 캠프’가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에 7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지원자가 줄을 섭니다. 맞벌이부부가 방학 때 따로 아이 봐주는 사람을 고용하려면 오히려 돈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영국의 자녀교육 비용은 전체 가계수입의 27%입니다. 이러다 보니 올 여름에만 영국 어린이 25만 명이 너도나도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매년 여름 1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캠프를 즐기는 미국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伊 “너도나도 긴축”, 외면받는 슈퍼카

    이탈리아 거리에서 슈퍼카(페라리, 마세라티 등 초호화 승용차)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이탈리아는 중고 슈퍼카 13,633대를 수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23대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올해 슈퍼카 판매는 593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1,116대가 팔렸던 2008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타던 슈퍼카는 팔고, 새로 사려는 계획은 접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슈퍼카를 몰고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1조 9천억 유로(우리돈 2650조 원)의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재정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싼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 소비를 제일 먼저 줄입니다. 자동차 보유세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독일 소규모 기업들, “유로존 무너지면 안 돼”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 불리는 중-소규모 기업들은 독일 전체 고용의 6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 유로존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가운데 미텔슈탄트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이 유로존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유로화 도입 이전에 10개 이상의 유럽 각국과의 환율에 신경써야 했던 미텔슈탄트는 단일화폐의 이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도입으로 직원 30여 명의 소규모 사업장들이 다국적 기업들과 같은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재까지 미텔슈탄트는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위기에 빠진 다른 유로존 국가들을 돕는 데 찬성한다는 뜻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美 주식시장, 너무 빠른 거래속도의 부작용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월스트리스트의 주식 거래소에서는 거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더 빠른 속도로 주식을 사고 파는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뉴욕 주식 거래소에서 한 주를 매매하는데 드는 시간은 과거 3.2초였지만 지금은 0.048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한 주 거래 비용도 2000년에 7센트였던 것이 2010년에는 3.5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덕에 하루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의 속도가 빨라질 수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월가의 대표적인 거래회사인 나이츠 캐피탈(Knights Capital)은 소프트웨어 하나를 잘못 설치했다가 45분만에 4천 4백만 달러(우리돈 5백억 원)를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뇌의 시각신경신호의 비밀

    현재 2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망막의 문제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구의 후방에 위치한 얇은 세포막인 망막은 빛을 신경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인공망막은 시각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전극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이를 장착했을 때, 경계선이나 글자는 구별할 수 있었지만 얼굴을 인식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망막에 들어온 빛은 바로 신경신호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몇층으로 이루어진 신경들을 통해 특정패턴을 가지고 부호화되기 때문입니다. 코넬의 생리학자 니렌버그는 쥐의 망막이 생성해내는 신호로 부터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온라인 교과서의 장점

    호주 모나쉬 대학의 Rob J Hyndman 교수는 Research tips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두 명의 동료와 통계예측 (forecasting) 분야에 인기있는 교과서를 쓴 바 있습니다. 그는 Decision Stats 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교과서에 대해 흥미있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교과서로 꽤 인기있었던 내 책은 아마존에서 140$(약 16만원) 에 팔립니다. 그리고 책 한권이 팔릴때마다 나는 1$ (약 1100원) 정도를 받습니다. 나머지는 출판사(Wiley)가 가져갑니다. 내가 책의 모든 부분을 다 디자인하고 파일로 넘기면 그들은 인쇄만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세력을 키워가는 유럽의 극우정당들

    최근 그리스와 헝가리부터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까지 전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경제위기가 사회의 우경화를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국 노팅엄 대학의 매튜 굿윈 교수는 한 나라의 문화정체성이나 삶의 방식이 급작스레 변하는 걸 두려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극우 정당들이 쉽게 세를 불려간다고 설명합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이 그랬고, 창당한 지 5년만에 反이슬람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의회 내 제 3당이 된 네덜란드 자유당(PVV)도 마찬가지입니다. PVV의 당수인 윌더는 이슬람은 몹시 혐오하지만, 네덜란드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동성애는 문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