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14일
    세력을 키워가는 유럽의 극우정당들

    최근 그리스와 헝가리부터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까지 전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경제위기가 사회의 우경화를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국 노팅엄 대학의 매튜 굿윈 교수는 한 나라의 문화정체성이나 삶의 방식이 급작스레 변하는 걸 두려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극우 정당들이 쉽게 세를 불려간다고 설명합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이 그랬고, 창당한 지 5년만에 反이슬람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의회 내 제 3당이 된 네덜란드 자유당(PVV)도 마찬가지입니다. PVV의 당수인 윌더는 이슬람은 몹시 혐오하지만, 네덜란드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동성애는 문제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CNN 캔디 크롤리, 美 대선토론 최초 여성 사회자로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ommision on Presidential Debates)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3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1번의 부통령 후보 토론의 진행을 맡을 사회자를 발표했습니다. PBS의 짐 레러(Jim Lehrer), CBS의 밥 쉬퍼(Bob Schieffer), CNN의 캔디 크롤리(Candy Crawley), ABC의 마사 라다츠(Martha Raddatz)가 주인공들입니다. CNN의 크롤리는 두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ABC의 라다츠는 부통령 후보 토론의 사회를 맡을 예정인데, 지난 1988년 대선토론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여성 앵커가 사회를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 전, 여성이 대선 토론 진행을 맡아야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칠레, 물고기를 어떻게 잡아야 효율적이고 공평할까?

     해안선의 길이가 4,000km나 되는 칠레에서 어업이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남획을 막고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의 양을 제한하는 할당제(quota system)를 실시해 왔습니다. 올해로 법이 만료돼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칠레 정부는 몇 가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기 몫의 어획권을 자유롭게 사고 팔다 보니 합병이 성행한 결과 과점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대형 수산회사 네 곳이 꽁치, 정어리, 대구의 91%를 잡아들입니다. 피녜라 대통령이 어획권을 되팔 때 경매제를 도입해 여러 기업이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와인도 온라인 쇼핑으로 저렴하게

    프랑스의 온라인 쇼핑몰 ‘Vente-Privee.com’은 고급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난해 와인 280억 원 어치(200만 병)를 팔았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독일과 스페인 고객들에게 해외배송까지 시작했습니다. 그란존 씨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아마존에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잖아요, 대신 저희 쇼핑몰에서는 정말 뛰어난 브랜드의 제품 몇 가지를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어요. 와인은 저희의 전략에 가장 잘 맞는 상품입니다.” 소비자들이 한 번 사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같은 와인을 찾게 되기 때문에 와인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엇갈린 명암

    한때 고등교육의 본보기로 칭송 받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ystem)이 금융위기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정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은 47%에서 50%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사립대학들의 재정상태는 정반대로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구글과 시스코(Cisco)社의 사외이사 자리를 맡고 있기도 한 존 헤네시(John Hennessy) 총장의 리더십 아래 스탠포드 대학은 지난 5년 동안 발전기금으로만 62억 달러(7조원)를 모았습니다. 대부분의 발전기금이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과 세금

    플로리다 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되는 포상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금, 은,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각각 2만 5천 달러(2천 800백만원), 1만 5천 달러(1천 800만원), 1만 달러 (1천 200만원)를 포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도 루비오 의원의 법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엄청난 부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 필요한 곳에 세금을 깎아주고 줄여야 한다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과학에 끌린 이유: 남녀의 차이

    한국의 ‘이공계’에 해당하는 STEM 이라는 단어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의 약자로서 미국의 학생들이 이 분야를 선택하기를 꺼려하는 현상을 막고자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단어 입니다. Scientific American 은 인디아나 대학의 과학교육연구자 아담 말티즈와 함께 STEM 을 전공으로 택한 남녀 대학생들에게 언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남녀 모두 초등학교때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호기심을 일으킨 구체적인 경험에 대해 물었을 때, 여성은 학교 수업을 가장 많이 이야기한 반면,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최후의 해상도를 가진 컬러 이미지

    12일 네이쳐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싱가폴의 A*STAR 의 재료과학자 Joel Yang은 가시광선 상에서 가능한 최대의 해상도인 10만 dpi (1 인치인 2.54 cm 에 10만개의 점이 있는 해상도)의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픽셀은 4개의 은과 금이 씌어진 수십나노미터 크기의 막대로 이루어져 있고, 이 막대들의 지름과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하나의 픽셀이 다른 색을 띌 수 있습니다. “특정한 파장의 빛이 나노구조와 공명하게 됩니다” 이것은 플라즈몬 공명으로 물리학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현상이지만 Yang 은 이 현상을 초고해상도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캥거루가 자신의 주머니를 청소하는 방법

    캥거루와 같이 암컷의 배에 달린 주머니에서 태아를 키우는 포유류를 유대류라고 합니다. 캥거루의 경우 수정후 1달이 지나면 태아는 출산하여 어미의 주머니 안의 젖꼭지로 이동합니다. 이때 태아의 크기는 2cm 에 불과하며 사지의 형태가 겨우 발달하기 시작한 수준입니다. 어미의 주머니 안에서 종에 따라 6개월에서 10개월간의 기간을 거친후 어린 캥거루는 처음 주머니를 나옵니다. 그리고 몇 달간 다시 어미의 주머니를 찾습니다. “어미 캥거루는 자신의 주머니를 직접 청소합니다. 어미는 완전한 청소를 위해 자신의 코를 깊이 주머니에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바이러스를 이용한 미소전력생산

    휴대폰의 마이크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합니다. 이런 식으로 압력을 받았을때 전기가 나오는 물질을 압전물질이라고 하며, 오늘날 여러 장치에서 사용됩니다. 기존의 압전물질은 납이나 카드뮴과 같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중금속이 사용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버클리 생물학과의 이승욱 교수는 박테리아만을 감염시키는 연필모양의 M13 파지가 압전물질로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이 1 제곱센티의 바이러스 필름을 눌렀을 때, 필름은 LCD 숫자 하나를 밝힐 만큼인 AAA 건전지의 1/4 만큼의 전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찾는 노력은 이제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인공지능 온도조절기 Nest 사용기

    Nest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 자동으로 집안의 온도를 조절해 주는 온도조절기입니다. 또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집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의 데이비드 워건은 Nest 를 직접 설치하고 사용기를 올렸습니다. 워건은 처음 Nest 를 설치할 때, 집안의 모든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에 작은 불만을 표시했지만 곧 Nest 의 인공지능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Nest 는 처음 1주일 동안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배운 후, 시간대와 외부기온에 따른 사용자의 가장 선호하는 온도를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미국 출산율, 영국, 프랑스보다 낮아졌다

    미국의 출산율은 오랫동안 대체출산율(replacement rate,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 – 2.1)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저출산 문제로 고심하던 유럽 국가들과 달리 미국은 활기차게 성장하는 국가의 상징과도 같은 높은 출산율에 우쭐해 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뒤로 미국의 출산율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1.9를 기록했습니다. 몇 년째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 꾸준히 올라 어느덧 2.0을 기록한 영국보다도 낮습니다. 불황이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미국 내 많은 라티노들이 멕시코나 중남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