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30일
    태아의 유전자정보가 가져올 윤리적 문제들

    가까운 미래에 임산부는 의사 또는 유전자 상담가와 만나 태어날 아기의 유전자 정보를 보면서 설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 정보에는 아이가 가질 중요한 특징은 물론 청소년기와 어른이 되어 겪게 될 일까지 포함됩니다. 부모들은 어쩌면 이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낙태나 유전자조작을 시도하게 될 지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한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1천 달러에 알게 될 시기가 곧 다가오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가타카”는 이런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삼았고, 우리에게 윤리적인 문제를 던졌습니다. “이는 향후 20년간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3D 프린터의 미래

    3D 프린터는 석회가루와 접착제를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입체를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사용자가 CAD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입력하면 프린터는 즉석에서 입력된 형태를 제작합니다.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이 기계의 가장 큰 문제는 최소 $1,500(170만 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입니다. 미국의 발명가 매트 스트롱은 대중들로부터 벤처회사에 투자할 자금을 모으는 프로그램 ‘킥스타터(Kickstarter)’에, TangiBot이라고 이름 붙인, 현재의 3D 프린터와 거의 같은 제품을 $1,000에 팔 수 있다는 제안을 올렸고, 지금까지 목표로 한 액수의 10%를 모았습니다. 오늘날 대부분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온라인 강좌는 대학을 대체할 수 있을까?

    MOOCs 는 대중 공개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의 첫자를 딴 단어로 최근 미국의 하버드, 스탠포드 등의 일류 대학들이 자신들의 강의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고, 일반인들에게 학점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주목 받고 있는 개념입니다. 일부는 MOOCs가 대학교육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또 다른 평생교육원에 그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대학교육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표현입니다. 제 3세계의 학생들 대부분에게 MOOCs는 현지 대학교육의 보조교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재택근무가 아무리 보급되더라도 사무실을 아예 없앨 수는 없었던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스코틀랜드 독립? 여성 유권자에게 물어봐

    오는 2014년 가을로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찬반투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여성 유권자들입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스코틀랜드 남성의 51%가 독립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38%만 독립된 스코틀랜드를 지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스코틀랜드 민족당(SNP)을 필두로 한 친(親)독립 세력들은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보다 실용적인 여성유권자들에게는 세세한 공약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 세제는 어떻게 바뀌고, 건강보험이나 자녀 교육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감정에 호소하는 독립만 외쳐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자치정부가 이미 외교,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공화당, 지난 반세기 동안 중도에서 보수로 우클릭

    허리케인 아이잭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4년마다 개정되는 공화당의 당 강령도 예정대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1960년부터 지금까지 당 강령의 변천사를 분석해보면, 공화당은 중도 성향을 차차 버리고 보수적인 정당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1976년 이전에는 ‘낙태’라는 단어가 당 강령에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지만 현재 낙태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0년대까지는 감세 논의도 당 강령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신앙이나 종교의 역할도 1990년대 이전에는 공화당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970년대 공화당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시민 58%, “부자들 세금 더 걷어야 돼”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세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려면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액수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너무 적게 낸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납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온화해진 것입니다. 1992년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부자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7%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연방 소득세율은 1992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독일-스위스 탈세방지 협정 독일 의회서 좌초 위기

    스위스 은행들은 계좌 주인의 신상을 철저히 보호하는 ‘비밀주의’로 악명이 높습니다. 검은 돈이나 탈세를 목적으로 빼돌린 수입이라도 스위스 은행 계좌에 한 번 들어가면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독일은 스위스와 지난 4월 탈세방지 협정을 맺었습니다. 스위스 은행에 독일인이 맡겨둔 예금액의 21~41%를 원천징수해 스위스 정부가 독일 정부에 넘겨주는 대신 스위스 은행들은 독일인이 개설하는 신규 계좌에 26%의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계좌의 익명성은 여전히 보장된다는 데 있습니다. 독일 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은 탈세자에게 공식적인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며 11월로 예정된 의회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주택 가격↑, 소비자 기대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S&P 케이스 쉴러 인덱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했습니다. 금융 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미국 주택 시장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의 가격 상승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지수는 지난 달 65.4에서 60.6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벨기에 정부, “말(馬)을 보존합시다”

    플랑드르 지방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남부, 프랑스 북부를 아우르는 지역입니다. ‘플란더스의 개’로 유명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플랑드르의 명물이자 주요 수출품은 말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화물이나 짐을 싣고 가는 데는 당시까지만 해도 마차가 가장 유용한 수단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더이상 교통수단으로서 말을 찾는 사람은 사실상 없습니다. 말을 키워 파는 농장도 자연히 그 수가 줄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사용처를 찾지 못해 도태되기 전에 플랑드르 지방의 문화유산이기도 한 말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했습니다. 우선 말 사육 농장에 총 9만 유로(1억 3천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습니다. 망아지 한 마리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처음으로 영상에 담긴 심해아귀

    깊은 바닷속에 사는 심해어의 존재가 알려진 189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몬터레이 수족관 연구팀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심해잠수함을 통해 심해어가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연구팀이 담은 심해아귀는 자신의 머리에 미끼를 달고 먹이를 유혹하는 종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아무도 보지 못했던 수심 3,200 미터 바닷속 세계를 HD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에는 이 희귀한 심해어가 헤엄치는 모습, 도망치는 모습, 그리고 미끼를 달고 바닥을 ‘걷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종류의 물고기들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바닥을 자주 걷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심장병과 치매의 관계

    일반적으로 심장에 나쁜 요인들은 두뇌에도 좋지 않습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CRP(신체의 염증을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질)는 모두 심장질환을 일으키며 치매의 위험성도 높입니다. 그러나 7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최근의 연구 결과는 높은 CRP 를 가진 노인들의 경우 부모나 형제 중 치매 환자가 있을 확률이 절반 이하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노인병리학지에는 8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기억력도 좋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결과들은 콜레스테롤과 CRP를 높이는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내장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일련의 연구들이 지난주 발표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왜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사람과 동물 모두 살이 찌게 되는지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쥐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내장의 박테리아의 성분이 바뀌었고 쥐의 체중은 증가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농부들이 가축을 살찌우기 위해 수십 년간 사용해 온 방법이기도 합니다. 21일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영국의 비만아 11,000명을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