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식시장에서도 잘 나가나?
2012년 9월 10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지난달 초 뉴욕 주식시장에 기세등등하게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당초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14로 시작한 맨유의 주가는 현재 $12.9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유럽 축구구단은 여전히 미국의 스포츠 구단들보다 ‘돈벌이’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몸값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준으로 오르는 걸 막지 못했고, 중계권료와 상품 판매 등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다변화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부도가 난 축구 구단이 54개나 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래도 맨유의 주식 가치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최근 10억 파운드(1조 8천억 원)에 영국 내 TV중계권 계약을 성사했고, 맨유는 이미 구단 수익의 1/3을 유니폼 판매 등 상품 판매로 올리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의 FFP(파이낸셜 페어플레이)가 적용되면 선수들의 몸값 거품도 빠질 것입니다. 대개 재정상황을 공개하는 게 싫어 주식 상장을 하지 않는 여타 스포츠 구단과 다른 길을 선택한 맨유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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