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7일
    중국 정부의 고령화 대책 “효도 24계명” 비웃음거리 전락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1억 8천 5백만 명입니다. 2050년이면 고령인구는 지금보다 3배 늘어나 5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고, 평균 나이(median age)도 미국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도시로 몰려들면서 가족의 해체도 빨라졌습니다. 현재 고령인구의 절반 이상은 자식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대책으로 “新 효도 24계명(The New 24 Paragons of Filial Piety)”을 내놓았습니다. 부모님께 전화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병원도 제 때 가게 해드리자는 당연하고 평범한 내용인데 대다수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화제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 화제입니다. 원래 원고에는 3,136개의 단어 분량의 내용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45분 동안 5,895개 단어 길이의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적에 초점을 맞춰 민주당이 제시하는 비전이 공화당의 비전과 어떻게 다른지 열거해 나갔습니다. 재정 적자를 흑자로 돌리고 경제 전반에 걸쳐 유례 없는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의 1990년대를 이끌었던 클린턴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 효과’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정책으로는 현재의 경기 침체를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디지털 영화의 시대, 기로에 선 소규모 극장들

    할리우드가 영화 제작 기준을 35mm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디지털 영화 상영에 필요한 기자재들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소규모 극장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20세기 폭스사와 같은 대규모 영화 제작사들은 내년까지 모든 영화를 디지털화 하겠다고 공언했고, 1910년 이후 기준이 되어 온 35mm 필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디지털 영화의 도입은 기존 35mm 필름에 맞춰져 있던 스크린, 음향기기, 프로젝터 등을 전부 다 디지털에 맞게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러 개의 스크린을 구비한 대형 극장들은 대량 구매를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베트남 고엽제 환자 24명 ‘사이언톨로지 치료’ 받아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대량 살포한 고엽제 피해자 24명이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이언톨로지식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의 신흥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의 해독치료는 사우나와 비타민 요법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의 돌팔이 시술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 기간 동안 미군은 총 7천 5백만 리터의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를 베트남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백만 에이커(2만㎢)의 숲이 황폐화됐고,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나는 등 고엽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직도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EU, 中 태양전지제품 덤핑 여부 조사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태양전지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EU로 수출한 태양전지와 관련제품들은 총 265억 달러(우리돈 30조 원) 어치로 EU가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의 6.5%를 차지합니다. EU의 이번 조사는 조립을 끝낸 태양전지판 뿐 아니라 태양전지와 부품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기 이뤄질 전망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과도 태양전지 때문에 한 차례 무역분쟁을 벌였습니다. 태양전지를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덤핑 가격)에 수출한다고 판단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전지에 31%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습니다. 이번 EU-중국 사례는 미국-중국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경제 상황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임 당시 경제 상황을 지표로 요약해 봅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1993년 1월 미국의 실업률은 7.3%였지만 2001년 1월 백악관을 떠날 때 실업률은 3.9%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노동 시장에 참여하는 인구의 비율도 8년 사이 66.2%에서 67.2%로 증가했습니다(280만명 증가). 재임 8년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은 3.8%로 뒤를 이은 부시 대통령의 8년 임기 평균 경제성장률(1.65%)보다 훨씬 높습니다. 빈곤율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클린턴 행정부는 집권 초 13.5%에 달하던 빈곤율을 3.4%까지 낮췄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메모리 칩이 삽입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폐

    미국 정부가 20$(23,000 원) 지폐에 마그네틱 띠를 넣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는 도시전설은 2001년부터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제로 일어날 예정입니다. 킹 압둘라 공과대학은 지폐에 메모리 칩을 넣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목적은 미국의 도시전설과 마찬가지로 위조지폐를 막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폐는 RFID 칩과 메모리를 포함하여 스캔될 때마다 스캐너의 정보역시 메모리에 기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위조지폐를 막을 수 있으며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행위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튼튼한 지폐를 만드는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100%의 기타(Guitar)를 만나는 일에 대하여

    1984년부터 최고의 대중음악가, 영상물, 그리고 노래에 상을 수여해 온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가 오늘밤 방송됩니다. MTV 시상식의 트로피 “Moonman”를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은 ‘최고의 기타’에도 관심이 있을 겁니다. 카나가와 공대의 전기공학자 카주타카 이타코는 6살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고 그의 동생 사토시 이타코는 석사학위를 가진 기타제조자 입니다. 지금까지 바이올린의 형태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기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2012년 5월 홍콩의 한 학회에서 형제들은 기타의 두께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두께만 59~98mm로 다르고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인간은 공정함에 매우 민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공정한 거래를 하느니 불편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을 심각한 갈증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60명의 사람들을 2명씩 30쌍으로 짝을 지은 뒤 2명당 1병씩 생수를 주고 나눠 마시도록 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물을 더 조금 나눠줬다는 정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 쌍 가운데 한 명이라도 물의 양에 불만이 있을 경우 두 사람은 모두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결과 매우 심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도 명백하게 불공정한 제안은 거절한다는 더 보기

  • 2012년 9월 6일
    미셸 오바마 연설, 분당 트윗에서 롬니 연설 압도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의 하이라이트였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연설이 분당 관련 트윗 숫자에서 지난주 있었던 롬니의 연설을 압도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연설에 관한 분당 트윗은 최고 28,003개까지 폭증했던 반면, 롬니의 연설 소식을 트위터에 올린 이용자 수는 분당 최고 14,289였습니다. 키노트 스피커인 훌리안 카스트로의 연설은 분당 최고 11,503개의 트윗을 발생시켰는데 이는 미트 롬니를 제외한 공화당의 어떤 연사보다도 폭발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DNC2012를 포함한 전당대회  관련 트윗 수는 3백만 개로, 사흘 동안 총 4백만 개의 관련 트윗이 있었던 더 보기

  • 2012년 9월 6일
    보험회사들, 고가 미술품에 전전긍긍하는 이유

    미술품의 가격은 세월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뭉크의 “절규”가 1억 2천만 달러(1,365억 원)에 팔렸고, 카타르 왕실은 세잔느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들여놓기 위해 2억 5천만 달러를 썼습니다. 보험회사들이 마음을 졸이는 이유는 미술품 거래의 목적이 갈수록 전시가 아닌 투자로 변하는 데 있습니다. 전시되는 미술품은 최대한 완벽한 상태에서 보관ㆍ보존되지만 투자 목적으로 산 미술품은 대개 자유무역항에 있는 창고에 보관되는데, 전 세계에 이런 창고가 스위스 제네바, 취리히 등 몇 군데 없어 값비싼 물건들이 한 곳에 더 보기

  • 2012년 9월 6일
    인도-스리랑카 어업분쟁

    인도와 스리랑카는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나라입니다. 최근 스리랑카 해역에서 물고기를 잡는 인도 어부들에 대한 스리랑카 해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양국의 마찰이 어업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꽤 복잡합니다. 몇몇 기업형 저인망 어선들의 남획으로 이곳 어장에 물고기 자체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04년 쓰나미 이후 주민들에게 돌아갔던 성금과 지원금으로 사람들은 너도나도 작은 어선을 샀습니다. 한 동안은 스리랑카 해역에서 물고기를 잡아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랜 내전에 시달린 스리랑카 정부가 인도 어부들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