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25일
    요리의 발명을 통해 인간은 뇌를 진화시킬 수 있었다

    하버드 생물인류학과의 리처드 랭엄 교수는 2009년 출간된 자신의 책 “요리 본능(Catching Fire: How Cooking Made Us Human)”에서 인간은 불에 익힌 요리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열량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큰 두뇌를 얻었고, 문명을 이룩했다는 주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2일 월요일 미국립과학원학회보(PNAS)에는 랭엄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리오데자네이루 페더럴 대학 생의학연구소의 수잔나 에르쿨라노-후젤 교수의 연구가 실렸습니다. “인간이 요리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두뇌를 사용하기 위해 하루 9시간을 식사에 써야 했을 것입니다.” 고릴라의 경우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노키아, 저가 스마트폰으로 승부수

    노키아가 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 시장을 공략하면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Lumia 510은 Lumia 라인의 8번째 제품으로 윈도우 OS를 이용하며 199달러로 인도, 중국, 라틴 아메리카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국가에서 주로 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주 노키아는 3분기에 12억 6천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Lumia 스마트폰 라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대에서 290만대로 하락했습니다. 노키아는 2007년 아이폰 출시전에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 였습니다. 16년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선보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미국 남성 실질 임금 1970년보다 낮은 수준

    미국에서 1970년대와 비교해 2010년의 25세에서 64세의 남성 노동자의 평균 실질 임금은 4% 하락 했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는 현재 고용 상태에 있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1970년대에는 이 연령대의 남성 94%가 일을 하고 있었던 반면 2010년 이 숫자는 81%로 줄었습니다. 남성 노동자 감소의 원인으로는 범죄로 인한 수감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높은 실업을 들 수 있습니다. 25세에서 64세 사이의 모든 남성을 고려했을 때 실질 임금 하락폭은 19% 입니다. 이 말은 2010년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인도-중국 국경분쟁지역 타왕

    인도와 중국의 국경지대에 자리한 타왕은 티벳식 소승불교(거루파)의 성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사원들을 찾는 인도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작은 마을은 현 14대 달라이 라마가 마오쩌둥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도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이 1914년에 타왕을 인도에 편입시켰는데, 중국은 해당 협약을 부정하며 아직도 이곳이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티벳과 달라이 라마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질 때마다 시끌시끌한 대표적인 국경분쟁지역입니다. 환생을 믿는 소승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직책이 다음 세대 젊은이에게 계승됩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헤레로族, 독일 제국주의를 향한 끝나지 않은 투쟁

    헤레로(Herero)족은 아프리카 나미비아 북서부 지방에 사는 부족입니다. 나미비아 일대는 19세기 말 뒤늦게 식민지 경영에 뛰어든 독일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었고, 헤레로 족은 ’20세기 최초의 집단 학살’을 당합니다. 독일 제국주의는 ‘질병을 옮긴다’, ‘열등한 인종을 제거해 순혈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서구 중심주의를 근거로 1904~1908년 4년이라는 기간 사이에 헤레로족의 50~80%를 몰살시켰습니다. 전쟁터에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도 수도 없이 많았고, 일상 속에서도 여성에 대한 강간과 유아 살해가 매일같이 일어났지만 법의 심판을 받은 사례는 단 한 차례, 부족장의 아내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미 대선, 마지막 3차 토론 정리

    월요일 밤 플로리다에서 열린 외교정책에 관한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을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봅니다. 1. 누가 이겼나? 토론 직후 발표된 CBS와 CNN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더 잘 했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과 공화당 성향의 평론가들은 롬니가 확실히 ‘군통수권자’로서의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 외교정책은 결정적인 변수가 아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오바마 후보는 외교 분야 경험이 전무한 롬니에 비해 이 분야에서는 우위를 누렸지만 외교정책은 이번 대선의 핵심적인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두 후보 모두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가뭄에도 미국 농경지 땅값은 오르고 또 오른다

    반세기만의 최악의 가뭄에도 미국 중부의 이른바 옥수수 지대(corn belt)의 농경지 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가뭄 탓에 수확량은 크게 줄었지만, 대신 곡물 가격이 올라 미국 전체 농가수익은 1,220억 달러(135조 원)로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늘었습니다. 농장주들은 경작지를 늘리려 하고 낮은 은행이자 탓에 투자자들도 부동산을 좋은 투자처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농경지 값은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10% 이상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 주식의 수익률이 10%를 넘은 해는 3년 뿐입니다. 땅값이 계속 오르자 1970, 80년대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언제나 끌어온 주제입니다. 멕라이언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영화에서도 해리와 샐리는 이 주제로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 논문은 88명의 친구관계의 남녀학부생을 대상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정직한 대답을 얻기 위해, 일반적인 익명성및 비밀유지방법과 함께, 어떤 답변을 하였는지 영원히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상대방의 앞에서 각자 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는 남녀의 차이가 크게 드러났습니다. 남자는 상대방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했고, 상대방도 자신을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니콘 현미경 촬영사진 대회

    니콘이 주최하는 “작은 세상 현미경촬영사진”대회의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대회에는 사진 또는 현미경을 통한 디지털 영상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1등에는 살아있는 열대어 제브라피쉬 태아의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의 영상이 뽑혔습니다. 혈뇌장벽 영상 2등은 갓 태어난 스라소니 거미 사진입니다. 스라소니 거미의 새끼 20등을 한 배아(embryo) 상태의 사냥개박쥐(Molossus rufus) 사진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사냥개 박쥐의 배아 모든 사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링크 입니다. 니콘 현미경촬영대회

  • 2012년 10월 24일
    이스터 섬의 모아이는 걸어서 이동했을까요?

    163 제곱킬로미터의 이스터 섬에는 수톤에서 수십톤에 이르는 1,000여 개의 석상이 서 있습니다. 이 석상을 수km 떨어진 채석장에서 어떻게 옮겨 왔는가 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석상의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어떤 고고학자들은 모아이를 눕힌 후 통나무위로 굴리는 방법으로 이들을 이동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제어드 다이아몬드의 책 “붕괴”에 언급된 것처럼, 정착민 ‘라파 누이’ 들이 모아이의 이동을 위해 나무를 모두 잘라냈고, 그 결과 숲이 사라지자 이들이 멸망하고 말았다는 가설을 잘 설명합니다. “재미있는 가설이긴 하지만,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콜롬비아 정부 – FARC 평화협상 돌입: 이번엔 정말 타결되나?

    반 세기 가까이 계속된 FARC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콜롬비아 혁명군)의 반정부 무장 투쟁이 정말 종식될 수 있을까요?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협상에 돌입했습니다. FARC는 단순한 게릴라가 아니라 1950년대 자유주의 세력과 보수주의 세력의 타협으로 정치지형이 짜이면서 소외된 좌익-농민 세력들이 토지를 독점한 기득권 세력에 반발해 결성된 단체입니다. 이번 평화협상 의제 5가지 가운데 토지반환법과 토지 배분 문제가 가장 핵심 쟁점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땅을 정부가 관리하거나 반군의 테러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예측불가 미국대선에 놀라는 외국 정부들

    최근 발표된 NBC-Wallstreet Journal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와 롬니는 똑같이 47%씩 지지를 받았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오바마의 지명도나 인기가 롬니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중국, 중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외국 정상들은 롬니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는 상황에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지난달 독일의 Marshall Fund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독일인들에게 75%의 지지를 받은 반면 롬니는 고작 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