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정치 광고 시장 전략
2012년 11월 5일  |  By:   |  Economy / Business, IT  |  No Comment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정치광고 담당자들은 대선 후보,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 관계자들이나 이익단체 관계자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에 대해 설명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을 지명했을 때 민주당을 지지하는 단체인 American Bridge 21st Century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Romney’나 ‘Paul Ryan’,’vice president’라고 검색할 때마다 라이언에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MeetPaulRyan.com 이라는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맨 위에 뜨게 하도록 트위터에 광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promoted tweet’ 형태로 이 웹사이트는 16만 번이나 트윗에 등장했고 트위터 사용자 5천 명이 이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이후 American Bridge는 이런 형태의 광고를 24개나 더 샀습니다. 롬니 캠프도 페이스북 앱을 모바일 기기에 설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롬니의 선거 홈페이지가 뉴스피드에 등장하도록 페이스북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광고는 롬니의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페이스북 친구들 중에서 누가 롬니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라이크(Like)’를 눌렀는지도 보여줍니다. 이 광고를 접한 사람 중 10%가 롬니의 웹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롬니 후보 측은 또 트위터에서 ‘Obama’라는 단어를 치면 오바마의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트윗이 ‘promoted tweet’의 형태로 제일 먼저 나오도록 하는 광고를 사기도 샀습니다. 또 페이스북은 선거 전략가들에게 특정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targeting) 광고를 판매하며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밤 9~10시에 정치관련 광고를 가장 많이 클릭한다는 사실도 선거 캠프에 알려줍니다. 소셜미디어 정치광고 시장은 올 해 1억 7천만 달러 규모로 2008년보다 6배나 증가했지만, 전체 선거관련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여전히 TV 광고에 비해서는 미미한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정치 광고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다른 제품이나 분야의 광고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all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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