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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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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미국 북동부를 휩쓸고 간 강력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7.9%에서 7.7%로 하락했습니다. 또 예상보다 많은 14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습니다. 이는 고용창출 예상 수치였던 8만 5천 개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실업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하면서 노동인구 자체가 35만 명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사람의 수는 실제로 12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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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나이지리아 영화 “블랙베리 베이브스(BlackBerry Babes)”를 보면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블랙베리를 못 사주겠다고 하자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시장 점유율 1.6%에 그치는 등 세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랙베리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블랙베리의 인기는 여전히 높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4백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4%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블랙베리를 사용합니다. 또 컴퓨터를 살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판매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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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애플의 CEO 팀 쿡이 내년부터 미국에서도 일부 컴퓨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 해외로 생산라인을 옮겼던(Offshoring) 미국 회사들이 다시 미국으로 생산라인을 들여오는(reshoring)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일부지만 몇몇 회사들이 리쇼어링을 시도하고 있는데 제조업 생산지로서 미국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셰일가스 추출로 인한 값싼 에너지입니다. 둘째, 미국 내 소비자들과 가까이 생산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 품질 관리가 쉽고 지적 재산권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도 관련법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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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일본의 가상현실회사인 솔리드레이와 게이오 대학은 가상현실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습니다. 그들은 3D 안경에 센서를 달아 사용자가 어디를 바라보는지의 정보를 얻은 후 화면을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바꿈으로써 유저가 실제 현실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이 경우 3D 화면안의 사람은 실제 사람의 크기로 보이며 배경도 그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또 사용자가 들고 있는 컵에 진동장치를 설치하여, 화면속의 여성이 부어주는 물에 컵을 가져다 댈 경우 컵이 떨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가상현실을 더욱 현실과 가깝게 만듭니다. 어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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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오늘날 동시에 둘 이상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11월 닐슨의 보고서는 미국인의 40%가 하루 한 번 이상 TV를 보면서 타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미시간대학의 인지심리학자 마크 베커는 이렇게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오늘날 아이들은 항상 웹에 접속해 있으면서도 더 우울해 하며 걱정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319명의 대학생에게 행해진 설문조사로부터 베커는 주로 두가지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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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그리스신화의 키메라는 상체는 사자, 몸은 염소, 꼬리는 뱀의 형태를 지닌 동물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따온 의학용어인 키메라 현상(chimerism)은 유전적으로 다른 세포들이 하나의 개체에서 발견되는 것을 말하며 마이크로 키메라 현상(microchimerism)이란 소수의 다른 유전자를 가진 세포가 어떤 기관속에 영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경우, 임신한 여성의 혈액에서 남성의 유전자인 Y 염색체가 발견되면서 이 현상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자식이 세포를 교환한다는 사실과 이들이 서로에게 거의 영속적으로 존재하며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형제자매의 경우 둘째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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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유명한 분이신가봐요?(Are you famous?).” 가수 제이지(Jay-Z)가 뉴욕 지하철에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습니다. 콘서트를 하려고 브루클린까지 가는 길에 제이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며 사진 찍고 전화로 친구들한테 자랑하느라 북새통이 되었죠. 그런데 제이지 옆에 우연히 앉은 엘렌이란 이름의 할머니는 제이지를 못 알아봤습니다. 1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제이지라는 가수에 대해 들어봤다며 놀라는 할머니 덕에 제이지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동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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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Quinnipiac 대학이 11월 28일~12월 3일 1,949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3%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정 절벽(Fiscal Cliff) 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3%로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36%에 크게 앞섰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소득 상위 2%에 해당하는 연간 25만 달러 이상 가계에 세금을 높이는 방안에 찬성했고 31%만이 반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나눠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81%가 부자 증세에 찬성한 반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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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29. 푸시 라이옷(Pussy Riot) 올해 초 러시아 주요도시에서는 푸틴의 3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3인조 여성밴드 푸시 라이옷은 2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대성당에서 기습적으로 게릴라콘서트를 열고 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호하는 러시아정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한 대가는 2년간의 옥살이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전 세계 명망가들의 구호 노력 덕에 멤버 3명 가운데 1명의 형집행은 유예됐지만 2명은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내외의 비판에도 푸시 라이옷이 러시아의 근본적인 가치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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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어떻게 하면 축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타고난 운동신경이나 어려서부터 다져진 발재간이야 나중에 가르치기 어렵겠지만 효과적인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키면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지 않을까요? 그 중 하나가 킥, 특히 공을 멈춰놓은 상태에서 차는 프리킥(Free Kick)일 겁니다. 현존하는 축구선수 가운데 프리킥을 가장 잘 차는 선수로 베컴도, C.호날두도 아닌 주니뉴 페르남부코를 꼽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현재 고국 브라질 리그에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주니뉴는 호날두보다 앞서 무회전킥을 선보였으며 수많은 프리킥 골을 넣어 데드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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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애플(Apple)의 CEO 팀 쿡(Tim Cook)은 NBC 뉴스, Business Week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역사상 처음으로 내년부터 컴퓨터 Mac 가운데 하나의 모델을 미국에서 제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가치를 가진 기업 애플社는 1990년대 말 제품의 생산 라인을 아시아로 대거 옮겼습니다. 미국 기술의 성공과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애플은 오랫동안 미국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를 아시아로 옮겼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팀 쿡은 지금까지 애플이 미국에서 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하면서 지속된 비판에 대해 “우리가 특정 일자리를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