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21일
    화성 표면의 방사선은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수준

    NASA는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측정한 화성 표면의 태양 방사선은 저 지구궤도(지상 800~1500km)수준으로 인간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방사선 측정 장비(RAD: Radiation Assessment Detector)는 화성 표면에서 과거와 현재 생물체가 존재했을 가능성과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 화성 표면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를 측정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RAD의 수석연구자인 돈 하슬러는 화성표면에서 측정되는 방사선 양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으로 여행하는 도중 우주공간에서 받던 양의 절반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지구보다 약 1% 더 두꺼운 화성의 대기가 위험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바다로 나가고 싶은 볼리비아

    남아메리카의 내륙국가인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바다의 날”은 뜻깊은 날입니다. 19세기 말 칠레와의 태평양전쟁에서 패해 태평양 연안 영토를 빼앗겼던 역사를 되새기는 날이자, 정치인들에게는 “우리의 바다를 되찾자!”는 선동적인 구호를 내세우기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철천지 원수 칠레에게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꺼내 든 전략은 실랄라(Silala) 강의 소유권 다툼입니다. 볼리비아의 안데스 고원에서 발원하는 실랄라 강은 칠레를 지나 태평양으로 흘러듭니다. 아타카마 사막 근처의 주민들과 광산 노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수자원이죠. 볼리비아는 현재 실랄라 강의 물줄기가 인위적으로 칠레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난장판이 된 프랑스 야당 당대표 선거

    일요일 치러진 프랑스 대중운동연합(UMP)의 당대표 선거는 지난 5월 대선과 6월 총선에서 사회당에게 잇따라 패배한 UMP가 사르코지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선거입니다. 후보는 극우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 꼬뻬(Jean-Francois Copé, 48)와 사르코지 정권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온건한 보수주의자 피용(Francois Fillon, 58)입니다. 꼬뻬는 특히 대도시 주변의 이민자들을 배격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며 사회당 정권을 무차별 비난해 왔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당원 30만 명 가운데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투표가 끝나자마자 양측 후보 진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서로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오바마 아시아 순방의 의미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 국가들을 택했습니다. 미얀마와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기간 동안 중국에 얼마나 ‘터프’했는지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주안점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의 전쟁이었다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드러난 새로운 외교정책의 주안점은 중국입니다. ‘구심점(Pivot) 외교’라고 불리는 전략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의 뒷마당에 해당하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겁니다. 특히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후진타오의 경제성적표

    중국 공산당이 전국 대표자대회를 열고 시진핑을 주석을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함에 따라 후진타오는 주석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의 중국 경제는 전임자 덩샤오핑, 장쩌민 시절 못지 않게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두 전임자 시절 중국의 GDP는 매년 9~10%라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후진타오의 취임 일성은  성장보다도 ‘조화사회’였습니다. 도시와 농촌간 격차, 부유한 연안지방과 낙후된 내륙의 격차를 줄여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키워가겠다는 목표였습니다. 중국 경제에서 연안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취임 첫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세계은행, “평균 기온 4℃ 오르면 대재앙 올 것”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 상승하면 작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영양 부족과 해수면 상승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각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세계은행은 2100년까지 온도상승 폭을 2℃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로는 3~3.5℃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세계에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 임계 온도를 4℃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온도가 이보다 더 오르면 현재 예상보다 해수면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유럽, 미국 다국적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세금 징수

    장기간 경기침체와 재정적자 상황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다국적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럽 정부들은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유럽에서 올리는 수익에 비해 납부하는 세금이 불공정하게 낮다고 주장합니다. 구글의 경우 지난해 영국에서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세금으로 낸 금액은 1천만 달러도 안 됩니다.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 미국산 다국적 기업들은 복잡하고 정교한 회계 전략을 동원해 유럽 각국의 법인세 차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세금 납부액을 최소화 해왔습니다. 구글의 유럽 본부는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는데, 아일랜드의 법인세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링크드인(LinkedIn)이 조사한 어린 시절 꿈의 직업

    미국의 직업 소셜네트웍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의 조사 결과, 어렸을 때 이들이 가졌던 “꿈의 직업(Dream Jobs)”에는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미식축구 선수, 유명한 가수 등이 있으며 남자의 경우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문직 그리고 여자의 경우 선생님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항공기 조종사, 과학자, 변호사, 우주선 조종사, 수의사, 작가, 의사, 간호사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꿈꾸던 직업은 곧 우리의 열정 및 재능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약 30%의 대상자는 자신의 어릴 때 꿈꾸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가지지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침팬지와 오랑우탄에게도 나타나는 중년의 위기

    남자들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모든것에 흥미를 잃고 우울증에 빠졌다가 느닷없이 저축을 털어 스포츠 카를 사는 것과 같은 비 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중년의 위기”라고도 불리는 이 행동에 보다 생물학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가 월요일(19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 발표되었습니다. “중년 남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한 단계를 더 나아가 이것이 인간에게만 있는 현상인지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의 연구진이 이룬 팀은 각 동물원의 영장류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우리가 상대적 불평등에 더 민감한 이유

    성 선택(sexual selection)은 인간의 많은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진화의 한 기제입니다. 한 생물학자는 인간 특징중 54.8%가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보다는 성선택의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몇 년전 제프리 밀러는 “연애(The Mating Mind)”에서 남성이 육체적 장점만큼이나 예술, 시, 음악, 유머를 통해 여성을 유혹했기에 우리의 두뇌가 이들을 발달시켜왔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제이슨 콜린즈 역시 성 선택이 문명 자체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여성이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를 하는 남성을 선호하면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중국에서 권력의 새로운 상징: 아우디(Audi) A6

    중국 전역의 공산당 간부들이 모인 전국 대표자대회 현장.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차장은 짙은 색으로 선팅된 검정색 아우디(Audi) A6 수백 대로 뒤덮혔습니다. 중국에서 아우디 A6는 당 간부나 군 지도자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아우디 판매는 31만 3천 대였으며, 올해 판매량의 20%는 정부나 공기업 관련 고객들이 샀습니다. 리처치 회사 Dunne & Company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아우디 A6의 절반이 중국에서 팔립니다. 검정색 아우디 A6가 베이징 도심에서 경찰차 등 관용차들만 울릴 수 있는 사이렌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푸에르토리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이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후에 빼앗은 지역입니다. 1952년에 정부가 설립됐지만 계속해서 미국의 연방 영토에는 포함되면서 주(state)는 아닌 지위(commonwealth, 연방국)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투표권은 없고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지만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 미국 달러를 통화로 씁니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주민 투표에서 푸에르토리코 유권자의 54%가 현재의 ‘연방국’ 상태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61%는 아예 완전한 주로 편입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리적으로 푸에르토리코가 더 많은 권한을 누리려면 더 보기